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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복있는 분들 부러워요...

조회수 : 1,970
작성일 : 2012-04-25 13:47:52

저는 남동생 둘 있는 장녀에요. 아버지는 안계시구요.

정말이지 친정 식구들 땜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네요.

가장 큰 문제는 큰동생... 나이 마흔에 아직 변변한 일자리도 없고 허영과 허세만 잔뜩... 어릴때부터 입만 열면 거짓말에 억지더니 여직 그래요. 직장에 1년이상 버텨본적도 없고 허영과 허세땜에 빚만 잔뜩... 돈떨어질때 쯤 엄마집으로 들어와서 엄마 신경 자극하고 그렇게 시비걸다 엄마가 한마디 하면 다 집어 던지고 부수고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을 엄마한데 해대요.

두번째 문제는 울 엄마... 동생 그런거 알면서도 어디 직장이라도 다니면 저렇게 험한 일을 하니 맘이 아프다는 둥..당연히 젊을때 대학도 그만 두고 제대로 직장에서 쌓은 경력이 없으니 허드렛일을 하는데  그럴때마다 안쓰러워 하시니 당연히 동생은 옳다구나 그만두고 엄마한테 얹여있죠.

저희 어릴때부터 본인이 기분 나쁘고 아빠한테 불만이면 저희들을 쥐잡듯이 잡고 정말 내가 살 가치가 있는 인간인가 싶게 막말에 욕에... 하여간 저희를 인간쓰레기로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큰동생이 그러는거 같아요. 하도 당하니까 그전에 먼저 선수치고 덤벼드는거...

하여튼 이런 일이 1~2년에 한반씩 반복되는데 그럴때마다 내가 저자식을 앞으로 보면 사람이 아니라는 둥, 집열쇠를 바꾸네 이사를 가네 난리를 치고는 또 조금 지나면 안쓰럽다 난리난라... 제가 좀 냅두라고 그러면 걔가 그런일 말고 할게 뭐가 있냐... 다들 힘들게 돈 벌고 그래. 걔가 어릴때 그렇게 놀기만 하니까 지금 힘든일 말고 할게 없지. 그러면 저보고 독한년 인정머리 없는년... 난리도 아니세요.  니 동생이 이제는 정신을 차렸다는 둥.... 공장에서 일하는데 한달에 350을 번다는 둥... 그런데 도대체 빚은 왜그리 많고 줄지를 않냐구요!!!

하여간 또 동생이 엄마집으로 들러오고 지금 위기 일발인데 엄마가 아침마다 저 붙들도 하소연 하다가 제가 댓구가 시원찮으면 막내 동생한데 전화해서 큰동생 욕에 제 욕에... 이러고 계세요. 또 막내한테 서운하면 저한테 막내 욕하고...

어릴때부터 저희 엄마 생각나는 말은 다 해야 하고 저희 한테 히스테리 부릴때는 정말 시장에서 머리 끄뎅이 붙들고 싸우는 아줌마들보다 더 험한 쌍욕을 하고 그러셨거든요. 정말 내가 이런 욕을 듣고 살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요.

정말 진저리 나요.친정엄마와 동생... 평생을 자식들 비교시키고 칭찬 한번 없으신 분들... 그래도 돈은 조금 있다고 시위며 며느리 천하의 등신취급하면서 여전히 며느리한테도 저희한테 하던 쌍욕들을 해대는 엄마...

정말이지 너무 싫어요.창피해서 어디가서 말도 못해요.

IP : 218.232.xxx.9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2.4.25 1:49 PM (58.123.xxx.132)

    차라리 시댁일이라면 어디에 하소연이라도 하고 풀텐데, 친정일은 더 말하기 어려워요.
    남편한테도 속속들이 다 말할 수 없구요.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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