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는 아니구 결혼한 제 친구이야기예요
제 친구는 결혼한지 이제 6개월밖에안된 신혼이구요
한참 좋아할 시기에 시댁과 남편의 거짓말로 충격에서 벗어나질 못하고있어요
둘은 소개로 만났고 만난지 5개월만에 결혼을 급하게 하게됐어요 남자가 5개월동안 정말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만큼 너무 잘해줘서 모두가 부러워했었죠
만난지 한달쯤 됐을때 부터 남자가 결혼하자고 얘길했고 자꾸 시댁 모임에 여자를 데리고 다녔는데
그때마다 시댁쪽에서도 너무 참한 아가씨라고 좋아하면서 결혼을 서두르더래요
친구는 20대후반이구 남자분은 30대 중후반으로 결혼을 생각할 나이라
어차피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난 사이기도했고 어차피 결혼할꺼면
만난 기간따위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지않아서 남자쪽에서 밀어붙이는대로 결혼을 빨리 진행했죠
그리고 결혼을 했는데 좀 이상하더래요 7살된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사촌누나가 이혼을하고 돈을 벌러 외국에나가면서
딸까지 데리고 갈수가없어 잠깐 맡겼대요 그 사촌누나의 부모님은 나이도많이드시고 아버지가 병중이시라
애를 봐줄수 없는 상황으로만 알고있었고..
암튼 친구는 결혼할때 시부모님이 너무 강력하게 원하셔서 합가를 했거든요
2년뒤에 집을 사주셔서 분가를 시켜준다는 조건으로
어차피 남편의 나이도 있으니 바로 임신할 계획이라 그게 낫겠다 싶어 친구는 시댁에서 살기로했구요
그리구 뜻대로 바로 임신이되어 하던일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었는데 집에만 있다보니
그 조카를 돌보는건 친구의 몫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애가 너무 오냐오냐커서 버르장머리가 없고 자기 뜻대로 안되면 집안을 발칵뒤집어엎어
친구가 너무 힘들어하더라구요 아무튼 남편도 잘하고 시댁에서도 이상하리만큼 잘해줘서 조카문제 빼고는
그럭저럭 지낼만했는데 어느날 남편 통장을 정리해보니 친구가 모르는 통장이 하나 있더래요 그래서 이게 뭔가 봤더니
조카이름으로 되어있는 적금이었던거예요 적은금액도 아니고 매달 50만원씩 꼬박꼬박 넣었더라구요
뭔가 이상해서 남편을 추궁했더니 사실 그 조카가 남편이 사고쳐서 낳은 자식이었다고
언젠간 알아야 할꺼같아서 말을한다고 사실을 털어놓더랍니다
결혼전에 말하면 자길 떠날꺼같아서 일단 결혼을 하고 의도적으로 떠날수없게 만들려고 임신도 빨리시킨거였죠
얼마나 치밀했는지 그 조카라고 알고있었던 남편의 아이는 시부모님의 자식으로 호적에 넣어서 남편은 호적상으로도
깨끗해서 의심조차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죠
지금 친구는 그대로 짐을 싸서 친정으로 가 있구요 친정에선 당장 애를 지우고 혼인무효 소송을 하라고하는데
친구는 충격을 먹고 식음을전폐한채 하루하루 보내고있어서 어떻게 설득을 시켜야할지 모르겠네요
애도 임신한 상태이고 결혼을 한지 6개월이나 지났는데 혼인무효 소송이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