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살아오면서 말실수로 다른사람을 아프게 한 적이 몇 번 있었지만 소소히
그리 심한게 아니어서 두리뭉실 넘겼지만 이번은 대형사고를 쳤네요ㅠㅠ
말하면서 바로 이건 아닌데 하면서 후회하고 성사도 봤는데 몇 개월 후에 터졌어요.
에휴!!! 남편의 프로포즈에 '네'라고 대답했던 일 빼고는 정말이지 조심하며 살아왔는데
한순간에 날아갔네요...더 걱정은 내가 좋아하던 분들도 나를 그리 생각할 거라는거죠...
이미 만나서 사과했지만 쉽게 용서가 안될거고 저도 용서까지 바라지도 않아요.
길거리에서 보면 제 맘은 철렁하겠죠!!!
같은 동네니 안 볼 수도 없고...제 입이 원망스럽습니다....
지금은 온가족들이 감기로 고생해서 밖에 못나가지만 앞으로 이 따따한 봄을 느끼지도
못하고 두더지 될 것 같습니다.
매일 저로 인해 상처받은 친구를 위해 기도하지만 제가 넘 미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