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정을 인정하지 않는 남편...

답답맘 조회수 : 1,646
작성일 : 2012-04-04 23:16:29

요사이 남편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네요..

저도 답답한 남편이랑 삽니다. 전혀 감정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감정 표현도 없구요. 어떨땐 냉정함이 정 떨어지게 합니다.

지금도 저랑 약간 다퉜어요..우리 남편은 다투면 모든 의사 소통을 단절합니다.

자기 기분 상하게 햇다 이거죠,,전화도 안받고, 집에도 안 들어오고..

남편이 잘못을 한 경우에도 서로 얘기하다 수다 틀리면 이런 패턴입니다.

매번 답답한 제가 이제 그만 풀자 해서 돌아오는데 저도 점점 지칩니다.

한번씩 이렇게 기싸움을 하면 저는 참 힘이 드네요..

어떻게 저사람은 저렇게 안으로 화를 똘똘 뭉쳐서 저렇게 힘들게 살까 싶습니다.

 

얼마전 글을 보니 비슷한 내뇽에 그냥  이혼하라는 글을 보고 저도 고민중입니다.

결혼한지 12년인데 갈수록 더하면 더했지 덜해지지 않네요..

불쌍하단 생각도 들지만 참 힘드네요..

남편과 상관없이 난 내 할일 하며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자 싶다가도 그런 남편을 보면 화도 나고,

남편이 그렇게 화를 내면 꼭 하는 소리가 이혼하자 해고 연락 끊어버리거든요..

그런데 이혼하자 해서 그래 이혼하자고 하면 말도 안되는 조건을 제시하며 마음에 안들면 재판신청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속이 뻔히 보인다고 이혼할 마음도 없으면서 저 속상하게 할려고 일부러 던지는 말.

그래도 제가 상처받으니 그만좀 하라고 해도 자기 본마음이라고 하며 저리 사람속을 뒤집어 놓네요..

답답한 마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어제는 아이들이 이모습을 보더니 엄마 결혼한거 후회하죠? 하는 모습이 마음이 아프네요.. 남편을 조금이라도 바뀌게 하고 싶기도 하고, 저도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하는데 그것도 힘드네요...

IP : 174.114.xxx.2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4 11:33 PM (175.223.xxx.204)

    말로 그러지 마시고 서류다쓰고 자식.재산분담까지 정리해서 간담을 서늘하게 하면 어떨까요?

  • 2. 가슴아프네요
    '12.4.4 11:35 PM (203.130.xxx.198)

    사람은 안 달라져요
    계속 그렇게살고 늙어가요
    아이들도 힘들겠지요
    지혜롭게 본인을 위해 사세요
    남자는여자와달라요
    그남자의 과거가 그남자의 미래인것처럼
    애초에 성장과정에서 성격형성이 잘 못된거에요

  • 3. 원글
    '12.4.4 11:36 PM (174.114.xxx.246)

    그렇게 해 봤네요..
    결국 법원 앞에서 제가 찢었네요..
    나중에 남편왈 3개월 후에 자기가 서류 안 낼려고 했다네요..
    그래놓고 어제도 이미 한번 해봤으니 이혼하자고 속을 뒤집어 놓네요..
    진짜 이혼만이 답일까요?

  • 4. 남편분이
    '12.4.4 11:52 PM (118.33.xxx.152)

    부모님의 사랑을 못받고 자란건 아닌가요
    본인도 힘들거에요
    마음에 상처가 많아서 그런거아닌가..제 추축이에요
    님이 조금더 보듬어 주면 어떨까요
    님도 너무 힘들땐 그냥 모른척 먼저 풀릴때까지
    놔둬도 보시구요

  • 5. 쐬주반병
    '12.4.5 11:38 AM (115.86.xxx.78)

    거의 100% 남편의 자란 환경에 문제가 있었을 것입니다. 부모님들의 사이가 좋지 않았더던가, 공평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자렸다던가 하는..평범하고 화목한 집안에서 양육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남편의 타고난 기질도 있지만요.
    그런데요..남편이 그런 성격이 된 것에는 원글님도 도와준 것이라는 거 아세요?
    남편과 반대 되는 원글님의 성격..남편은 화나면 입 닫아 버리고, 전화 안 받고, 외박도 한다구요?
    지금까지 그냥 대충 넘어간 원글님도 책임이 있네요.
    물론, 원글님 편하자고 그런거죠? 기싸움이나 고집을 부리고, 질 것이 뻔 하니까..기싸움 하는 동안의 적막함이나, 그런 감정을 가지고는 원글님이 편치 않으니까, 며칠 정도 기다리다 안되면, 원글님이 풀어주고..이런 현상이 계속 반복 되지 않았나요?

