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느낌은
새누리당, 신의진 선생님이 새누리당인지 몰랐어요ㅠ 근데 뭐랄까 딱 공익광고 스탈이네요.
민주통합당은 물론 공감하고 울컥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좀 공약보단 심판하자 정권심판 위해서는 2번2번 하는 느낌,
자유선진당은 어디서 몇십년전 달력같은 폰트에 사진, 진짜 성의없어 보이고
창조한국당은 연 180시간 평생학습, 연120 이상 학습시간 하면서 첫 페이지부터 회사 발표 자료 파워포인트처럼 되어 있네요. 모범생 타입.
통합진보당은 떡볶이인데 떡복이라고 오타가 나서 촘 그렇고 삽화가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드는데 그게 좀 신문만평 체 그림이네요.
친박연합은 저게 지금 진심인가 진짜 있는 당인가 찾아봤어요, 나찌네요ㅠㅠㅠ
가자! 대국민중심당은 머리 신장 기력회복 생식기 위장 방광 이런게 써 있어서 이게 뭐임?? 했더니
내용도 좀 정치를 자세히 모르는 저 같은 사람으로써는 뭥미 싶은게 많네요.
전동휠체어 배터리 무상교체, 지방임산부의 원정출산비 지원? 뭔지 모르겠어요. 어르신들의 기호 7번이래요.
뭔가 전달하려는 거 같긴 한데 전달력이 떨어지는듯.
국민생각은 ultra 보수를 지향하는거 같은데 막 빨간 글씨체로 아주 강한 어투로 느낌표 엄청해서 종북좌파 횃불 막 이런 말 하다가 "화려한 스펙보다 건강한 식스펙" 이런거 좀 웃겨요.
게다가 애국보수 지킴이 "되"주세요라고 오타까지...
기독당은 일단 기독교 아닌 사람은 참 소외감이 드네요. 1천2백만 성도여, 로 시작하니...
근데 수쿠크법, 동성연애법 제정 반대한다는데 동성연애법(?)을 제정하나요??? 당황
대한국당은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을 광화문 광장에 세우겠"대요.
이 당의 타겟층을 딱 알겠어요. 태극기 배경에 어렵지 않은 한자 쓴거, 아주 그분들 취향이에요.
저 직장이 광화문이라 이런 할아버지들 (ex. 월남전 베테랑) 많이 보는데 진짜 한번 말걸림 당하면 장난 아니에요.
어쩜 딱 그분들이 나눠주는 전단지랑 폰트며 말투며 (해적보다 더 나쁜 종북세력...) 똑같아요!!!!!
미래연합은 학원전단지 삘이 나요. 원칙과 신뢰 미래보습학원 이런 느낌.
여기 성향은 쉽게 감이 안오네요. 근데 "좌클릭보수"란 무슨 뜻인지 신조어인가요??
원래 저는 진보신당 비례대표가 마음에 들어서 비례대표는 진보신당!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진보신당의 공보는 약간 아쉽네요. 홍세화옹이 등장해서 그런지 동행이란 글자 때문인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신간 에세이"이런 느낌이에요.
이제 작은 퀴어를 괴롭히면 재미없을거야~~ 하는 귀여운 하마 그림 있는 포스터도 인터넷에서 본거 같은데 좀 더 튀고 재기발랄하고 짜잔 하는 공보였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그런데 저는 녹색당의 선거공보와 정책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이 당의 알바 아니고요...
핵 없는 밥상, 핵 없는 세상, 방사능 먹거리 추적, 생명권, 칼퇴근법, 여성, 소수자, 청년의 정치 다 맘에 들어요.
뭣보다 튀지도 않고 촌스럽지도 않은 레이아웃이ㅠㅠㅠㅠ 너무 제 취향이네요.
그린파티코리아, 제가 표를 혹시 드리지 않아도 디자인적으로는 제일 맘에 들어했다는걸 꼭 알아주세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