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기력증 극복하신분 도움주세요

조언이 필요해 조회수 : 3,717
작성일 : 2012-04-13 23:26:48
30대중반이예요 사는게 너무 힘겹고 의미가 없어요
미혼이고 직장도 안정적이지않고 남자도 없고 자존감은 점점 더 나락으로만 떨어지고

이상은 높고 주변도 모두 그럴듯해서 너무 높은 꿈만 꾸었는지 뜻대로 이루는게 하나도 없는 삶을 살았어요 부모님께 번번히 실망만 주는 딸.

그렇게 해가가고 나이가 갈수록 자존감은 더 없어지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내 의사를 표현하는것도 힘들어져만 갔어요 아는 친구들과도 서서히 소원해지고 신상에 좋은 변화라고는 늘 하나 없는 제게 친구들도 흥미를 잃어가는게 확연히 보이고, 이제 결혼까지 못해 부모님에게까지 짐만되는 존재같아요

운동을 해봐도 책을 읽어봐도 공부를해봐도 금새 의욕을 잃어버리고 지금은 아무것도 안하고 숨만 쉬는 사람같아요 회사 집 회사 집 회사에서도 어울리지않습니다
사람이랑 어울리고 볼품없는 저를 들키는게 너무 무서워요 들키는게 두려운게 아니라 그렇게 사람을 잃어가는 걸 목도하는게 힘들어서요

너무 모든게 안되서 저 처럼 힘든 시간 보내셨던, 그리고 지금은 극복해 에너제틱하게 사시는 82님들 조언 부탁드릴게요 저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병원 도움 없이 스스로 이기고 싶어요

IP : 125.176.xxx.1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쮸여니
    '12.4.13 11:39 PM (110.46.xxx.202)

    뭘 고민하세요. 이상이 높은데...다 안살았잖아요.

    살 날이 많은데 그냥 이상을 지키고 자존심을 지키고 자신에게 성실하다 보면 뭔가 뜻하고자 하는 일은 언젠가는 꼭 생길꺼랍니다.

    자존감을 언급한다는 건 이미 자존감이 있는 사람임!!!

  • 2. 아녹스
    '12.4.13 11:55 PM (121.137.xxx.162)

    남이랑 비교하지 말고 자기만을 사랑하는 연습을 하셔야 되요.... 저는 심리, 철학 책 엄청 봤는데.... 모든 귀결점이 저거였어요... 속는 셈 치고, 자기자신에게 매일 칭찬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쁘다, 능력있다, 똑똑하다, 착하다 등등...

  • 3. 처음처럼
    '12.4.14 12:33 AM (112.161.xxx.126)

    어느 순간 갑자기 무기력증에서 활기찬 삶으로 짠하고 바뀌지는 않는 것 같아요. 저도 주기적으로 무기력이 찾아와 암것도 안 하고 그냥 집에만 있는 경우가 많긴 한데 어느 순간 서점에라도 다녀오고 뭐 이런 식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좀 달라지거든요.
    몸을 자꾸 움직이면 아무래도 기분도 나아지더라고요.
    아깐 냉장고 청소했는데 기분이 한결 나아지네요. 생각은 또다른 생각만을 낳을 뿐이니 작은 실천이라도 움직여보세요.
    당장 낼 아침에 일어나서 줄넘기를 해본다던지, 방을 손걸레질 한다던지, 이런식으로 작은 것부터...
    저도 암것도 하기 싫을땐 책도 안 읽히더니만 만화책읽으니까 다시 글이 눈에 들어와서 요즘 대하소설 시작했어요. 쓸데없이 말만 길어졌는데 하나라도 뭔가 시작해보세요.

  • 4. ..
    '12.4.14 12:53 AM (110.14.xxx.9)

    미혼으로 살기엔 인생이 너무 길지 않나요? 저라면 결혼상담소 같은 곳에 신청서 넣고 눈에 콩깍지 씌우는 날이 올때까지 어딘가있을 짝 찾아서 100번쯤 소개팅 미팅 동호회모임 찾아다닐거같아요.

  • 5. 요리초보인생초보
    '12.4.14 9:22 AM (121.161.xxx.102)

    30대중반이예요 사는게 너무 힘겹고 의미가 없어요
    미혼이고 직장도 안정적이지않고
    -----------------------------
    여기 저도 그렇고 종종 백수들 글 올린답니다. 그리고 천사,콜록 같은 잉여들 글 읽어 보셨나요? 나 같으면 지식을 엄청 쌓겠구만 시간을 어찌 그리 낭비하는지. 그에 비하면 원글님은 직장 있는 거 자랑하실만 하세요.


