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빵 떄문에 유치하지만 저에게는 심각한 고민
1. 스뎅
'12.4.21 6:37 PM (112.144.xxx.68)조금씩 사다 드세용^^
2. 음
'12.4.21 6:39 PM (211.226.xxx.122)당사자가 아니니까 말을 쉽게 하죠....
밤 11시에 들어와서 간식 좀 먹으려는데 집에 오렌지, 고사리, 밥밖에 없어서 라면 먹는 심정을 아십니까.3. 요즘은 마트도 24시있고
'12.4.21 6:42 PM (121.145.xxx.84)가까운 편의점도 많은데..엄마탓할 나이는 지난거 같아요
저도 딸 입장인데..원글님 지금 집에 같이 사시는거잖아요.. 제나이 삼십으로 접어드니..
다큰 자식 데꼬있는것도 스트레스가 크면 컸지..보통 일 아닙니다..맘에 안들면 나가시던가..
엄마 못마땅하게 생각하지 마세요..양상추랑 과일같은거 썰어뒀다가 드심되고..떡같은거 사다놓고
냉동된게 뎁혀드시던가..선식드시던가..하면 되지..좀 그렇습니다4. ..
'12.4.21 6:47 PM (211.234.xxx.82)사다가 좀만 나눠주고 나머지 숨겨놓고 드슈.
5. 발랄한기쁨
'12.4.21 6:49 PM (175.112.xxx.84)한꺼번에 사지마세요.
매일매일 한개만 사서 가방에 넣어서 가면되잖아요.6. ..
'12.4.21 6:51 PM (211.234.xxx.82)아 맞어. 가방에 몇개 숨겨서 들어오세요. 나눠주지도 말고. 빵 좋은것도 아니니 조금씩만 사드세요
7. ㅋㅋㅋ
'12.4.21 6:53 PM (221.165.xxx.87)가방에 숨겨서 먹으라고 하는댓글이 넘 웃겨요...지송..ㅋㅋ
님심정 이해갑니다..돈이 아깝다기보다는 엄마가 너무 자기생각만 하는분 같네요..8. 감자프링글스
'12.4.21 6:53 PM (1.226.xxx.72)근데요. 20살 넘었으면 엄마가 반찬 제대로 못한다고 그러는건 좀.. 저도 울엄마가 요리 거의 안하시는데 대학생때부턴 그냥 제가 알아서 해먹었거든요.. 나이도 있는데 직접 해서 드세요.. 간단한 반찬 어렵지않거든요. 그리고 빵은 정 그러면 하루에 1개씩만 사다가 혼자 밖에서 드시고 집에 가져가지마시구요.
9. 흠냐
'12.4.21 6:57 PM (118.223.xxx.25)애구애구 오죽하면 이런글을 올렸겠어요ㅋ
좀 안쓰럽네요
빵은 많이 사놓지마시고 조금씩만ㅋ윗분들조언처럼 해보세요. 먹는 문제로 스트레스받으면 참 짱나죠
나중에 요리잘하는 여자분만나시길^^10. ㅎㅎ
'12.4.21 6:58 PM (112.149.xxx.61)제가 그런편인데요
저는 과자를 절대 안사요
제가 과자를 넘 좋아해서
남편이 과자 사오면 구박하면서 제가 제일 열심히 먹네요 아이들보다더 ㅋ
그러니까 엄마도 빵을 너무 좋아하시는데 스스로 사오진 못하고
마치 마지못해 있는거니까 먹는다는 심정으로
원글님걸 뺏어먹는거죠 ㅋ
그러니까 다른분 말씀대로
딱 원글님 드실것만 한두개 사가지고 들어가시던지 먹고 들어가세요
원글님이 공급(?)을 안해주어 굶주리게 되면
엄마도 언젠가 스스로 빵집에 가실 날이 올 겁니다. ㅋ11. ..
'12.4.21 7:00 PM (119.202.xxx.124)에구. 20대 대학생이면 본인이 만들어서 드세요.
반찬이 맛이 있네. 없네.
어린애 아니쟎아요.
성인이에요.12. 귀여우세요 ㅎㅎ
'12.4.21 7:01 PM (175.197.xxx.109)빵집에서 드시고 오세요ㅎㅎ
가방에 숨겨오셔도 먹으려고 바스락 뜯는 순간 웬지 들키실꺼 같단 생각이..ㅎㅎㅎ
저희 엄마는 저 살찐다고 뺏어드셨는데..문득 맛나서 드셨던 걸까하는 생각이 스치네요
근데 결혼하고 나니 맛난거 자주 사드렸음 좋았었겠다 싶어질때가 있어요^^13. 딸이 사온 빵은 다욧에 면죄부
'12.4.21 7:07 PM (112.144.xxx.174)돈이 없어서가 아니예요, 살 찌는 것에 병적으로 민감하기때문에
자기 돈 내고 빵을 안 사는 거예요.
남이 사온 빵은 내 의지가 아니라, 빵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합리화가 쉽기때문에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거예요.
