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를 스포츠형으로 밀고 싶은데 그놈의 사회생활이 뭔지....

휑한 정수리 조회수 : 555
작성일 : 2012-04-02 16:47:41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고 해서 여기 털어놓습니다.

한 8년전부터 술술술 머리가 빠지기시작했어요. 그래도 워낙 머리숱이 많고 머리카락이 길어 첨에는 그런가보다 하다가 이제는 정말 휑합니다.

직장다녀야 하고 돈도 없고 하니 본격적인 치료를 못받았어요.

경희대 병원가서 의사선생님도 뵙고 나왔는데 약값이 20만원이라는 얘기를듣고 그때 나온게 한 6년 전인가... 그렇고요

조금씩 조금씩병아리 눈물만큼 형편이 나아져 3년전에는 메조테라피도 170만원주고 받아봤는데 뭐 효과없었죠.

전문 병원은 뭐 한 400든다고 하여서 상담만 받고 나왔고...

 

그러다가 제가 그사이 전업주부가 되어 집에들어앉았습니다. 소소한 알바만 하구요 애키워요 그냥. 형편은 그사이 조금 더 나아졌구요...

이런 얘기를 하려던게 아닌데... 그냥 옛날부터 내가 집에서 쉬면 머리를 남자처럼 스포츠형으로 밀어버리리라 다짐하였는데

 

그만 아는 이곳에서(외국에서 살아요) 일주일에 한번씩 독서 모임을 나가기로 하였고, 유치원 일일교사도 하기로 하였고...등등등등 소소한 사회생활이 걸려서 그렇게 못밀고 있네요.스포츠형으로 밀면요 두피가 그나마 더 휑해보일거 아녜요. 정수리에 머리숱만있다면 정말 쉬크하게 짧게 밀고 귀걸이 하나 걸고 다닐텐데 말예요.

 

르네휘테르 두피마사지 용품 사서 두피에 바르는데 짧은 단발머리지만 머리카락에 뭍히는게 왜 그리 아까운지...  지금 머리도 짜리몽땅 몽실이 언니같구요...나이들면서 참 스타일 없이늙어가네요... 제가....

 

이번달 지나가고 유치원 일일교사 다 마치고 나면 정말 밀어버릴까요? 이런 다짐한게 지난 해부터인데 매번 무슨 일이 생겨요. 서울에서 전직장 누가 찾아온다든가, 프리랜서 일이 들어와서 회의에 참석해야한다든가... 오늘도 화장실에서 아이패드 카메라로 뒷머리 지켜보면서... 참 우울하네요...

 

 

IP : 119.73.xxx.21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766 이토록 시집식구는 싫을까..후기입니다.. 15 .... 2012/04/16 4,672
    97765 맞춤한복점 하고싶어요~ 6 제2의 직업.. 2012/04/16 1,183
    97764 참으로 공감가는 영상. 2 ........ 2012/04/16 508
    97763 남향집 요즘 거실까지 햇빛들어오나요 13 남향 2012/04/16 3,427
    97762 혹시 집에서 향 피우는 분 계시나요.. 13 향기 2012/04/16 15,160
    97761 밤에 잘때 아기가 땀으로 흠뻑 젖는 경우가 있어요 왜 그럴까요?.. 2 아기엄마 2012/04/16 1,972
    97760 고등학생이 읽을 신문 추천요~~ 1 신문 2012/04/16 849
    97759 [기사링크] 살아서 온 양념게장ㅜㅜ 게.... 2012/04/16 1,250
    97758 이 계절...고구마 구입 문의.. 2 코코댁 2012/04/16 1,349
    97757 결혼 준비 관련 여쭙니다. 14 문의 2012/04/16 2,302
    97756 원목으로 된 책상 추천좀해주세요 1 책상 2012/04/16 699
    97755 인증샷 이죽일놈의사.. 2012/04/16 487
    97754 아이들 간식 뭘 넣으면 좋을까요 10 간식 2012/04/16 1,862
    97753 지난주말에 주기자책 샀는데 싸인이 있었어요...*^^* 4 ,. 2012/04/16 867
    97752 휭한집 풍수적으로 안좋은가요 12 2012/04/16 5,900
    97751 안중근의사 가족 VS 매국노 이완용,이병도 가족 4 분노 2012/04/16 2,199
    97750 참 아름다운 봄날이네요. 1 두분이 그리.. 2012/04/16 527
    97749 그게 우리나라 황토가루와 비슷한것 아닌가요? 가슬 가루 2012/04/16 533
    97748 대학생 7급이나 행시준비가 목표이면 경영복전은 의미없는거죠? 5 대학생활 2012/04/16 1,561
    97747 안철수 포럼? 구축을 위해 야권 인사를 영입한다는데.. 1 어떻게될까 2012/04/16 630
    97746 (펌) 이민정 했네 했어. 60 .. 2012/04/16 36,319
    97745 수돗물로 걍 국 끓여 드시는 분 있나요? 10 물걱정.. 2012/04/16 3,650
    97744 9개월 아가랑 주말마다 외출하는데... 이젠 외출복을 사야할거 .. 이젠 2012/04/16 703
    97743 백탁있는 선크림 추천해주세요~ 5 감사^^ 2012/04/16 2,547
    97742 키엘 썬크림 초등학생이 써도 되나요? 1 ... 2012/04/16 4,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