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살돋 이벤트롤 보면서 소소히 지른 것

봄비 조회수 : 1,132
작성일 : 2012-04-10 19:31:19

저는 꼭 필요한 것만 놓고 살림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에요.

웬만하면 그 기능 무시하고 대~충 다른 걸로 때우는거 선수죠.

그리고 잡다한 살림들이 쌓였다, 필요하지 않다 싶을땐 갖다 버리기도 잘해요.

그래서 많이도 버렸네요.

그런데 내가 살까말까 망설였던 것, 또는 필요없다 갖다 버렸던 것들이

이번 살림살이 공개에 많이 보인거에요.

저 정말 열심히 살돋 들여다 보았고,  그 물건들이 제 꿈에까지 나왔어요. 딱히 그 물건을 정말 갖고 싶다는 것도 아니었는데요.

그래서 토, 일요일에 지른 것들이 월, 화 이틀에 걸쳐 배달이 왔네요.

여러분도 혹시 지름신 영접하시어 지른 것들 공유해봐요.

1. 네오플램 무쇠솥 18cm

  르쿠르제를 사기에는 너무 무겁고, 잘 쓸까 확신도 안들고

-작년 이맘때쯤 공구할때 샀다가 반품했던 기억이 있음-

게다가 가격은 무지막지하게 비싸고...  집에 냄비없어 요리 못하진 않아.. 하면서 잠재웠던 욕구를

단박에 날려버리신 분.

그 분 덕분에 g마켓에서 25000원에 저렴하게 샀읍니다. 오늘 배달와서 잘 씻어서

첫번째 요리로 무얼할까 고민중. 근데 18cm인데도 은근 무겁네요.

 

2. 계란말이 팬..... 이게 없다고 계란말이 못하진 않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샀답니다....

 

3. 어떤 분 중 보온병 모으기 취미라는 분 계셨잖아요.

저도 그 글 보면서 저에게도 약간 그 기미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어디서 사은품으로 받았던 거, 누가 쓰다 준거, 이런 것들은 재활용터에 내다 버렸지요.

유일하게 남긴 건 애들 갓난아이 시절 분유먹일 때 샀던 보온병, 보온력도 짱이고

추억땜에 굳이 남겼지요. 그리고 그 후 간간히 보온병이나 주전자 머그 같은 거에 관심은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내가 버렸던 보온병들이 꿈에 나오고, 후회되고, 난 또 검색질을 하면서

그 수많은 보온병의 세계에 빠져 들었답니다.

일단 버렸던것과 비슷한 크기와 모양을 가진 걸로 하나 샀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듯하여

사고 싶은 목록을 만들었답니다. 그러나 말려주세요. 이것 부질없고 필요 없다고요.

목록 일순위는 스타벅스 매장에 있는 하얀색 빅머그에요.

 

이 정도에서 지른 것에 만족해야 하나요?

여러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IP : 120.29.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요..ㅠㅠ
    '12.4.10 7:46 PM (116.120.xxx.242)

    뭐 디아소...제품들이나 후라이펜 밥주걱따위는 질렀다에 포함 안시켜요.

    그릇에 관심없다가...
    키친토크보면서 해외그릇에 눈떠서 큰일이예요.
    정말..미치고 팔짝 뛰겠네요.

    지금까지 지른게..
    덴비,레녹스,포트메리온,빌보,로얄덜튼,로스트란트,쯔비...ㅠㅠ아아아...ㅠㅠ
    테이블매트도 색삭가지..
    여기에 또 추가로...르쿠르제..ㅠㅠ....

    이 죽일놈의 키친토크...알럽키친토크...ㅠㅠ

  • 2. 경험상
    '12.4.10 7:50 PM (115.140.xxx.84)

    사고 며칠만 행복했어요
    쌓이고 시간지나면 또 버리기 반복

    이젠 단촐 여백의미를 추구하죠

  • 3. 죄송한 질문
    '12.4.10 9:06 PM (183.102.xxx.12)

    저..혹시 옛날 봄비님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192 갑작스런 복통 1 커피믹스 2012/04/15 1,509
96191 잡티제거하는데 최고는 뭘까요? 6 얼굴 2012/04/15 4,974
96190 나꼼수와 주성치 10 장미녹차 2012/04/15 1,580
96189 남자친구가 전에살던 사람이 자살한 집에서 자취한다네요..ㅠ 25 코코아소녀 2012/04/15 15,276
96188 드라마라서 그런가 고려때 여자들이 조선시대보다 좋네요 14 무신 2012/04/15 2,668
96187 드디어 LTE폰 샀는데^^ 1 러블리본 2012/04/15 1,177
96186 파우더 파운데이션 추천좀해주세요.(안나수이 쓰다가...) 4 모나코 2012/04/15 2,141
96185 대구중학생 자살사건- 가해자 부모가 항소했었군요 38 눈물 2012/04/15 15,183
96184 남여 나이차 6살 결혼하기에 어떤가요?? 16 잠실처녀 2012/04/15 21,424
96183 여의도 미용실 3 고민 2012/04/15 1,724
96182 초등일학년 딸아이한테 제가 어떻게 조언해야 할까요? 1 ... 2012/04/15 984
96181 다육이 잎꽂이 해보신분? 3 초보 2012/04/15 2,839
96180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10 30후반으로.. 2012/04/15 2,284
96179 생뚱맞을지 모르겠는데.. 신들의 만찬 보면서.. ^^ 2 ... 2012/04/15 1,614
96178 만20세로 성년이 되는 아들에게 좋은 특별한 생일선물은? 3 엄마 2012/04/15 1,333
96177 아이가 따 당하고 있는거 같은데 어찌해야 할까요? 5 ㅠㅠ 2012/04/15 1,115
96176 글 지울께요 18 82는 더 .. 2012/04/15 2,864
96175 헉 .... 알고 봤더니 제가 샤이니 팬이었어요 5 이모팬 2012/04/15 1,431
96174 아랫니가 고르지않는데요 5 치아 2012/04/15 1,117
96173 콜택시 기사님에게 받은 문자랍니다. 11 제잘못이예요.. 2012/04/15 5,525
96172 전인화씨는 어쩜 저리 고울까요 27 플라잉페이퍼.. 2012/04/15 13,024
96171 덴비 파스타나 카레용으로 림드볼 어떤가요? 2 .. 2012/04/15 2,060
96170 맥쿼리 궁금해서 나꼼수 다시들어볼려구요.. 4 ffff 2012/04/15 1,135
96169 아기가 잘 안먹으면 그냥 굶기시나요 억지로 따라다니며 먹이시나요.. 8 화산폭발직전.. 2012/04/15 4,547
96168 운동을 할까? 다이어트를 할까? 운동과 다이어트에 대해 알아봐요.. 1 버벅왕자 2012/04/15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