절대 절대 돈이나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예요.
엄마의 심리적 저항의 문제이지요.
게다가 딸내미가 사온 빵은..........딸과 내가 연결.........된 듯한 다정한 맛까지 더해지기땜에
절대 내돈 주고 먹는 빵과 질감이 같지 않지요. 나이드니 그심정 이해되네요.
내가 빵을 사오면 집안 전체에 매일 빵먹는 문화가 뿌리내리니 그것도 싫은 거구요.14. 부자
'12.4.21 7:09 PM (218.49.xxx.41)윗님 답글중 최고
15. ㅇㅇ
'12.4.21 7:16 PM (175.192.xxx.73)빵을 왕창사지말고
원글님빵만 매일 조금씩 사서 숨겨놓고 드세요. 엄마 안바껴요.16. ㅁㅁ
'12.4.21 7:18 PM (110.70.xxx.75)첫댓글뭔가요? 매너없네요
그냥 밖에서 사먹고 들어가세요17. ㅋㅋㅋㅋㅋㅋㅋ
'12.4.21 7:34 PM (121.139.xxx.140)아 웃기네요
유치하지만 이해되는
득달같이 가져가고 뭐 사온거 없냐하시는게
빵좋아하시나봐요
ㅋㅋㅋ
빵은 댓글님들 해결처럼 하시고
근데 음식타박은 하지마세요
다 컸으니까 스스로 해먹던가
다른 사람이 해주는 음식 먹으려면 불만 가지지 말구요18. 발랄한기쁨
'12.4.21 8:21 PM (175.112.xxx.84)음..
이 글은 밤늦게 공부하고 피곤한 몸으로 집에 왔는데 먹을만한게 없어요. 서럽죠.
'에효..그냥 라면이나 끓여먹자.'하는데 엄마가 와서
'밤늦게 뭔 라면이냐. 밥있는데 밥먹으면되지.'
'반찬이 없잖아요'
'반찬은 김치면 차고 넘치지.배가 불러가지고'
'그냥 라면 먹을께요'
'밀가루 튀긴거에다 조미료덩어리라 몸에도 안좋은걸 머하러 먹어'하시며 잔소리 하고 가십니다.
울컥하지만 그냥 라면 끓여요. 근데 다 끓이니까 동생이랑 아빠랑 '한 젓가락만' 하면서 와요. 그럼 열받지요?
'먹지마'했더니 엄마가 득달같이 오셔서
'그깟 라면 나눠먹음되지. 저밖에 모른다. 너만 입이냐'며 절 힐난해요.
2/3는 뺏기고 남은거에 밥 말아 먹었어요.
다음날 엄마가 '밤에 라면 먹고 자서 얼굴이 부었어. 너 때문에 괜히 먹어서 살찌고.'
이러면 너무 화나겠죠? 3년동안 맨날 이러면 서럽고 화 안나시겠어요?
전 날거 같은데..
'나는 줏어온 자식인가. 이시간까지 밥도 못먹어 배고파죽겠는데 이거마저 뺏어먹고. 엄마 맞아? 다른집 엄마들은 밤11시에도 고기구워준다는데.. 나는 좋아하지도 않는 라면으로 배 채워야하고 기껏 내 인생의 낙인 빵 좀 내맘대로 먹겠다는데.. 사다주지는 못할망정 뺏어먹고..'
그니까 사실은 빵때문도 아니고 라면때문도 아니고 '챙김받지 못함'에 대한 서러움때문에 화가나신듯해요. (아마도 동생에게 비교당하고 좀 치이시는듯. 남동생인가?ㅎ)
엄마가 전업주부이신 경우는 대학생이라도 보통 본인이 밥 안해먹고 다니잖아요. (전 독립하면서 밥해먹었는데, 그 후 엄마음식을 남기지 않게 되었지요. 계란후라이만 해주셔도 감사함.ㅋㅋ)
그리고 보통의 엄마는 내 자식이 밤11시까지 밥도 못먹고 공부하고 왔다고하면 안쓰러워하며 챙겨주지 사온거마져 뺏어먹진 않아요.
이글에 반발감이 드는 이유는 '염치'라는 단어때문인거 같네요. 원글님이 잘 못 사용하신듯.
아.. 너무 감정이입했다. 밥먹으러 가야겠네요.
원글님 오늘은 맛있는 저녁식사 하셨길..19. 그동안
'12.4.21 8:38 PM (14.52.xxx.59)낳아서 입혀주고 키워주니 이런 글 인터넷에 올리는거 엄마가 알면 ㅠㅠ
갑자기 우리집 딸들도 한번씩 째려보게 되네요20. 음
'12.4.21 8:42 PM (211.111.xxx.40)발랄한기쁨님, 어떻게 제가 말하지 않았는데도 제 마음 속을 다녀가신 것처럼 잘 아세요?
대단하시다...... "챙김받지 못함"에 대한 서러움 때문에 화가 많이 나네요.
동생도 여자고 저도 여자인데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동생 간식은 사주고 제 간식은 안 사주더라구요.
