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해요... 제가 제 자신이 아니었으면 좀 편했을거 같아요.

냐하 조회수 : 852
작성일 : 2012-04-03 16:07:16

나쁜 상황 아니에요.

집있고 차 있고 직장있고 양가 부모님 다 생존해 계시고 남편있고 딸 있고 친구들도 있어요.

집에 일하는 아주머니 있고 직장에는 전속 후배도 있어요.

제가 좀 요령좋은 사람이었다면 집안일은 다 남편+아주머니한테 시키고 시모/친정모를 백업으로 가동하고

직장에서는 전속 후배한테 야근 넘기고 집에 가고

돈 있으니 마음 편하게 피부 관리나 받고 취미활동하고 살 수도 있을텐데요.

 

저는 지금 제가 감당하지 못하는 생활을 해요.

점점점 요령을 피우는 아주머니 때문에 2주에 한번은 휴가를 내야 하고

퇴근하면 꼼짝없이 애보느라 죽을거 같아요. 남편이 오면 좀 낫긴 한데 남편은 주말에 본인이 더 많이 하기 때문에 주중에 퇴근이 늦기도 하고 좀 한발 빠지는 추세에요.

양가 부모님들한테는 도움을 못 청해요. 제 성격이기도 하고 저희 시어머니는 한번 도움 청하면 본인이 모든걸 쥐고 흔드실 분이기 때문에 무섭고 친정어머니는 귀찮아할 거 같고요.

직장 후배는 태도가 안좋다고 경고된 상황이에요.

근데 일을 아직 잘 모르니까 얘만 남기고 갈수가 없으니까 제가 자꾸 해요. 가르쳐서 써먹으라고 하는데 제가 하면 했지 가르치는게 잘 안돼요.

그렇다고 사람을 새로 뽑는건 진짜 저희 회사에서는 2달 걸리는 중노동이거든요.

 

피곤해요. 그리고 우울해요.

아주머니는 점점 마음에 안 들고 회사 직원도 괜찮다가도 가끔씩 헉 하는 실수를 하고

둘다 제가 교체하려고 하면 언제라도 교체할 수 있지만 새로운 사람이 더 나을지 확실하지가 않으니까요.

제가 제 직장을 바꿀수도 있지만 새 직장이 더 나을지 확실하지도 않고요.  

남편도 본인 회사일에 본인 건강에 바쁜 사람이니 크게 의지가 안돼요.

주중에는 회사-집회사-집 하다가 주말엔 애기 보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어요.

딱 한 주말이라도 집에 가서 아주머니 아픈 얘기며 힘든 얘기며 안 듣고 애기 안 달래고 딱 내 침대 들어가서 자다 일어났다 자다 일어났다 하면 좋겠는데.

주말에 남편보고 아기 좀 보라고 하고 친정가서 자고 올까요?

 

IP : 199.43.xxx.1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서 바꿀수있는것은
    '12.4.3 4:16 PM (118.33.xxx.152)

    아주머니
    좋은분들도 많던데 바꾸세요

  • 2. ...
    '12.4.3 5:09 PM (110.14.xxx.164)

    확실치 않더라도 교체하세요
    교체해도 별로면 또 바꿔도 됩니다
    일하시는 분들은 맘에 들때까지 교체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075 여자들이 이래서 욕을 바가지로 먹는 겁니다. 30 남초사이트 2012/04/03 8,475
90074 풀발라서 배달 되는 벽지 쉽게 바를수 있을까요? 4 벽지 2012/04/03 1,093
90073 명품 옷 선물 받는다면 어떤 브랜드 7 ... 2012/04/03 1,796
90072 아이허브의 배송이 모두, Not Available이네요... 이.. 2 아이허브배송.. 2012/04/03 1,281
90071 국민대 “문대성 후보 박사학위 철회 검토” 7 세우실 2012/04/03 1,544
90070 리퀴드 파운데이션 어디꺼 쓰시나요 15 화장품 2012/04/03 2,937
90069 남의집 우편함에 손대는 사람 어찌해야하나요? 1 양심 2012/04/03 1,337
90068 남편이 자꾸 이메일로 업무를 묻네요. 7 아웅 2012/04/03 1,915
90067 종합병원검진. 미네랄 2012/04/03 479
90066 올리비아 로렌,샤트렌, 지센, 올리비아 하슬러 등등~ 밀집된 지.. 8 담양 2012/04/03 6,358
90065 친정이 지방인거랑 고향인거랑 차이점 4 ... 2012/04/03 994
90064 한의원 다이어트 알약 어떤가요?? 3 ... 2012/04/03 1,251
90063 눈밑이 미친듯이 떨려요 6 피곤해요 2012/04/03 1,703
90062 성경 읽고 싶은데 어디부터 읽는게 좋을까요? 14 qq 2012/04/03 4,663
90061 박영선, 정치인하려면... 14 강철판 2012/04/03 1,406
90060 초등 반 엄마 모임 4 하모니 2012/04/03 1,893
90059 코스트코에서 카트 대신 가방 들기 7 무거워도 2012/04/03 2,734
90058 시어버터 얼굴에 바르고 따끔거립니다 12 따끔이 2012/04/03 3,162
90057 박영선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원·기무사도 개입&quo.. 세우실 2012/04/03 392
90056 일본의 불행과 원전에 대한 우려~ 1 푸른v 2012/04/03 549
90055 난감하네요..흘; 1 정말정말 2012/04/03 449
90054 하루종일 허탈..우울.. 13 .... 2012/04/03 2,691
90053 법인회사 다니시는분? 2 법인 2012/04/03 696
90052 부산에 강풍이 심하네요 7 태풍 2012/04/03 1,629
90051 김밥 싸는거 어렵나요? 9 호도리 2012/04/03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