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인데 우리 어릴적
간식이란건 별달리 없었던것 같아요. 학교다녀와 배고프다는 느낌도 금새 잊었던것 같고..
혹여 뭐라도 있슴 반쪽 똑같이 쪼개어
남동생 준다고 남기는게 간식의 의미였던것 같아요.
초등때 급식먹기 시작했는데 소보르(곰보빵)에 숩찍어 먹으면 어찌나 맛나던지..
그 소보르빵을 남겨와 동생주면 그리 잘먹더니...그 급식먹고 싶어 일찍 학교에 들어가더군요.
저희 둘째 집에만 오면 배고파 배고파...뭐 먹을거 없냐고???
없다고 하면 자장면,떡볶이는 없냐고? 배달시켜달라하네요.
자장면은 여드름에 안좋을거 같다 먹지마아라~그럼 떡볶이는 만들어
줄 수 있어? 아구!재료가 떨어졌다. 비비큐 시켜줄까? 피자는??
자기는 치킨과 피자가 좀처럼 당기지 않는다네요;;;; 오자마자 고기도 구워주는 날
도 있습니다만 오늘은 재료도 텅!비었어요.
결국 냉장고 속에 있는 크림스파게티 하나 찾아내 해물넣고 끓여주었습니다.
학교다녀오면 왜이리 간식전쟁인지.... 준비전혀 안되있는 날은 그야말로
볶입니다. 요즘 통 간식거리 소재는 떠오르지도 않는군요...댁네 자녀분들 간식은
뭘로 준비해주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