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사람 사이가 정말 힘들다고 느껴져요.
누군가와 소통 할 땐 서로 적당한 거리가 좋다고 새삼 느낍니다.
내가 힘들때 생각지도 않았던 누군가의 위로가 가슴 절절히 와닿는가 하면
친하게 지냈던 지인의 대면했던 그 반응에 놀라웠던 가슴을 추스리는데도 한참의 시간이 걸리게 되는군요.
누군가에게 상쳐 받지 않으려 내 마음을 꽁꽁 싸매고 살 수도 없는 일인데
나이 50이 돼도록 아직도 사람들과의 사이가 서투른건
내 자신한테 문제기 있지 않나 요즘은 정말 자괴감마져 듭니다.
태생적으로 흔히 말하는 다혈질이라는 내면에 격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라
숨기기도 힘들고 나서는 것도 적잖이 통재하고 살아야 하는데
가깝다고 혹은 친하다고 틈새로 분출되는 감정이 상대방에게서운함을 준게 아닌가
무슨일이 있을때 마다 내 자신의 행동을 곱씹는것도 이젠 지쳐가네요.
내 불찰보다는 그쪽에서 어이없는 행동을 하고는 전화 문자에 무반응..
이웃간에 오가며 살아온 세월이 얼만데 남보기 부끄럽고
그래서 평상시 처럼 돌려놓고자 했는데 저리 반응하니
참..제 자신이 한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