뭘 똑같이 요구해도 동생 부탁은 어떻게든 들어주고 제 부탁은 무시하고.
아 댓글 달다보니까 또 서러워지네요.21. 덧
'12.4.21 8:47 PM (58.143.xxx.117)저는 원글님 편 들어드리고 싶은게
같이 살다보면 아무리 20살 넘었다고 하더라도 주방에서 내 맘대로 음식하기 쉽지 않습니다.
엄마의 영역을 침범하게 되는 면이 있어서
간단한 라면은 끓여먹을 수 있을지 몰라도 반찬을 한다거나 하기는 눈치보입니다.
답답하신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거죠.
결국 독립밖에 방법이 없는걸지도...22. 저런
'12.4.21 8:57 PM (115.41.xxx.215)비닐봉지 소리 안 내는게 일단 중요하겠어요.
큰 가방에 넣어 오시고, 봉지 열 땐 뜯지 말고 가위나 칼로 살짝 열어 드세요.
조금씩 자주 사먹는 방법이 최선입니다.23. ㅋㅋ
'12.4.21 9:25 PM (116.39.xxx.99)보니까 원글님이 엄마한테 쌓인 게 많은 것 같네요. 그동안 동생이랑 은근히 차별받으셨나봐요.
빵 때문에 빈정상하는 것도 이해해요.
위에 어떤 분 무슨 빵을 2만원어치씩이나 사냐고 하시는데
2만원어치 얼마 되지도 않아요. 요즘 빵값이 비싸서.. 특히 비싼 빵집 거라면.
다른 분들 말씀처럼 비싸면서도 부피 작고 맛있는 빵으로 한두 개씩만 사서 가방에 숨겨 두세요.
괜히 여럿이서 먹는 부피 큰 빵으로 사지 마시고. 왠지 그런 건 뺏어먹어도 될 것 같잖아요.
그댁 엄마가 쫌 너무하시네~24. 맞어요
'12.4.21 9:29 PM (119.194.xxx.239)빵 몇개 집으면 2만원 되요. 빵순이로써 원글님 슬픔에 격히 동감해요. ㅋㅋ 어머님 떼찌~~
25. ...
'12.4.21 10:42 PM (59.22.xxx.227)빵사셔서 비닐봉지 다 벗기셔서 플라스틱 락앤락 같은 통에 담아서 가방에 넣어 오세요...
먹는거 뺏기면 서럽죠... 하루이틀도 아니고...26. 20대라고
'12.4.21 10:45 PM (211.246.xxx.156)20대 성인이니까 당연하게 혼자 만들어서 먹으라는건 좀..
20대후반인 저도 학교다닐때 주위 친구들 대부분 어머니가 해주신 밥 먹고다니고, 자취하는 친구들 봐도 어머니들이 반찬 부쳐주신거 없으면 라면 자주 끓여먹고 그래서 건강해치는거 많이 봤거든요;;
혼자 재료를 사서 자신만의 맛있는 야식을 만들어 먹는다던가 그런친구들은 정말 거의 없었어요;;
그리고 학교다니면서 그러기가 쉽나요..
지금 대학생들은 어머님들이 챙겨주시는게 더 익숙한 나이일텐데..20살 넘었으니 혼자 해드셔야죠. 라는건 약간 현실과는 떨어져있는거같아요.
그리고 지금 대학생이시라면 시험기간일텐데요..늦게까지 공부하고와서 정말 힘들거에요.27. 발랄한기쁨
'12.4.21 10:53 PM (175.112.xxx.84)2만원치 사도 1/3 밖에 못드시는데 그걸로 이틀 드신대잖아요. 애초에 1/3밖에 못드시는거 생각해서 2만원치 사셨나보네요.
체인제과점 빵 1000~2000 사이니까 퉁쳐서 1500원쯤 한다치면 13개 쯤 살 수 있겠네요. 그중 1/3이니까 4개쯤 되지요. 이틀에 걸쳐 먹으니까 대략 하루에 크림빵 2개쯤 드시나봅니다.
배고픈 11시면 빵 두개쯤이야 먹을 수도 있지요. 뭐... 싸우지들 마세요~~
그러니까 원글님.
한개만 사요. 집에 갈때 빵집에서 하나만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미친듯이 고민해서 결정적 빵 하나(오늘은 너다!)를 고르신 후 집에 가시는 길에 드시던지, 아니면 비닐봉지 말고 작은 종이봉투에 넣어달라셔서 가방에 넣어가세요. 그리고 다들 잘때 방에 들어가서 혼자 드세요..
그 빵 하나로 내가 행복할 수 있다면 좀 치사하고 좀 유치하면 어때요. 괜찮아요. (아, 완벽함을 위해 먹고 난 빵봉지는 다시 가방에 넣어서 집밖에 버리세요.)
제가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면요... 저희 집에도 식신이 한명 있거든요. 근데 그 식신이 금쪽같은 우리 집안 장손.
