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람회 기억의습작, 마로니에의 칵테일사랑...
대학생이었던 때 하나의 키워드였어요.
저는 전람회 팬으로 1, 2집은 노래가사를 달달 욀 정도로 들었었죠.
이 영화는 꼭 혼자 보고싶었어요.
바쁜 일상속에서 벼르고 벼르다 혼자 보고 감상에 젖었네요.
제게 처음 연애는 진짜 지우고싶은 기억들이었는데...
헤어질때 무척 안좋았거든요.
제 마음이 식었고 그 상태에서 상대방은 놓지 않으려 한데다
공교롭게도 새로운 사람이 눈에 보이고
저는 정말 나쁜X가 되고 그런 상황이었고
상대방은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헤어질때 트라우마를 제가 남겨주었었지요.
그 이후로 제 악몽은, 대입시험 한번 더 보는 것에서 헤어진 그 사람을 꿈에 마주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처음 연애에 대해 정말 잊으려고 노력했고 그 사람의 이름조차 떠올리기를 거부했었어요
이 영화를 보니 자연스레 옛날 생각이 났고
저의 부정했던 그 연애껀도 이제는 편한 마음으로 떠올리게 되었네요
예기치않게 저의 힐링 무비가 되었어요.
자주는 아니었지만
과거에 느꼈었던 설레는 여러 감정들을 다시 되새길 수 있어서 즐거운 두어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