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 안되어 시작한 미술을 의의로 좋아하던 딸이, 원하는 대학은 아니지만,
수도권에 있는 미대로 진학했습니다.
재수안하고 진학한것만도 고마웠지요.
그리고 이번에 졸업하고 대학원진학을 했는데, 자꾸 유학을 얘기하네요.
저희 형편에 유학을 선뜻보내줄만하지도 않고 남편이나 저나 이미 50이 훌쩍넘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있는데 본인은 취업도 안되고하니 유학갔다오면 나을까 싶은가봐요.
그래서 깔끔하게 꾸며서 미술학원은 어떠나했더니 그도 만만찮은지 묵묵부답이예요.
괜찮은 남자만나서 같이 의논하고 결혼도하고 했으면 좋겠는데 남자에게는 영 관심이
없다네요.
큐레이터 월급도 생각보다 너무 적고 미술경매쪽에서 일을 하고 싶답니다.
이 좋은날, 인상 찡그리고 제 방에서 공부하는 딸보니 속상합니다.
다른 분들은 이럴경우 어떤 방도가 있을까요
저희는 그냥 사는정도고 남편이 자영업해서 미래에 대한 불안도 다른 이들 못지않습니다.
아이말대로 우선 어학연수라도 보내주어 그쪽 형편을 알아봐야하는건지....
그런데 솔직이 딸이라 더욱 걱정이 됩니다. 남자애들보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