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집에서 하는 소소한 쇼핑몰을 운영중이고 예전엔 출판사를 다녔어요.
남편은 대기업에 근무하다 지금은 프리로 뛰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은 제가 1년 먼저 시작했는데, 연애할 때부터 남편 월급이 저보다 많았어요.
직장생활 그만두고 쇼핑몰 준비하면서 몇년동안은 수입도 정말 적었구요,
재작년정도부터 수익이 나기 시작해서 작년말부터는 급속도로 수입이 늘기 시작하네요.
올해 3월달 수익을 정산해보니 남편 수입을 앞질렀습니다.
결혼 10년차인데 이 10년동안 남편 수입을 앞지른게 이번달이 처음입니다.
제가 스스로 이런 부분에 대해 신경쓰고 있는지 몰랐었는데
내심 자존심 상했었나봅니다. 딱 한번 앞지른 이번달...이렇게
날아갈 듯 기분좋은 걸 보면 말이에요.
니돈, 내돈 가르면서 따로 쓰는 부부도 아니고 버는 돈
모두 오픈해서 같이 써나가는 형태고, 재테크나 재산도 공동명의로 되어 있는데
그래서 더욱더 그런 기분이 들었나봐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남편보다 집안일도 제가
더 많이하곤 했습니다. 덜버니까 그만큼 내가 좀 더 해야해..하는 느낌?
이게 언제까지 가게 될지 미지수이지만 앞으로 한 1년만이라도 계속 좀 이랬으면 좋겠어요.
남편에게 자존심 세우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 수입이 더 높아진적이 처음이라 너무 기뻐고 좋네요.
어디가서 이런 자랑할데도 없고 해서 인터넷에 풀어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