근데 이 식신놈이 내 몫의 간식을 항상 건드려서 나이 서른넘어 치고박고 싸웁니다. 넌 너네 엄마가 잘 챙겨주지만 난 우리 엄마가 잘 안챙겨준단말이다!! 소리쳤지요. 같은 엄마지만 다른 엄마임을 인정한 순간 편해집니다. 편애하는 엄마는 안변해요. 뭐가 문제인지도 잘 인식 못하신경우가 대부분. 본인은 항상 똑같이 대해준다 생각하시지요.ㅎㅎ
지금은 우리집 식신, 제 간식 함부로 안건듭니다. 먹고싶으면 물어보고 안된다고하면 안먹습니다. 본인도 알거든요. 편애받고 있다는걸.
전 결국 나는 내가 위하고 챙길 수 밖에 없음을 서른이 넘은 나이에 깨닫고 내껀 내가 챙깁니다. (아, 과자 한봉지에 이런 심오한 깨닳음.ㅋㅋ)
가끔 울엄마 넌 뭐 숨겨놓고 혼자먹냐고 하지만 내비둡니다. 아마 드럽고 치사해서 내비두시는 듯. ㅎㅎ28. 식빵을
'12.4.22 12:12 AM (211.63.xxx.199)달달구리 빵 말고 식빵을 사세요.
쨈발라 드시던가 토스트 혹은 간단하게 샌드위치(계란,햄,오이정도 넣고) 만들어 드세요.
식빵은 2천원 밖에 안해요.29. 엘라
'12.4.22 9:42 AM (121.165.xxx.175)한번에 사놓지 마세요. 카페형 베이커리에서 느긋하게 커피랑 사먹고 들어오시던가요. 보통은 같이 나눠먹는 게 맞지만 좀 얄밉네요 어머님 ㅋㅋㅋ어쩌다 한번씩 나눠먹는 용으로 사시구요
30. ...
'12.4.22 10:33 AM (118.47.xxx.82)... 저는 처자때 퇴근 할 때 꼭 엄마 간식 사 가지고 갔습니다..
엄마가 떡을 좋아 하셨거든요 왠지 맛있는거 보면 엄마 생각이 나더라구요
빵을 사가지고 가실때 가족들 몫으로 따로 가시심이 어떨까요 결혼하면 지금 하는 행동 후회됩니다
그리고 부모님 갑자기 돌아기시면 더 후회되겠죠 ...31. .....
'12.4.22 11:05 AM (114.206.xxx.55)솔직히 고등학생도 아니고 다 큰 성인이 부모님 집에 살면서 반찬없다, 간식 안챙겨준다 운운하는거 좀 놀라워요. 게다가 님, 알바로 생활비 일체 충당하는 건 아니시죠?
엄밀히말하면 부모님한테 얹혀사는 건데 엄마한테 염치라는 표현을 쓰는 것도 참...
오렌지, 고사리, 밥?
자취오래하는 사람은 이런 것도 진수성찬입니다.
과일보기 힘들고 밥 싫어서 라면 끓여먹는 것도 (심하게말하면) 집에 사는 사람의 사치예요.
요즘 대학생들 취업하기 힘들어서 공부 많이해야한다고 하지만
좋은 스펙 쌓는 거, 좋은 직장 들어가는 거 다 자신의 미래를 위한 것이지, 부모님 위한 것은 아니잖아요?
이런 소리 싫을 수도 있지만 빵값으로 2만원 씩 쓸 수 있는 환경은 복 받은 것일 수도 있어요.
서운한 마음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철은 좀 없어보여요.32. 엄마입장
'12.4.22 11:08 AM (218.232.xxx.123)우리 남편과 비슷한 식성이시네요.
빵 2만원어치 살 정도이고 라면 즐기신다니...당연 밍밍한 엄마 음식 못먹죠.
우리 남편도 그래요.
그런데 나머지 우리 애들과 이웃들은 제 음식 좋아합니다. 남편은 자기 입맛이 쎄다는걸 몰라요.
만약 남편이 빵을 이만원어치 사고 들고 온다면 정...말...등짝 한번 후려주고 싶을겁니다.
이만원어치?? 엄청 많은 양입니다. 그 안의 설탕 몇컵 들어가 있을 양인데....
만원어치만 사들고 들어와도 반은 제가 먹어버립니다. 그거 두면 남편이 다 먹는데 보기만 해도 역해서...내 몸은 평소에도 담백하니까 먹어도 될거 같고 남편은 평소에도 그런 음식들 먹으니 또 먹으면 정말 병 생길거 같아서 자연스럽게 반 이상은 제가 먹어 치웁니다.
뭐라고는 못해요. 즐겁게 사온 먹거리로 짜증부리면 안될거 같아서...
제가 엄마라도 제 손으로 빵 못사다놔요. 안좋은줄 아는데 그거 딸 먹으라고 못쌓아둬요.
굶기는게 나아요.
어머니가 과일이라도 챙겨두면 좋겠는데....
