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흥..어쩜 좋아요. 저 정말로 감동먹었어요.
제가 사는 구역이 재개발 지역인데 대부분 아는바와 같이 비리가 많아요.
그 중에서도 특히 재개발 사업의 행정적 처리를 도와주는 일명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라는
용역업체가 주도적으로 비리를 양산하는 역할을 해요.
재개발 사업의 조합장이나 임원들은 대부분 지역주민이기때문에 전문적인 행정처리나
건축관련 일에 문외한인데 이를 이용해서 업체선정이나 총회를 자기들이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가죠.
그래서 그에 대한 민원 제기를 저번 5세 어린이가 있을 때 서울시에 했었는데
이건 뭐 정말 성의도 없고 일처리도 어찌 됐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3주일이나 지나서 달랑 문자 하나 와서 문제가 없다고만 했거든요.
재개발 때문에 7년동안 고통받아온 저희 입장에서는 참 맥빠지는 결과였어요.
그런데 오늘 오전에.. 정확히는 10시 30분 쯤에 다시 똑같은 민원을 올렸어요.
그리고 방금 1시간도 안돼서 낯선 전화번호가 떠서 안받으려다가 받았더니
서울시라면서 민원 올린거에 대해서 확인하고 사정을 묻더니 노력해보겠다고 하는거에요.
아웅.. 결과야 어찌 나오든...이렇게 달라지나요.?!.
투표하나로 이렇게 바뀌네요.
좋은 투표 해주신 서울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