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생각이 잘못된 걸까요??

아이 조회수 : 1,065
작성일 : 2012-04-20 13:10:55

친한 엄마가 있어요. 아이가 초등 저학년인데, 제게 푸념을 하더라구요.

사람자체는 너무 괜찮은 사람인데, 아이문제에 대해서는 늘 객관성을 잃는거 같아서요.

 

대부분이 본인 아이에게는 그런거 같지만, 이엄마는 항상 언제나 모든 잘못은 타인에게 있고,

본인 아이는 잘못이 없고, 못한거 없는데 주변에게 아이를 힘들게 한다라고만 생각을 해요.

그동안은 제게 편들어주곤 했었는데, 이제 유치원생도 아니고 학교에 갔고, 학년이 점점 올라가는데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본인도 아이도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최근에 있었던 일로 속상해서 제게 이야기하던데, 저는 오히려 이런 문제는 선생님이나 반친구들 잘못이

아니고, 본인 아이에게 더 확실한 교육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 생각을 이야기 했다가 급~ 냉냉한 사이가 되버렸네요.

여러분 생각은 어떤지 알고 싶어요. 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알려주세요^^

 

첫째로는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와 다툼이 있었나봐요. 그래서 친구를 때렸대요.

크게 주먹이 오간건 아니고, 한두대 때려서 맞은 친구가 아파했는데 둘만 있던 운동장이라서

선생님이나 친구들은 몰랐나봐요. 저녁에 그 맞은 친구엄마에게 전화가 왔대요.

그런데 이엄마는 본인 아이는 절대 남을 먼저 때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예요(유치원때부터

항상 그런생각으로 아이가 친구들과 다툼으로 종종 때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항상 언제나 맞은 친구가 본인

아이에게 나쁜행동이나 말을 했거나 먼저 때렸기 때문에 본인 아이가 때린거다라는 말을 합니다.)

그래서 역시나 그렇게 말을 했나봐요. 맞은 아이가 본인아이에게 기분나쁜 말을 해서 때린거다라고

우리아이는 절대 먼저 아무이유없이 때리진 않는다고... 상대엄마는 그말을 듣고 같은반 친구이니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게 하자 라며 사건이 일달락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엄마는 그런 상황이 너무 견디기 힘든가봐요. 본인아이가 먼저 잘못하지 않았는데, 직접 전화까지

한 상대엄마가 너무 이상하다고 제게 막 하소연을 합니다.

 

몇번 이런일을 옆에서 지켜봤는데 이번에는 평소와 다르게 제가 그랬어요.

아이말만 믿지 말라구요. 아이들은 본인 위주로 생각하고 부모에게 그렇게 말한다구요.

사실 저희 아이도 그 아이에게 맞은적이 있는데, 집에 가서는 우리아이가 자길 놀려서 때렸다고 했답니다.

결론은 우리아이가 먼저 잘못해서 맞은거다 이렇게 되버렸어요.ㅠㅠ

 

그리고 또 선생님께서 아이가 수업중간중간 쓸데없는 질문과 교과 내용과 다른 말을 많이 한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아이를 앞에 불러내서 서 있으라고 많이 했다고.. 아이가 질문이 많은건 그만큼 호기심이 많고 지적능력이

뛰어난건데, 선생님이 아이를 미워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저도 예전에 학교에서 수업을 잠깐 했던 적이 있었는데 가장 힘들었던점 중에 하나가

30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 수업하는데 한두명이 쓸데없는 질문하고 본인 생각말하고 해서 수업분위기를 망치는

경우가 정말 힘들다 이점은 호기심과 지적능력 우수한거랑 다르게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바른 태도 형성에

문제가 있는것이니 아이가 집중할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라구요.

 

학급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활달한편이라 쉬는시간 여러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자잘하게 부딪치나 봐요.

키도 또래보다 크고, 생일도 빠르고 목소리도 큰편입니다.

소소하게 부딪치니 몇몇 아이들이 선생님께 일렸나봐요. 그래서 혼이 좀 나고, 그아이도 다른아이들 잘못한거 이르고..

그냥 아이들 그런경우 있잖아요. 헌데 이문제로 반친구들이 벌써 친구를 고자질한다고 입에 거품을 물고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남자아이들 어울리다 보면 사소한것도 일러바칠때 있다고, 그리고 아마도 다른친구가 본인 일러바친거 처럼

본인아이도 그런경우 있을거다 큰아이도 아니고 이제 9살 2학년 아이들 그게 꼭 나쁘다는 인식이 없고, 오히려 친구가

잘못한거 같아서 선생님께 이야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해서 그럴수 있다라고 말했어요.

 

그말듣는 순간 아주 기분 나빠하더라구요. 본인 아이만 친구들이 아주 작은 부분까지다 고자질한다구요.

그걸 선생님께서 들으면 고자질한 아이를 혼내야 하는데 본인 아이만 혼낸다구 합니다.

이부분에서 저도 좀 감정이 격해져서 참 너무 본인 아이생각만 한다고 ~ 친구사이가 그렇다면 본인 아이에게도

문제가 있는거다 근본적으로 아이가 친구들과 사이가 어떤지 부터 알아보고 해결해야 할거 같다.

아이들 눈에 큰 잘못이 아니더라도 친구와 사이가 안좋으면 나쁜행동으로 비춰질수 있어서 그럴수 있다라고 했어요.

그때부터 저랑 좀 냉냉한 기운이 감돌더라구요..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학급에서 아이가 급식대를 잘못해서 넘어뜨렸나봐요.

