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지방선거에서 이런일도 있었네요.
5ㆍ31 지방선거에서 부산 금정구 의원 후보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다가 실종된 상태에서
당선(본보 6월 3일 8면 보도)된 박상규(68)씨가 실종 한 달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다.
11일 경남 김해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5시 55분께 경남 김해시 상동면 감로리 야산에서 박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 몸에는 별다른 외상이 없었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박씨는 지난달 후보 등록 직후인 지난 달 12일
실종됐다.
경찰은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대동IC 인근에 장기간 방치된 차량이 실종된 박씨의 스포티지 승용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주변을 수색해왔다.
경찰은 박씨가 집을 나간 지 40분 후인 지난 달 12일 오전 7시25분 발견지점 인근의 한 업체 폐쇄회로TV에
박씨 차량이 통과하는 모습이 찍힌 데다 시신이 심하게 부패한 것으로 미뤄 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고향인 김해시 한림면으로 가려다 마음을 바꿔 대동IC쪽으로 빠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박씨가 가출하기 전 주변에 ‘공천 대가로 억대의 돈이 오갔다’는 소문이 돌았던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당선이 결정된 사람의 임기 개시 전에 자리
가 비게 된 경우이므로 재선거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606/h200606111859242198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