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꿈에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고 하네요..

a1yo 조회수 : 3,696
작성일 : 2012-04-25 09:43:19

어제 밤에 얘기하다가 남편과 서로 싸웠거든요

싸운뒤라 그런지.....

 

꿈속에서  남편과 같은 직장에 다니는 여자와 결혼을 하겠데요

그 여자는 시댁에 잘할 것 같다고 하면서....  기가차서 설득도 해보고

어떻게 말도 잘해보고 했는데 결론은 그 여자에게 간다,였어요

 

남편에게 그런 말들을 해놓고 버림받을까봐 제 자신이 두려운 모양이에요...

 

저 근데요.....너무 힘들어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시어머님과의 관계가 일단 껄끄럽구요

항상 우울하다, 아프다, 내가 젊었을 때는 이런 일까지 겪었다하시며

식구들의 관심과 동정 걱정을 한 몸에 받아야 괜찮아지시고...

 

 

정작 저는 시댁식구들과 있으면 외톨이내지는 아웃사이더 같아요...

그저 그 말들을 헤아려 드리기만 하면 되는 쉬운 문제일 순 있지만

마음이 약하다보니 자꾸만 지치네요...

 

이렇게 불편해서 남편에게 부답스럽다고 털어놓은 말들 줏어담지는 못하겠지만요

 

시어머니의 부정적인 우울감,상처,아픔등이 항상 반복되니

처음엔 걱정도 되지만 가슴이 답답해져요...

꼭 시어머니 손 안에 제가 갇혀버린 느낌이에요

 

네..남편입장에선 서운하겠죠...어제 답글 달아주신 분들 글들

읽어보았는데요...자기 엄마니까요..와이프가 자기 엄마가 불편하고

부담스럽다는 데 좋아할 남편이 없겠죠...말 실수일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제 마음이 너무 답답했거든요

 

하지만........저는 이런 얘기 친정에도 못하고...친구들에게도 하기 힘들잖아요..

 

제 친정 부모님들은 얼마전에 이혼하셨고

정작 친정부모님께는 몇 달에 한번 찾아가면서 저는 남편과 시어머니 기분 맞추려

한달에 두어번 시댁에 얼굴보여드리고 요번에는 시댁과 장기여행까지 다녀오고....

여행가서 내내 넔두리 들어드리고.....어디 아프신가 안아프신가 몇 분 간격으로 계속 눈치보고.......

 

 

예전에는 양가 부모님 모셔놓고 식사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어머님이 몸이 안좋다시면서

얼굴에 인상을 한가득 쓰시고 앉아 분위기도 침체됐었고...시어머니께서 계속 아버님께

뭐해달라 뭐해달라 아기처럼 구셔서 이혼한 지 얼마 안되신 저희 엄마도 그 모습 보시면서

불편해하셨구요....

 

이번 여행가서도 마음이 불편해 단 한번도  행복한 감정을 느끼지 못했어요.....

하도 마음이 답답하니 자다가  눈물까지 났었구요.....

 

얼마전부터 가슴이 답답해지고 심장이 딱딱해지는 경험을 하게되서 

예전에 정신보건센터에서 우울증 상담까지 받았거든요.....남편도 알고 있구요...

그만큼 시댁과의 관계가 저는 힘들어요.....아니 솔직히 어머님이 부담스러워요...무섭기도 하구요...

 

되도록 마주치는 횟수를 줄이고 싶은데..남편은 자기 부모님이니까

손주들도 보여드릴 수 있을 때 많이 보여드리자, 주의네요....

 

솔직히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리고....남편이 등돌리는 것 같으니 죽고싶다, 라는 생각까지 맴돌 정도로

기분이 좋지 않아요.....언제나 저희 어머님이 중심이 되셔서 쥐락펴락 하시는 그 기분...

그 기분만 떠올리면 두근거려요....

IP : 220.93.xxx.9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25 9:44 AM (211.253.xxx.235)

    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어보임..
    무슨 꿈에서 나온거까지 갖고. --;;;;;

  • 2. 답답
    '12.4.25 9:47 AM (72.213.xxx.130)

    제일 답답한 것은 원글님... 같이 사는 거 아니면 좀 풀고 잊고 그리고 시간이 있으시면 일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1150 냐옹이가 진짜 귀여워요. 14 냐옹이 2012/04/27 2,059
101149 자동차 사려는데요,,다른 영업소도 가보는게 좋을까요.. 2 지엠대우 2012/04/27 918
101148 그림 사기당한 사람입니다. 4 말랑제리 2012/04/27 2,206
101147 꼭지에 집 산 하우스푸어에요 16 빚순이 2012/04/27 11,467
101146 비빔양념장 7 요리 2012/04/27 2,291
101145 분당에서 대치동 쪽으로 전학가려고 합니다 5 대치 2012/04/27 2,518
101144 고구마 정말 맛있는 거.. 1 빨간 거 2012/04/27 862
101143 근데 탁현민씨는 결혼 안한건가요? 2 궁금 2012/04/27 12,085
101142 의료실비 보험...입원비도 5000원 공제 하나요? 2 aodwkd.. 2012/04/27 1,355
101141 주님'이 '바람' 일으켜 레이디가가 공연 현수막 찢어졌습니다. .. 13 호박덩쿨 2012/04/27 3,351
101140 필리핀으로 추방되면 반한운동을 이끌겠다 3 ㅇㅇ 2012/04/27 1,443
101139 파리바#트 옆 우리동네 빵집... 19 빵빵 2012/04/27 3,935
101138 주식으로 10억 되는 방법을 알았어요 37 드디어 2012/04/27 11,692
101137 친구가 대화중 이년아 ~ 30 궁금 2012/04/27 6,807
101136 새누리당이 이자스민(다문화)을/를 내세운 진정한(?) 이유 1 2012/04/27 1,019
101135 스와로브스키?팔찌얼마나하나요~ 5 팔찌 2012/04/27 6,803
101134 우리가 눈감은 사이 말도 안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3 다문화반대 2012/04/27 1,153
101133 대장내시경 약 역겨워서..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노하우좀 (지금먹.. 17 흐악.. 2012/04/27 11,401
101132 임신복 어디서 사야할까요 8 .. 2012/04/27 1,236
101131 아토피에 정말 안좋은 음식.. 알려주세요 5 5살 2012/04/27 2,217
101130 갭 몰테일에서 구매대행 한거 환불가능한가요. .. 2012/04/27 919
101129 4월 30일부로 회사 그만둡니다. ^^ (고용보험 아시는분~~~.. 5 이젠백수 2012/04/27 1,522
101128 옷 안사기 힘드네요. 17 에효 2012/04/27 7,276
101127 82 벙커원 벙개 후기랍니다. 8 dma 2012/04/27 2,903
101126 강정마을 후원 시,노래 콘서트가 생중계중입니다. 1 라디오21 2012/04/27 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