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말씀 하시면 치매 증상이라고 봐야 하나요??

과연 조회수 : 2,162
작성일 : 2012-04-06 15:20:54

저희 시어머니신데요,

아직 64세세요.

사실 치매가 아직 올 연세는 아닌거 같은데

 

다들 그러려니 듣고 넘기는데 저는 불현듯 걱정이 됐어요.

 

1) 아기 목욕하는거 보시고

아기 목욕하고 가제수건으로 귀를 그렇게 세게 닦으면 안된다, 그러니까 애가 귀가 못생겨지는거다, 귓구멍이 늘어나잖니. 귀를 세게 닦으면 --> 귓구멍이 늘어나서 귀가 못생겨진다...

 

저희 남편이 좀 놀라서 우리 애 귀가 못생겼어요? 그랬더니

한참 곰곰히 생각하시다 그래 내 보기엔 귀가 좀 못생겼더라... 그러세요.

 

2) 백화점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사세요.

그리고 그걸 반찬통에 담아서 저희 집에 갖고 오신 다음에

친구가 줬다고 말씀하세요.

 

저희는 여차저차 해서 다 알고 있는데 계속 양배추 한통이든 마 한 뿌리든 가게에서 산 다음에 이 익명의 친구가 줬다고 하세요.

 

3) 시아버지가 어떤 국제회의에서 작은 업무를 담당하시게 됐어요.

근데 그 업무가 사실 남들이 보면 하찮게도 보일수 있는 업무에요.

저는 이미 이걸 남편한테 들어서 알고 있고 오히려 그래도 대단한거지 하면서 훌륭하다 말했는데...

 

저희 시어머니가 아기 할아버지가 이번에 그 국제회의를 주최했다고 말을 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무슨 장관인가? 엄청난 사람인가? 하고 말을 했어요.

그냥 그 자체로도 그래도 노인이 열심히 현업에서 일을 하시고 건강하니 좋은 일이다 할 수 있는거를

그 회의에 참석하고 주최한 사람으로 말을 하셨어요.

저희 남편도 왜 그러실까... 이상하네... 하고 말았어요.

 

4) 몇년 전에 이사를 하면서 이삿짐 센터에서 고가의 물품들을 다 훔쳐갔다고 말씀하시고 계세요.

처음 결혼할때부터 들었는데 정말 농담 아니라 만날때마다 말씀하세요.

 

근데 이게 진짜인가? 했는데 그 다음에는 KT 기사가 케이블 고치러 와서 티비장 위에 있는 이쁜 개구리 인형들을 다 훔쳐갔다고... 해서 그때서야 아 환상이신거 같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요새도 아기를 데리고 놀러가면 장난감을 줘야한다시며 굉장히 오래되고 꼬질한 모형같은걸 꺼내오시면서

근데 그 비행기는 어디갔지? 또 누가 가져갔구나!!! KT 기사가 개구리랑 다 가져갔나보다ㅠㅠㅠ 하세요.

 

시어머니가 치매시라면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모셔야 하는건지...

어떤가요? 치매 같나요??

 

IP : 199.43.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6 3:28 PM (1.225.xxx.93)

    치매라기보다는 허언증? 망상? 뭐 그런쪽이 아닐까 싶은데요.

  • 2. .....
    '12.4.6 3:30 PM (220.86.xxx.141)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일단 병원에 모시고 가서 검진부터 받으세요.
    그냥 노인건강검진이라고 하시고 치매검사 받아보세요.
    1) 2)는 그럴수도 있다 하더라도 3) 4)는 치매는 아니더라도 망상증이 좀 있으신거 같아요.

  • 3. 캐모마일
    '12.4.6 3:34 PM (211.232.xxx.65)

    저도 아는 분이 치매진단 받으셨는데요 한번에 증상이 오는것이 아니니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셔야 할 것같아요.
    만약 치매시라면 약복용하면 증상을 늦춘다고하니 시기 놓치치 마시고 검사받으세요.

  • 4.
    '12.4.6 3:38 PM (118.43.xxx.4)

    사실 1번이나 2번까지는 에효..허세 좀 있고 말실수 하시는 타입이신가 했는데... 3번도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4번 딱 걸립니다.
    치매 가능성 높아 보이구요, 치매도 종류가 여러 개 있어요. 정신건강의학과 가세요. 신경정신과 라고도 하죠. 가서 검사 받아보셔야 할 듯.

  • 5. 저도..
    '12.4.6 3:46 PM (58.234.xxx.212)

    그렇게 생각되네요. 치매증상중 하나가 자기가 한말이나 행동을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을 의심한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치매가 오는 방향이 하도 여러가지라 과대망상도 하나의 증상일수있다고 봐지네요. 병원에서 인지능력검사를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남일같지않은 일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825 냉동실 정리용기인데 기억이 안나요 도와주세요.. 3 당췌기억이 .. 2012/04/06 1,904
92824 추정 60분. ㅡ 천안함의 진실 링크있음 2 네오 2012/04/06 781
92823 상가세입자입니다 보증금반환 어떻게 되나요??? 세입자 2012/04/06 1,371
92822 길리안 쵸콜릿 맛있나요? 15 ㅇㅇ 2012/04/06 2,125
92821 쉔픽스 전기 치료기 아시나요? 2 전기치료기 2012/04/06 4,162
92820 아침엔 목아돼 안타까워... 5 제리 2012/04/06 1,188
92819 예비군 폐지하자는 통진당.. 이건 정말 기가 막히네요 6 예비군 2012/04/06 1,008
92818 수원 토막살인 범인 얼굴 공개 됐군요 4 짬뽕짬뽕 2012/04/06 3,534
92817 한포진..이라는 피부병 아세요? 5 바둑이 2012/04/06 3,920
92816 이분들 누굽니까 너무 웃겨요 1 나는 친박이.. 2012/04/06 918
92815 여기서 맛있다고한 양배추볶음은 소금간만 하면 되는건가요? 8 양배추 2012/04/06 2,534
92814 [단독] 김용민, 사퇴론 일축 "생사여탈 유권자에게 맡.. 4 .. 2012/04/06 1,441
92813 비법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6 비빔 2012/04/06 1,552
92812 출력좀 도와주세요.. 6 twomam.. 2012/04/06 644
92811 후아~뭔 바람이 이리 세게 분다요(날아서 논바닥에 뒹굴었다능 ㅋ.. 2 시골여인 2012/04/06 1,162
92810 아이아빠 집에 오는게 왜 이리 싫은지 8 ... 2012/04/06 2,673
92809 부재자투표자“용지못받았다”…선관위는느긋 3 세우실 2012/04/06 1,009
92808 지금 제주는... 3 환영맘 2012/04/06 991
92807 근데요 천기누설을 미리발설하면 어째요? 반감되잖아여. 1 .. 2012/04/06 1,170
92806 gap 옷품질은 어떤가요? 6 ... 2012/04/06 1,596
92805 수목 드라마 더킹 포기하고 적도의 남자로 갈아탔어요 6 석훈맘 2012/04/06 1,834
92804 정진석 추기경 특정후보 공개 거부나 지지 삼가해야 8 비교된다 2012/04/06 2,099
92803 앙코르왓트 가고 싶어요~! 19 여행 2012/04/06 3,068
92802 초콜릿 좋아하시는 분들.. 길리안 완전 대박! 4 뽐뿌!! 2012/04/06 1,732
92801 출산휴가시 급여 2 궁금해요 2012/04/06 1,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