    남자도 없고 자존감은 점점 더 나락으로만 떨어지고
    이상은 높고 주변도 모두 그럴듯해서 너무 높은 꿈만 꾸었는지 뜻대로 이루는게 하나도 없는 삶을 살았어요
    -------------------------------
    이상이 높으면 이루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요.


    부모님께 번번히 실망만 주는 딸.
    --------------------------------
    이제 서른 중반이 되었으니 미성년자가 아니지요. 미성년자야 대학-> 직장-> 결혼-> 출산이란 공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해 보세요. 남의 기준에 맞추지 마시고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돌아보세요.



    저의 경우 전 적당히 못난 저를 인정해 버렸어요. 집 돈 받아서 꿈을 위해 달려가는 중이고 이 와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네요. 사람은 언제나 최악을 대비해야 하기에 꿈도 잘 안 되고 남자랑도 잘 안 되면 내년에 대학원에 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급여가 적어도 직장도 알아볼까 하고 있고요.

    전 병원 상담 중입니다. 우울증 약도 먹고요, 직장도 매일 가기 싫으시면 병원 가시는 게 좋지만 싫으시다면 에너제틱의 방법은 무술하니까 스트레스 해소, 체력 증진이라 좋고요, 이상이 있으셨다 하니 그 분야에 공부를 시작하시다 보면 거기서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좋은 친구할 여자, 사귈만한 남자도 나타나지 않을까 싶네요. 노는 물이 달라지면 만나는 사람도 달라지고 소개받는 남자도 달라집니다. 그러나 자학만 하고 있으면 좋은 사람도 피하게 되더라고요. 마음으로 아파하는 시기가 있어야 인생의 중후반을 위해 다시 설계하고 뚜벅뚜벅 걸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상태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 마시고 생각을 정리한 후 행동하시길 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255 엄마가 나꼼수 비방책자 들고 오셨어요. 11 ㅅㅇㅅㅇ 2012/04/17 2,084
98254 예전에 먹던 과자중에 특히 맛있었던거 23 남매맘 2012/04/17 4,645
98253 여러분들이 암만 여기서 욕해도 결국 현실은 새누리입니다. 10 새누리 2012/04/17 1,335
98252 점뺀곳이 멍난것처럼 아프기도 할까요? 2 ... 2012/04/17 957
98251 어제 토마토 먹고 아프다 썼었는데영 2 토마토 2012/04/17 1,531
98250 회원장터의 인터넷 변경 인터넷 바꿀.. 2012/04/17 618
98249 여성가산점을 효력을 인정치않은 결정 ... 2012/04/17 670
98248 핸드폰에 착신전환된 전화입니다 5 궁금 2012/04/17 3,141
98247 애기 낳고 미역 얼마나 소비하게 되나요? 1 ^^ 2012/04/17 685
98246 제가 겉절이를 처음 해봤는데 너무 맛있어요~ 7 호호 2012/04/17 2,752
98245 혹시 아이들 피부에 나타나는 이런 증상 아세요? 2 2012/04/17 911
98244 펄스젬이라고 아세요? 1 사월의눈동자.. 2012/04/17 4,515
98243 김미화씨가 받앗던 욕 트윗이래요 28 ㅇㅇ 2012/04/17 5,771
98242 코스트코 양재점 1 양재점 2012/04/17 1,803
98241 분당 야마다야와 용인 오사야.. 어디가 맛있을까요? 7 우동~ 2012/04/17 2,439
98240 유치원 가기 싫다고 울부짖는 7세 아이 저 좀 도와주세요 !! 6 울고 2012/04/17 1,726
98239 5시가 다가오니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4 휴식시간 끝.. 2012/04/17 1,713
98238 캐리비안 해적 4학년 아이가 봐도 될까요? 1 궁금 2012/04/17 675
98237 청담애비뉴준오 다니시는 분 3 헤어 2012/04/17 3,012
98236 오빠가 주로 설겆이하는 우리집~~ㅎㅎㅎ 7 허니허니 2012/04/17 2,335
98235 노후에 어떻게 살고 싶으세요? (돈 걱정 없다면) 12 희망사항 2012/04/17 3,608
98234 주1회 교육비 스노피 2012/04/17 858
98233 통일 후 해결해야 할 아주 사소한 몇 가지 문제. safi 2012/04/17 723
98232 살림돋보기에 있는 쌈싸먹는 접시 어디서 파나요? .. 2012/04/17 1,117
98231 데친쪽파와 매실에서 나는 휘발성 냄새의 정체가 뭘까요? 식물성식품 2012/04/17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