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지한 엄마 ㅠㅠ

가슴이답답 조회수 : 1,251
작성일 : 2012-04-16 11:43:41

응애응애하고 태어났던 큰아이가 이제 6학년이 되었어요.

금요일부터 팬티에 갈색이 묻는다고 하는걸

응~ 하고 일상적으로 넘겼는데

 

그것이 초경이었네요.

 

하도 당황해서 남들은 케이크사고 꽃다발 주고 그런다는데

그런것도 못하고 겨우 생리대 하는 법 가르쳐 주고 말았네요.

 

다른 집들은 정말 다 잔치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크도 작고 아가야 같은데 이런 녀석이 생리를 한다고 생각하니

가뜩이나 부부사이도 안 좋아서 그런지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이 녀석도 저와 같은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닐까 가슴이 미어진다고나 할까요.

 

축하해, 사랑해 하고 싶은데 솔직히 축하하고 싶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늦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무지한 엄마, 어찌해야 할까요?

 

초경 시작한 녀석에게 해 주어야 할 일은 뭐가 있을까요.

공황상태라 뭐가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IP : 39.115.xxx.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6 11:49 AM (61.102.xxx.159)

    엄마마음에 좀 일찍 시작한것같아도 시작인데
    엄마가 불안하고 그럴일 뭐 있나요?
    생리대갈고 뒷처리하는 법이나
    생리팬티준비,생리대 사주고 그런거야
    엄마가 해주셨을테고
    그냥 가볍게 예쁜케잌사다가 촛불켜고 축하한다고 해주면 되지않을까요?
    전 아들 그곳 수염났다고 자랑할때도 케잌사주고 딸애 생리시작도 케잌사주고
    축하한다고 촛불끄는걸로 이제 니들의 어른으로 가는 인생시작이라고 해주고 말았네요~

  • 2. 에구..
    '12.4.16 11:50 AM (1.177.xxx.157)

    아이가 몸도 힘들텐데, 마음이라도 밝게 해주셨으면 좋았을것을요.
    꽃과 케잌은 아빠가 사야지요.

    원글님께서는 위생팬티 예쁘고 튼튼한걸로 세개쯤 사주세요.
    저는 ㅂㄴㅅ 에서 사주었는데 좋아했어요. 그리고 꼭 안고 축하한다고 말해주세요.
    여자로 다시 태어났다고요. 여자의 일생이 다 힘들고 불행한건 아니지않나요?
    원글님 따님께서는 꼭 엄마보다 훨씬더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되리라 믿어주세요.
    기도해 주시고요.

    따님의 초경 축하드려요.

  • 3.
    '12.4.16 1:09 PM (14.52.xxx.59)

    파티 안했어요
    원래 뭔일 있을때 이벤트 하는 집도 아니긴 하지만,
    그냥 조용히 침착하게 가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숨길일은 아니지만 왠지 남자형제 있고,사춘기라 아빠랑도 예전같지 않은데 나발 불어주기 그렇더라구요

  • 4. ㅇㅇ
    '12.4.16 1:36 PM (211.237.xxx.51)

    아빠가 초경하는거 알고 아빠한테 꽃과케익 선물..이런거 정말 불편해요;;;
    아무리 숨길일 아니라고 축하받을일이라고는 하지만
    이런건 딸하고 엄마가 그냥 조용히 일상적인 일로 넘게는게
    좋아보입니다.
    저희집 고딩 외동딸한테 늘 아빠한테 생리대 보이지 않게 조심하라고
    가르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178 이불압축 팩 써보신분께 여쭤요.. 2 이불압축팩 2012/04/18 1,149
97177 요즘 여기 글들 참 가관이예요, 그죠? 4 그네 2012/04/18 1,013
97176 명품 가방에 미친 사회 21 /// 2012/04/18 11,498
97175 간기남 무섭나요? 7 2012/04/18 3,279
97174 기기변경조건이요.. 3 갤럭시노트 2012/04/18 698
97173 가기도 전부터 지친다 22 아이고 2012/04/18 2,792
97172 4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4/18 621
97171 [속보] "성추행 녹취록 목소리, 김형태 것 맞다&qu.. 15 참맛 2012/04/18 2,362
97170 쉬폰 드레스 좋아하세요? 2 쉬폰 2012/04/18 1,123
97169 분당에 맛있는 빵집 추천해 주세요~! 16 빵 빵 빵 2012/04/18 2,814
97168 도쿄의 무용수는 이~뻐~ 2 참맛 2012/04/18 988
97167 앤서니 브라운 그림들은 어디서 프린트 4 가능할까요?.. 2012/04/18 935
97166 도대체 무슨 기름으로 해야 이가 하얗게 되나요? 4 오일풀링 2012/04/18 1,376
97165 사교댄스 배우신분 계신가요? 2 여러분 2012/04/18 1,009
97164 한국요구르트에서 나오는 영양제~ 봉선화 2012/04/18 653
97163 왜 그렇게 코를 훌쩍거리는지 11 힘들다 2012/04/18 2,043
97162 코성형 해보신 분 계신가요? 통증이 어느정돈지 궁금해서요 6 2012/04/18 11,602
97161 아파트 30평대 어떻게 갈아타야 할까요? 9 무테크 2012/04/18 2,844
97160 늦되고 소심한 아이..엄마가 미안.. 3 자신감 2012/04/18 1,167
97159 국내선 항공권 예매한거... 양도가능하나요? 2 궁금 2012/04/18 1,458
97158 아이 장난감 정리하기 힘드네요. 3 정리 2012/04/18 1,384
97157 4살 아들이 말을 안듣는 데 매를 들어도 될까요? 10 에버그린 2012/04/18 1,807
97156 운동 안해도 살은 빠지네요 5 .. 2012/04/18 3,212
97155 영어회화용 좋은 어플 추천 꼭 부탁드려요~~ 3 ... 2012/04/18 1,626
97154 동기 성추행한 ‘고대 의대생’ 배씨, 박씨 상고진행중 sooge 2012/04/18 1,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