전 과일 챙겨둬도 빵 식성인 우리 남편은 그게 먹거리라는 생각을 안하더만요..33. 스무살 넘었으니
'12.4.22 11:13 AM (112.153.xxx.36)니가 해먹어라 이러시는데 솔직히 엄마가 요리하는거에 관심없고 맛없게 하는 집은 딸들도 음식 맛있게 못하더라고요.
자기가 해먹어도 역시 맛이 없음-_-;;;
엄마가 요리 맛있게 하는 집은 항상 그걸 먹어보고 자라고 은연중에 배워지는건지 암튼 딸도 잘하던데요.
아무튼 원글님 먹을 만큼만 조금씩 사서 가방에 넣고 들어오세요. 가방까지 뒤지진 않겠죠?ㅋ34. 유키지
'12.4.22 11:15 AM (182.211.xxx.53)빵으로시작했지만 거기에 가족내 역학관계 트라우마 기질 소통 모든게 다 작용했네요 그걸 꿰뚫어보신 82님들내공에탄성이 절로~~~ 원글님 이번 참에 가족들과 관계도 개선되고 빵도 맘껏 드시게됐음 좋겠네요
35. 딱 한 개만~
'12.4.22 11:30 AM (110.10.xxx.52)위의 어느 분 말씀처럼 엄마도 빵을 좋아하는 거에요.
속으론 먹고 싶지만 다이어트에 해가 된다는 생각,
그리고 돈 아까운 생각도 좀 있을 거에요.
그래서 안 먹고 참다가, 남이 사온 빵은 죄책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이고요.
님의 입장에선 충분히 얄미울 수 있는 행동 맞아요.
빵집이 먼가요?
왜 2만원 어치나 한꺼번에 사시는지요?
빵집에서 딱 한 개만 사서 집에 오는 길에 먹고 들어오세요.
돈도 아끼고, 님의 건강에도 좋고
다이어트하고 싶어하는 가족들에게도 좋은 일이니까요.36. 2만원어치 빵이
'12.4.22 11:33 AM (121.147.xxx.151)문제네요.
위 댓글에서도 다들 말씀하셨지만
너무 한꺼번에 많이 사오니
엄마도 빼앗어 먹는 거죠.
살찌는 것에 민감한 사람들은 빵에 민감하죠.
빵은 살찌는 거란 등식이 성립하니까요.
엄마는 나도 살찌겠지만 아들이 살많이 찌는 것도 바라질않을 거에요.
제 경우도 아들이 취직해서 여친이 생기더니
갑자기 5kg가 쪘어요.
그래서 과자나 기타 살찔 거 사들고 오면
살곰살곰 빼앗아 놔둬요.
그러니 너무 많이 사지 마시고 한 두개 적당히 사놓고 드세요.^^37. 수선화
'12.4.22 11:36 AM (123.215.xxx.47)엄마의 마음
댁이 한꺼번에 이만 원 어치나 빵을 많이 사니까
엄마의 심정으로는 딸이 살찔까봐 뺏어 가는 것 같네요.^^
매일 2 개 씩만 사 보세요
절대 못 뺏으실 거에요. 아니 안 뺏겠죠??
근데 요즘 빵값이 많이 올랐던데....38. 그냥
'12.4.22 12:14 PM (59.0.xxx.53)원글님께 위로를...
여기가 아줌마 요리사이트라 엄마 반찬 맛없다 그럼 얘기가 좋게 안 나오는듯 해요.39. ...
'12.4.22 12:27 PM (1.247.xxx.244)남의집 딸이 이런다면 그럴수도 있겠다
내 딸이 이런다면 엄마가 빵 먹는게 그렇게 아까우면 앞으로는 니가 돈 벌어서
사먹고 엄마가 만든 반찬 맛 없으면 니가 스스로 만들어 멀어라 할듯40. ㅎㅎ
'12.4.22 12:45 PM (175.209.xxx.180)대학생이나 되는 사람이 밥투정, 반찬투정하고 빵이나 사다 야금야금 먹는 거 남들 눈에 한심하게 보인다는 거 아시나 몰라...
나같으면 저런 딸한테 쌀이 아까워서 밥 안 해준다는. 어머니가 왜 동생만 이뻐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41. 위에 발랄한 기쁨님 댓글에 완전 빵터져요
'12.4.22 12:46 PM (220.72.xxx.65)댓글 빵논리가 너무 명확해요
빵과라면의 논리 압권~!
원글님 어머니 사실 요리도 못하고 딸 사온거나 뺏어먹고 반찬이 없으니 라면먹게되고..
이건 사실 어머니 책임이 커요~!!
어머니가 아무리 못해도 그래도 자식인데..조금이라도 먹일 생각 있으면 저리 하겠어요??
원글님 어머니 좀 그러네요.. 어머니가 되서 너무 자식의존적인 이런 사람들보면 대책 안서요
위에 댓글대로 빵 1개만 사시거나 딱 원글님 먹을양만큼만 사서 다 먹어버리세요
자꾸 사버릇하고 많이 사들고 오니까 더 의존하는거에요
그리고 엄마보고 요리 좀 하라고 말씀드리세요42. ㅋㅋㅋ
'12.4.22 2:05 PM (78.251.xxx.181)은근 이해됩니다.
