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학원에서 강사랑 저 혼자만 수업하는거 불편한 소심녀..

소심녀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12-04-25 20:19:13
낮에 영어학원에서 간단한 내용을 읽고 디스커션을 하는 수업을 듣는데요..
저의 영어실력은 레벨은 상급(advanced)인지만 듣기는 대충 다 알아듣는데, 
하고 싶은 말은 그냥저냥 대충 표현하고 썼던 표현 또쓰고 또쓰고 하는 수준...
처음에는 4~5명이 수업을 듣다가 한주 지나니 3명, 결국 저 포함해서 2명이 듣다가 
급기야 지난주부터는 저 혼자만 나타나는 겁니다.
학원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괜찮고 강사도 괜찮은데, 아무래도 낮시간이다보니 젊은 학생들이 바쁜가봐요.
(하지만 부모님의 피같은 돈으로 등록하고 이렇게 낭비하는거 참 안타깝긴 하네요..오지랍이지만,,)

저 낮에 아이들 학교보내고 딱히 하는 일도 없고, 학원비도 아깝고 하루도 안빠지고 나가고 있는데,
지난주부터 강사랑 저랑 단둘이 수업을 하는데 넘넘 부담스러워요..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소수의 몇명이 있어야 말이 막힐때 뜸들일때 서로서로 얘기하면서 술술 나가고, 
다른 학생들 표현하는 거 들으면서 공부도 되고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딸랑 둘이서 수업을 하니 2시간 내내 계속 서로 보고 있으면서 얘기하기도 참 뭣하고,,,
제가 말이 많은 편이 아니고 문제는...강사도 마찬가지로 조용하게 할말만 하는 스타일..
말하다가 공백이 생기거나 할말이 없을때나 가만 있을때 참 난감...
강사는 나이가 어린 미국 남자선생님인데,,쬐금 소심해 보이는 스타일....
저도 좀 소심하구요...

강사가 분위기를 리드해주면 좋을텐데, 아직 초보라서인지 불안해 보이는 안색이 
왠지 나이 훨씬 많은 제가 리드해서 말을 끌고 가야할것 같은 부담감..(저 왜 이러죠.-.-;;)
가끔 분위기 썰렁해지면 마음이 막 불안하면서...
대부분의 젊은 학생들인데 저만 나이많은 아줌마...강사도 싫을려나?? 이런 생각까지 들면서
남편은 이렇게 좋은 기회가 어디있느냐..일대일 얼마나 비싼데...이러지만,,,

마흔 넘은 아줌마가 젊은 학생들과 학원 다니기 쉽지 않네요.. 왠지 괜히 눈치보는..
비싼 학원비 내고 이러고 있는 저의 소심함을 야단쳐 주세요..





IP : 125.178.xxx.1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5 8:30 PM (124.122.xxx.72)

    반대로 저는 한국어를 외국인한테 가르치고 있어요. 학원에서 일하다 보면 님같은 경우가 종종 있는데, 남들은 돈 두배 내고 일대일 수업 들으려고 하는데 님이 지금 좋은 기회인거예요. 지금 레벨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레벨이 프리토킹이 안되면 강사가 한국어를 못 하니깐 조용 조용 수업 할수 밖에 없어요. 그럴때는 오히려 학생이 모르는거 평소 궁금한거 막 물어보고 그래야 저도 좀 할 말이 생기고 그러거든요. 하루에 질문 하나라도 준비해 가세요

  • 2. 좋으시겠어요
    '12.4.25 9:03 PM (124.49.xxx.117)

    재미있는 화제도 좀 준비해 가시면 좋을텐데요. 마흔 살이면 젊으신데 뭘 조심스러워 하세요 ㅋㅋ. 전 오십대 중반에 대학생들하고 같이 프리토킹했는데요. 학생들은 싫었을지 모르지만 전 너무 재미있었어요. 화제만 딸리지 않으면 남에게 피해 줄 일도 없고 괜찮았던 것 같은데요. 열공하삼 .

  • 3. 어느학원 다니시는데요?^^
    '12.4.26 3:38 AM (114.207.xxx.94)

    저두 다니고 싶네요. 전 소수 정예가 좋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036 영화 ‘코리아’와 21년 만에 쓰는 취재기 샬랄라 2012/05/11 1,077
106035 (문의)신입 삼성sds 건강검진에서 재검사나왔어요(신장쪽) 4 허브 2012/05/11 4,234
106034 제가 아이를 잘 못키우나봐요... 10 청춘 2012/05/11 3,479
106033 의. 약사분 계세요. 아이 알레르기약 질문잇어요 다섯살 2012/05/11 4,749
106032 지금도 이해되지 않는... 7 혀늬.. 2012/05/11 1,590
106031 '잘못 했다 하룻만에..'메트로9호선, 소송 '뒤통수'- 4 sooge 2012/05/11 1,547
106030 입양 17 sooge 2012/05/11 13,086
106029 [원전]"핵발전소 주변 여성 갑상선암 발생률 2.5배 .. 참맛 2012/05/11 1,051
106028 오늘이 우리 둘째 돌입니다. 6 ... 2012/05/11 1,316
106027 경향 간부 '사장 선거 부당개입' 파문, 정치부장 사퇴 불러 샬랄라 2012/05/11 743
106026 저는...... 9 ........ 2012/05/11 2,216
106025 7년만에야 간신히 빛을 다 갚았습니다.~ 1 더네임 2012/05/11 3,401
106024 구혜선은 눈동자가 큰건가요? 10 2012/05/11 5,516
106023 꼭 좀 알려주세요~ DVD를 스마트폰에 넣어놓고 보는 방법이요~.. 3 꼬옥 2012/05/11 1,187
106022 보통이상이란말 4 보통이하 2012/05/11 1,226
106021 타임, 아이에게 젖물리고 있는 엄마 표지사진 논란 4 샬랄라 2012/05/11 2,350
106020 맛있는 강화도 순무김치 사이트 아시는 분? 1 씨즐링맘 2012/05/11 1,375
106019 저희 강아지 너무 귀여워요~ 8 나뭇잎 2012/05/11 2,377
106018 나경원 “이명박 대통령처럼 시장이 자연스러운 정치인 없다” 10 돌아온ㄱㅆ 2012/05/11 2,154
106017 결혼식장에 나오는 소고기.. 8 ,,,,,,.. 2012/05/11 1,730
106016 오징어 모르시는 분 2 어려서 놀던.. 2012/05/11 1,298
106015 물 낭비도 문화차이? 9 ... 2012/05/11 2,016
106014 중등 아들 상담받을곳 찾고 있습니다 5 상처 2012/05/11 1,817
106013 커튼이 이럴수가~~~! 8 레이스뜨는 .. 2012/05/11 2,862
106012 통신비,관리비 할인카드 어떤거 사용하시나요? 1 신용카드 2012/05/11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