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저는 그러죠.
"그만큼 우리 늙는 것은 생각 안 하나..?"
저는 세월이 너무 빨라서 무서운데요.
아는 아주머니가 50대 후반인데 몇 년전에 처음 뵜을 때 너무 곱고 동안이셔서 좋더만..
이번에 다시 보게 되어 얼굴을 보니..할머니 같은 느낌이 얼굴에 나타나더라구요.
조그맣고 귀여운 얼굴이지만 얼굴 살이 빠지고 턱이 합죽해지는게 할머니 느낌이요.
물론 사위도 봤고 손자도 있고 할머니는 맞지만요.
애들이 학생인 만큼 우리도 젊고 , 살긴 팍팍하지만 열심히 살게 되는데..
여행도 한번 하자, 나들이 가자 ,가훈 만들자 하면서 늘 의욕에 차 있기도 하구요.
그런데..남편은 두 번째 애들이 빨리 크면 좋겠다는 말을 하네요.
아마도..남편이 지금 힘든 걸까요?
강한 사람이라..힘들거라 삶이 고통일거라 이런 생각은 전혀 안 들었어요.
하지만..어쨌든 저는..애들이 더디 자라고 저도 항상 젊은 모습으로 살고 싶네요.
혹시..남편처럼 세월이 빨리 가면 좋겠다는 분은 왜 그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