먹을거 가지고 화내면 먹을거 가지고 그런다고 또 뭐라고 할터..
하지만 짜증나는건 어쩔수 없고..
그냥 조용히 몰래 사가지고 가방에 넣어오세요43. 저는
'12.4.22 2:27 PM (58.230.xxx.113)원글님 은근히 이해됩니다.
엄마가 또 살짝 얄밉기도 하구요.
좌우간 원글님은 심각하지만, 한편 귀여워요.
딸래미 라면 먹는 건 아무말 안하면서, 빵은 몸에 안좋다고 빼앗아드신다니...
살찐다고 뭐라 한다면서 본인은 왜 먹나요?
이제부턴 딱 하나 정도만 사오세요.
엄마가 딸래미 배려심이 조금만 있어도 매번 족족 그렇게 뺏어드시지 못할텐데...아님, 맛난 걸 차려줘서 빵 그만먹게 하든가/
엄마 말씀대로 빵이 몸에 좋은 게 아니지만, 라면 보다는 나을 것 같은데.ㅠㅠ44. ...
'12.4.22 3:16 PM (211.208.xxx.97)저도 당신과 남동생을 가장 챙기셨던 친정엄마가 있어서 그런지
원글님 이해 됩니다.
자식한테 희생하시는 전통적인 어머니에게 사랑받고 사신 분들은 이해 못해요.
자라면서 동생과 다른 반찬, 좋은거는 동생몫, 보약도 동생만..
동생이 어지르면 치우는 것은 나..
나는 알아서 내 먹을거 챙겨야 했는데, 그것까지 빼앗긴다니 얼마나 속상하실지..
저는 그래도 너무 늦게 다니지 않아서 챙겨먹을 시간이 있었지만,
원글님은 11시에 들어간다니
그냥 쉬고 싶은데, 뭐 만들어 먹을 여유 없지 않나요?
집게 계시면서 동생과 아빠만 챙기는 엄마가 너무 야속하네요..45. 쩝
'12.4.22 3:59 PM (210.222.xxx.204)자녀 양육비와 노후자금이 충돌하는 우리네 사회에서,
참나.. 빵쪼가리에.. 한심하네요.
댓글에 폭풍 욕 먹을줄 알았는데, 이게 이해되는 세상인가봐요.
애도없는 30대..46. 쩝
'12.4.22 4:00 PM (210.222.xxx.204)엄마한테 '염치' 를...
그게, 다 커서 자신도 가정 꾸리고 자식 키워 아둥아둥 사는 자녀가 아니라,
아직 대학 보내느라 등골 휘는 부모님한테 빵쪼가리에 '염치' 라는 표현이 참 후덜덜 합니다.47. ..
'12.4.22 4:02 PM (110.9.xxx.208)전 원글님 글에 동감하는데...
도대체 이 글에 철들으라는 글은 또 뭔가요?
저는 대학교에 다닐때가지 부모님 품에서 주는 용돈 받으면서 있었고 빵은 엄마가 사주셨어요.
그리고 그 이후에 취업해선 엄마가 돈 관리해주셨고 저 시집 잘 보내주셨구요.
그 이후엔 제가 엄마에게 보답하고 제 아이들에게 또 엄마에게 받은것처럼 잘 하려고 하고 있죠.
저희 엄마는 솔직히 성격이 이상하신 편이었고 편애도 많이 하셔서 제가 이곳에 글도 많이 올렸지만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선 보호하고 있는 자식에게 확실하게 해주시는 편이었구요.
저도 그렇게 받았으니 대학때까지는 아이들을 그런식으로 보호해야 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다른건 둘째치고라도 저를 낳아주셨으니까
저를 미워했고 저를 힘들게 한것은 금전적인 부분에선 잊어버리고 행동을 해요.
자식이 독립할때까지는 자식이 먹을게 없어서 힘들어하지 않게.
그리고 내가 베풀려고 노력하면서 키우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 아니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그리고 내자식도 그 자식에게 그렇게 행동했음 좋겠어요.
저는 엄마이야기 쓰면서 제 몸에 엄마가 만드신 흉터도 있고 사실 학대도 많이 당했지만
단한가지.. 제가 엄마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사오는 도너츠과자가 있었는데
그거 천원밖에 안해서 제 용돈으로 살 수 있었거든요.
엄마가 두고두고 그거를 기억해서 말씀하셨어요.
전 그 칭찬으로 평생 사는것 같아요.
사람이 자식 키우면서 먹는걸로 서운하게 하고 이런글 쓰게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다들 따님들 20살 되면 반찬시키고 집안일 시키고 그러시나봐요?
전 결혼전까지 그런 일 해본적 없구
엄마가 시키기전에 그냥 한두번 재미삼아 동생들하고 볶음밥 하기 내기. 김치찌개 끓이기 이런거 해본기억은 나지만 반찬을 못하는 엄마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은 없네요.
