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아들 봐주고 계신 시어머니,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하지만 시어른 두 분 다 평생 *누리쪽 성향을 고수함은 물론,
젊은 시동생 부부도 그 영향을 받아 제가 시집와서 쫌 외로웠던겝니다.
그 와중에 남편 하나 겨우 건져 손 잡고 투표장 다녔더랬죠.
최근 고부간 사이가 나쁘지 않은데다 애교도 부릴 겸, 간밤에 문자 하나 날려드렸었죠.
"어머니, 우리 아들이 어린이집 적응 잘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이게 다 어머니 덕분입니다. ^^ 내일 투표도 *번 찍어주셔요!!"
오늘 투표하고 애랑 놀고 있는데 남편이 그러네요.
동생네 부부가 부모님 모시고 투표하고 왔는데 넷 다 *번 찍었다구요.
왜 그랬대? 물었더니,
'형수가 찍으래서 찍었지'
ㅠㅠ
민노총더러 공산당이라던 시동생,
무식하다 속으로 혐오했던거 이제 다 털어버릴랍니다.
영덕 근처 이재오와 한동네 살았던 아버님,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평생 한 번의 투표 외도를 하셨나요.
조근조근 언제나 현정권편만 드셨던 어머님, 감사합니다.
더불어 동서도 고마워.
오늘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