    법원 앞에 가서 서류 찢었다면서요? 완전히 속내를 다 들켰네요.
    그냥 접수 하셔야지, 왜 찢으셨어요?
    남편 같은 사람들요..서류 접수 못해요. 한다 해도, 본인은 불안해서 힘들지만, 내색은 못하죠. 맞아요.
    만약 원글님이 서류 접수 했다면, 숙려 기간 동안 남편이, 스스로 낮은 포복으로 기어서, 잡힐텐데..원글님은 때를 놓치신 것 같아요.
    남편은 원글님이 여러번 받아주고, 얼러주고 져 줬으니까,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구요.
    원글님이 쉽게 결정 못하리라는 것도 알고 있으니까, 더 세게 나가려고 하는거죠/.


    이혼까지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이 마당에 뭐가 겁이 날까요?
    또 한번 이혼 하자는 얘기 나오면, 단호하게 이혼 하자고 하시고, 서류 접수도 하세요.
    설마설마 하는 남편도,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 겁을 먹고, 자신을 돌아보게 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365 멋지네요. 1 윤시내 2012/04/16 644
96364 이런경우는 재시험 하게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5 상담 좀.... 2012/04/16 1,287
96363 농협 대출이 될까요? 2 알려주세요 2012/04/16 672
96362 중등 수학과 고등수학 연관성이 얼마나 있나요? 7 중2맘 2012/04/16 2,595
96361 남편이 살찌는 게 싫어요 ㅠㅠ 5 못된 여자 2012/04/16 1,939
96360 하나은행 인터넷가입되어있으시면 3 빨리요!!영.. 2012/04/16 1,083
96359 어린나이에 운동신경있는지는 어떻게아나요? 12 운동신경 2012/04/16 3,124
96358 '혈서 지원' 박정희, 친일인명사전 실린거 아셨던 분 6 나 알바아님.. 2012/04/16 972
96357 이 사이트에서 유용한것 많이 얻어갈것 같네요 2 두아들들 2012/04/15 667
96356 영화 한 편 추천합니다. 6 종이달 2012/04/15 1,418
96355 급질)음식물쓰레기통에 상한음식버리면 안되나요??? 10 신비 2012/04/15 11,361
96354 처음으로 선을 보게 되었는데요. 4 걱정 2012/04/15 1,143
96353 코엑스 주변에 유치원애들 데리고 갈만한곳좀요?? 1 코엑스 2012/04/15 972
96352 틸만 전기렌지... 5 프라하의봄 2012/04/15 2,169
96351 토이 음반 중. 피아노곡 제목 질문드려요 4 ... 2012/04/15 851
96350 운동에 소질없는 아이를 예체능단에 보내면 나아질까요? 11 이클립스74.. 2012/04/15 1,232
96349 고3 딸 진로 고민...... 18 고3엄마 2012/04/15 3,762
96348 전 이런 사람 보면 놀라서 입이 딱 벌어져요 18 ㅇㅇㅇ 2012/04/15 14,844
96347 갑작스런 복통 1 커피믹스 2012/04/15 1,513
96346 잡티제거하는데 최고는 뭘까요? 6 얼굴 2012/04/15 4,977
96345 나꼼수와 주성치 10 장미녹차 2012/04/15 1,587
96344 남자친구가 전에살던 사람이 자살한 집에서 자취한다네요..ㅠ 25 코코아소녀 2012/04/15 15,397
96343 드라마라서 그런가 고려때 여자들이 조선시대보다 좋네요 14 무신 2012/04/15 2,678
96342 드디어 LTE폰 샀는데^^ 1 러블리본 2012/04/15 1,181
96341 파우더 파운데이션 추천좀해주세요.(안나수이 쓰다가...) 4 모나코 2012/04/15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