엄마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시는건가요? 그럼?
스무살 대학생이 무슨 돈이 나서 집안 간식을 책임져야하고 반찬 못하는 엄마대신 반찬을 해야한다는건
좀 그렇지 않아요?
제 아이들 지금 17살인데 쌀 씻고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정도의 집안일을 돕고 있는데
저는 집에서 전업주부니까 밥 열심히 해서 애들 거둬먹이고 빨래 청소가 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제가 요리 안해서 애 라면 끓여먹고 다니는게 자랑스러울 일은 아니지 않나요?48. 전
'12.4.22 5:14 PM (115.139.xxx.17)댓글들에 철학이 묻어나는 느낌이,,
전 학생에게 한표, 아직 어리고 그 나이면 아직 삶이 완성된것이 아니므로 염치 운운할수 있다고 봄
글 그대로 읽어도 엄마가 인색하게 구는건 사실49. ..
'12.4.22 5:17 PM (59.10.xxx.177)-_- 독립을 했으면 모를까 성인이라지만 아직 학생이잖아요.
여기 분들은 다들 자식 대학 가면 알아서 음식 챙겨먹게 두나요?
물론 상황에 따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엄마가 챙겨줘요.
서러울만하네요.
빵은 숨겨두고 몰래 드세요.
울 아빠도 내 붕어 싸만코 뺏어드실 때마다 좀 짜증났어요.
그런데 엄마는 내가 드시라고 그래도 너 먹으라고 안 드시던데.....50. ...........
'12.4.22 5:23 PM (180.68.xxx.78)그냥 독립하셔서....빵 2만원어치 매일 사서 혼자 다 드세요...가족 아니야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51. 엄마가
'12.4.22 5:25 PM (122.37.xxx.113)좀 얄밉고 인간적으로 배려가 없는 건 맞는데 원글님도 좀 약지 못한 거 같고 쓸데없이 심각한 거 같네요 ㅋㅋㅋ 누구랑 싸우면 막 혼자 분해서 얼굴 벌개지고 남은 별 신경도 안 쓰고 그래서 더 눈물나는 타입일 것 같은-_-;;;
아니 왜 빵을 1-2만원어치씩 사와서 티를 내고 2/3를 뺏겨요. 3년을. 학습능력이 어느쪽이 더 없는건지;;;
그냥 한두개씩 본인 먹고 싶은것만 매일 사서 오시는 길에 걸으면서 드시거나 방에서 몰래 사알짝 드세요.
엄마들이 정도의 차이지 좀 그런 거 있어요. 당신들 생각에 '내 가족 건강에 좋은 거 아닌거' 싶음 딱 안 사시는데, 남이 사오면 또 당신들도 드시고 싶고 다른 식구들도 먹이고 싶고 하니까 다 같이 달려들어 뺏어먹은 뒤 오히려 사온 사람 비난 ㅋㅋ 전 외동딸인데도 그래요. 마트가서 라면 4-5개 묶음 사오면 전 정말 거의 하나도 못 먹는 적이 더 많거든요? 보면 거의 하루 이틀에 하나꼴로 엄마가 끓여드시고 계심. 근데 그거 드시면서 절 비난해요. 니가 자꾸 이런 몸에 나쁜 걸 사오니까 내가 먹고 살이 찌니 안 찌니..
아 그럼 안 드심 되잖아요 ㅋㅋㅋ 라면을 내가 뭐 매일 드시라고 사오나요? 라면은 정말 밥 없을때 끼니 때울 비상식량 개념으로 떨어지면 사다놓는 건데 그걸 끼니로 드시곤 남 비난 ㅋㅋㅋ
그러려니해요.
원글님, 빵 좋아하시는 마음 알겠고 엄마 얄미운 마음도 알겠는데요.
분명한 거 하나는 엄마는 안 변해요. 원글님쪽이 대처를 바꿔야합니다.52. 말투가왜그래요?
'12.4.22 5:35 PM (182.215.xxx.59)엄마한테 염치가 없다니...엄마가 요리도 못하시고 맛없으면..그 밥 먹지 마세요..
빵문제야 그렇다 치더래도...엄마한테 말투가 영 아니네요..
나중에 얼마나 좋은 엄마가 되실려고 그러세요?53. -_-;;
'12.4.22 5:53 PM (219.250.xxx.216)엄마는 도대체 가족 구성원으로서 무슨 일을 하시는건가요? 그럼? 22222222222
돈은 아빠가 벌어오는 것이 당연하고, 요리 못하면 자식이 그것쯤이야 당연히 대신 해줘야 하고...
엄마는 그냥 대접받는 것만이 할 일인가요?
진짜 주부는 무조건 집안에서 제일 떠받들어야 하는 존재라고 주장하는 분들 넘 많아요
저번에 아버지가 아들 라면 한입 뺏아먹었다는 글에는 그 아버지가 눈치없고 배려없다고 맹비난들 하더니;;54. 정답이 있네요
'12.4.22 6:10 PM (210.222.xxx.204)독립하셔서 빵 2만원어치 혼자 매일 드시면 되겠네요.
