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여자아이고 3학년입니다.
학기초 모둠을 만드는데 선생님이 4명씩 조를 짜면 다 남자애고 우리딸만 여자애랍니다.
그러니 남자애들과 모둠해서 여러가지를 하려니 조금 힘드나봅니다.
그리고 반에서 지능지수가 낮은 아이가 있나봅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그애담당을 우리애한테 부탁하신다네요
점심시간에도 같이 놀아주고 소풍갈때도 같이 데리고 다니고..
심지어 소풍다녀오는길에 저랑 마주쳤는데 인솔하시던 담임선생님이 저를 못 보셔서
우리아이 이름을 부르며 그아이를 데려다주라 하시더군요 ㅡ.ㅡ;;;;
솔직히 같은 아파트 단지도 아니고 아무리 옆 아파트라도 피곤에 지친 아이를 보는 제 기분이 그렇더군요
선생님께 인사드리고 우리아이를 데려가겠다 말씀드리니
웃으시며 그리하라 하셨습니다.
아이가 집에와서 모둠도 남자애들뿐이고 계속 그아이만 챙기다보니
정작 자긴 친구가 없다고 하소연하네요
이런일로 선생님을 찾아뵈어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모둠도 한달에 한번씩 바꾸는데 아이가 두달째 그 모둠을 유지하고 있네요
다음달에는 꼭 바꿔주십사 말씀 드려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