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트레스받는 운동도 해야하는걸까요?

neiborhood 조회수 : 703
작성일 : 2012-04-11 22:14:00

 

몇달전 에어로빅 선생님이 바뀌셨는데 첨엔 회원이 8명정도밖에 안되서 하다보니 제가 두번째줄이 되게 되었어요.

그러다 앞줄에 서던 분이 안 나오게되서 제가 맨 앞줄이 되었지요.

 

선생님이 뛰다가 저 있는 쪽을 가리키시며 너무 빨라!!...그럴때도 저인지 몰랐어요.

한번은 제 앞쪽에 오셔서 뛰시다가 다음동작을 잘못 하셨어요. 전 바로 했고요. 그랬더니 뒤에서 자꾸 빠르게 하고 정신없게하니 내가 틀리지..하면서 짜증내면서 저쪽으로 가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엄청 신경쓰여서 내가 엄청 빠르게하나 싶어서 뒷사람들이랑 박자 맞추려고 노력했는데...제가 보기엔 저 하는게 반박자정도 빠르더라구요..그래서 늦추려고 노력했고요.

 

그러다 어제 에어로빅에서 술자리를 갖게 되었는데...거나하게 취한 선생님이 절 꼭 찝어서 이야기하시네요..

정통에어로빅할땐 괜찮은데 댄스할땐 정말 못 봐줄 지경이라고...

2박자는 빠르다고...

네가 동작을 다 알아서 앞에서 하고싶은건 이해하는데 뒤에 누구도 있고 누구도 있는데....하면서 뒤를 흐리시네요..

한마디로 동작도 이쁘게 못하고 뚱뚱한 제가 맨 앞에 있는게 싫으셨던거네요.

뒤의 언니들이 다른데서 하고온 경력이 있어서 잘 하시긴하더군요.또 타고난 운동신경도 다르고요.

그럼 첨부터 개인적으로 오셔서 뒷줄로 가라고 하시던가...다들 모여서 회식하는데서 그렇게 이야기하시니 정말 서러웠어요.

제가 못하는것도 알고 뚱뚱한 것도 알아요. 하지만 선생님 맘 알고나니 에어로빅을 더 이상 못 가겠네요.

갑자기 맨 뒷줄가서하면 모르는 사람들은 왜 앞으로 안 가냐고 자꾸 그러고...

회식자리 있던 언니들은 그냥 신경쓰지말라고 샘성격이 원래 저런다고 하시는데....

전 사실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운동을 해야하나 싶어요.

전문댄서팀도 아니고 내 스트레스풀고 살빼려고 가는건데...내가 혹시 또 민폐를 끼치는건가..하고 신경쓰면서 운동하면 과연 즐거울까요?

 

그렇다고 갑자기 안 가면 또 밴댕이 속알딱지같다 욕할꺼고..

정말 스트레스받아서 오늘 하루 쉬는게 쉬는것같지않네요...운동안하시던 분들은 저것도 고민일까 싶으시겠지만...5년여를 해오던 운동을 접으려니 섭섭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그렇다고 매번 눈치보며 운동하기도 싫고...ㅜㅠ

IP : 114.206.xxx.1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1 10:18 PM (183.98.xxx.10)

    에어로빅 하는 사람으로서 그 선생 정말 헐입니다.
    다른 회원들은 만족한대요? 원글님 혼자한테만 까칠하게 하는 거면 센터 옮기시는 수밖에 없을 듯 한데... 즐겁자고 하는 운동을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시니 제가 다 안타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812 말도 안되는 이나라 이상황 1 이럴수도 있.. 2012/04/11 654
95811 목아돼님, 수고하셨습니다! 3 ... 2012/04/11 744
95810 20대 여성투표율 8%라는데.. 10 글쎄요 2012/04/11 1,604
95809 돼지를 희생양으로? 2 짱가맘 2012/04/11 713
95808 정신차리세요... 36 아줌씨들 2012/04/11 2,786
95807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구민 편의증대 선거입니다 7 아젠다셋팅 2012/04/11 735
95806 접전지역 개표방송 보다가 숨 넘어갈 것 같아요. 3 한숨만.. 2012/04/11 819
95805 MBC, KBS, YTN 사장 바꾸는데 일단 집중! 3 화력집중 2012/04/11 705
95804 언니들, 다시 힘낼수있게 한마디씩만 해주세요ㅠㅠ 21 하하33 2012/04/11 1,449
95803 새누리당이 우승한건 15 로댕 2012/04/11 2,400
95802 저같은 사람 많은지 치킨집 전화계속 통화중이네요. 맥주에 치킨.. 2012/04/11 1,648
95801 우리가 배워야 합니다. 6 현재가 내일.. 2012/04/11 827
95800 진정으로 울고 싶네요... 3 ㅜㅜ 2012/04/11 797
95799 천호선많이 따라왔어요 11 .... 2012/04/11 1,577
95798 강남을 계속 사람 모여든다네요.. 4 .. 2012/04/11 1,925
95797 고양 덕양 에고고 4 으으 2012/04/11 1,256
95796 최근 댓글 중에 가장 웃긴 글.. 9 ㅎㅎ 2012/04/11 2,264
95795 하하하...어이가없어서 웃음만 나와요.. 3 .. 2012/04/11 953
95794 정동영 담당변호사 전언 28 무크 2012/04/11 9,431
95793 다른 데는요 강남을만 문.. 2012/04/11 505
95792 핑크싫어님 빨리 와 주세요 7 알바들 2012/04/11 701
95791 새누리지지자는 창피한건 아나봐요 출구조사 2012/04/11 976
95790 투표인증샷에만 정신이 팔려 3 zzz 2012/04/11 1,021
95789 이자스민 그여자 뭔가요 3 키키키 2012/04/11 2,084
95788 물도 안넘어가요. 14 미칠 2012/04/11 1,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