55. 근데
'12.4.22 6:13 PM (116.39.xxx.99)빵 2만원어치가 그렇게 욕먹을 정도로 많은 양인가요??
동네에 흔한 프랜차이즈 빵집 말고, 시내 좀 유명한 집 빵으로 하면
2만원어치 정말 얼마 안 되잖아요. 거기에 비싼 파이나 단과자류 케이크 같은 거라도 섞으면...
여대생이라면 곰보빵 단팥빵 같은 거 사지 않았을 것 같은데..
저도 동네에서 안 사먹고 어쩌다 시내 나갔을 때만 빵 사는 사람이라 그런지
빵 2만원어치 샀다고 뭐라하는 댓글들 보니 괜히 욱하네요.
빵 살 돈을 엄마가 준 것도 아닌 듯한데...
그리고 딸이 빵 좀 사달라는데 끝까지 안 사주고 뺏어먹기만 하는 엄마,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요.
저 나이 사십인데도 그렇습니다.56. ^^
'12.4.22 6:18 PM (218.146.xxx.109)왜 그럴까요 우리세대가 엄마,아빠 나이가 되면 빵,과자 사먹으려나요
여하간 누군가의 엄마,아빠가 빵, 과자 사드시는건 잘 못본거 같아요
나중에 자녀한테 용돈을 받아도, 빵,과자 못사드시는게..어른들인거 같아요 ㅎㅎ.
평생 주전부리 하나 안하고 사시고, 왜 울집엔 먹을게 밥하고 국하고 김치밖에 없나 했었는데..
웬걸 요즘 친정에 간식 사들고 가면 하룻밤을 안넘기고 잘 드시네요 ^^
저도 많이 투덜대면서 컸어요.
아줌마 잔소리는 아니고..나중엔 원글님이 잘드시는 모습만 봐도 뿌듯할때가 올꺼라고 생각해요57. 별헤는밤
'12.4.22 6:37 PM (119.70.xxx.135)원글에 충격 한번!
옹호하는 댓글들에 충격 또 한번!58. 저는 딸만 있는 엄마인데요
'12.4.22 7:08 PM (112.153.xxx.36)원글님 이해가 됩니다.
더불어 우리 엄만 참 좋은 분이셨구나 생각하니 무척 감사하네요.
그리고 저 위에 딸이 사온 빵은 다욧에 면죄부 글 쓰신 분에 공감100% 들어요.
솔직히 글 쓴 원글님보다 엄마가 더 철이 안드신 듯 해요.
엄마 자신이 다이어트에 민감한 경우 반찬이고 뭐고 냉장고에 먹을게 없지 않나요?
그런 경우 좀 봤는데 애들이 투덜거리더군요.
세상 모든 엄마가 엄마라고 다 같은 엄마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59. ㄴㅁ
'12.4.23 2:44 AM (118.32.xxx.65)가족이랑 나눠 먹겠다고 치킨 사와서 엄마 드시겠냐고 물었더니만 대뜸 화내면서 너는 그런걸 먹어서 몸이 아프다느니 몸에 안좋은건 왜 먹냐느니 급비난 받고 기분 잡쳐서 그 다음부턴 뭐 같이 먹자는 말도 하기 싫어졌어요.조용히 사다 혼자 먹고 치워요. 진짜 냉장고에 시어빠진 김치밖에 없어서 반찬 좀 만들면 부엌 살림 어지른다고 욕먹고, 재료 다 썼다고 욕먹고.마트서 반찬재료 사오면 쓸데없는데 돈쓴다 욕먹고. 잔소리 듣기싫어서 밖에서 밥먹고오면 집에 밥 놔두고 밖에서 밥사먹는다 욕먹고. 밥도 보온밥통에서 3일 돼 말라 비틀어진것을 먹으라고...짜증나서 새 밥 지으면 밥 있는데 왜 짓냐고 또 잔소리. 마른밥 먹기 싫어서 라면 사다 끓여먹으면 인스탄트 먹는다 욕먹고. 그러는 엄마는 매일 라면 끓여 드시면서! 밥 먹기 싫은데 밥 차려놔서 안먹는다 하면 욕먹으니까 억지로 먹다 토하고 체하고...집밥이 진짜 징글징글 합니다. 어릴때부터 뭐 먹고싶다, 과일 먹고싶다 하면 돈없으니 니 돈으로 사먹어라해서 집이 가난한 줄 알았어요.그런데 동생이 사달라 하면 다 사주고...냉장고에 재료는 가득한데 음식은 해주지도 않고 썩혀 버리고. 보다보다 좀 먹으면 다 처먹다 욕먹고... 난 대체 어디서 뭘 먹고 살아야 하나. 독립하지 않는 이상 여긴 내 집이 아니라는거 실감하고 있습니다. 원글님도 그냥 혼자 밖에서 몰래 드세요. 그게 차라리 마음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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