선생님께 무지하게 혼났다고 하면서 어떻게 이제 겨우 2학년 아이를 그렇게 혼내냐고 난리를 치더라구요.

물론 아이가 많이 혼날일은 아니지만, 급식대에 밥이며,국,반찬까지 넣어져 있어서 그게 바닥에 떨어졌다면

치우는 문제와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가는 문제로 인해 선생님께서 화가 나실 상황이였던거는 틀림없다라고

봐 지거든요. 그런데 또 그걸 혼낸 선생님 욕만 계속 하는겁니다.

 

정말 이야기 들으면서 어떻게 저렇게 이기적으로 자기 아이생각만 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같이 아이키우지만, 저는 우선은 내아이가 어떤 잘못을 했는가를 보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남탓보다는 내 아이를 좀더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도록 교육하는게 더 현실적으로 옳은 판단 같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 엄마 맨날 남탓만 하는 이기적인 엄마 같은데 제 생각이 틀린가요??

저랑 동네에서 마주칠까봐 멀리 보이기만 해도 돌아 가는거 눈에 보입니다.

 

 

IP : 121.143.xxx.1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멀리하세요
    '12.4.20 1:18 PM (59.7.xxx.28)

    그런엄마가 친한척해서 같이 어울리면 원글님까지 같은 부류가 됩니다
    그엄마가 먼저 멀리하는걸 고맙게 생각하셔야죠

  • 2. 매사에 남탓
    '12.4.20 1:23 PM (122.40.xxx.41)

    하는 유형들은 죽을때까지 안바뀝니다.

    어디서 자기 하소연 듣고 타박했다고 님 욕 엄청 하고 있겠네요
    멀리하세요~

  • 3. ..
    '12.4.20 1:34 PM (175.196.xxx.89)

    ㅎㅎ 내 얘기네요 6살 조심해야 겠네요

  • 4. 나중에 시어머니가 되면
    '12.4.20 4:43 PM (124.195.xxx.119)

    며느리가 뭔가 맞을 짓을 했으니까 맞았지
    할 양반이시구먼요

    상대가 뭔가 나쁜 행동이나 말을 하면 때려도 되나요?
    말로 주는 상처도 물론 나쁩니다만
    폭력은 그래도 폭력이지요

  • 5. 거울공주
    '12.4.20 6:33 PM (58.234.xxx.103)

    멀리하세요 ,,그런 엄마들 은 결국은 전학가더군요,,

  • 6. 저도 그런 엄마와 가까이
    '12.4.20 11:29 PM (61.33.xxx.5)

    지내봐서 알아요 중증 환자에요 그런 사람이랑 가까이 지내면 나중에 님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깁니다 분명히..모르는 사이로 지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947 남편없이 혼자 자립심을 키우려면 평소 어떻게 해야 될까요? 1 정신적자립 2012/05/20 1,682
108946 7명 자고가는 손님 아침 어떻게 할까요? 8 아침고민 2012/05/20 2,716
108945 컴터 잘아시는분 좀 갈쳐주세요.. 3 컴맹 2012/05/20 996
108944 살림 많은 시누이글보고서..돌많이 맞을것같지만. 37 다른 입장 2012/05/20 13,900
108943 살림 많은 싱글이라고 의심하라는게 절대 아닙니다 12 베스트시누이.. 2012/05/20 3,265
108942 무식한 질문 좀.. 1 꽃남쌍둥맘 2012/05/20 542
108941 콩쥐는 꽃신 다지이너..방자는??? 심봉사는??? 6 산수유 2012/05/20 1,345
108940 저도 생활비 질문할게요. 미혼처자+연금 있으신 부모님 1 ㅇㅇ 2012/05/20 1,274
108939 남편이랑 화해하고 싶지 않아요... 4 야옹이 2012/05/20 2,254
108938 초등학교 체험학습으로 학교빠지는거요.. 6 초등4학년 2012/05/20 1,718
108937 강아지용품 입양준비로 장바구니에 넣은것 좀 봐 주세요 24 준비물 2012/05/20 1,777
108936 장터에 수제품들은 세금 안내도 안걸리나요? 9 ... 2012/05/20 1,552
108935 임진각 근처 매운탕집 추천해주세요^^ 3 오랜만의 외.. 2012/05/20 2,202
108934 그림을 배우고 싶은데요.. 1 취미생활 2012/05/20 1,065
108933 새언니 의심한다는 글읽고..슬프네요 43 이휴 2012/05/20 10,203
108932 남자팬티사이즈좀 알려주세요..급해요.ㅋ 4 날쌘두리 2012/05/20 1,275
108931 통합진보당 기자회견 연결멘트 5 사월의눈동자.. 2012/05/20 888
108930 언니는 저한테 소심하데는데 이게 소심한건지좀 봐주세요 8 동생 2012/05/20 1,333
108929 식염수 어떻게 사용할까요? ㅎㅎ 2012/05/20 925
108928 서시가 무슨뜻인가요 1 짜라투라 2012/05/20 2,174
108927 대출 받아 전세사는 분들 많으신가요? 5 대출 2012/05/20 2,356
108926 노무현 전대통령이 제일 잘 한거는 10 최근 2012/05/20 1,539
108925 나시고랭 요즘 안나오나요? 4 코스트코 2012/05/20 1,828
108924 광주광역시 군입대 용품 살 수 있는곳 없을까요? 3 급합니다 2012/05/20 860
108923 다이어트 하니 얼굴살부터 빠져 티가 너무 나네요. 19 40대 이상.. 2012/05/20 9,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