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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지고 오는 전철 아니옵니다

루실 조회수 : 4,089
작성일 : 2012-04-01 21:45:10
여친과 조금 전에 헤어 졌습니다

거짓말 같이 만우절에 말입니다

헤어진 이유는 여친이 b형간염 환자입니다

아버지가 간염에서 간경화로 다시 간암으로
고통받으시다가 돌아가신 모습을 죽 지켜봤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지금 그 친구가 받을 상처 생각에 미안해서 죽을 지경입니다

참 비급한 놈이지요, 제가...
IP : 61.72.xxx.21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쥬
    '12.4.1 9:49 PM (121.165.xxx.118)

    네 비겁한 사람 맞아요. 그분 님이 그렇세 치졸한 사람이란 거 뼈속까지 치가 떨리게 각안하고 남은 생 보란듯이 잘 살아갈겁니다. 그러니 님도 본인이 선택한 나를위한 이기적인 삶 잘 살아가세요. 괜한 죄책감에 그녀자분께 연락따위 하지 마시고요

  • 2. 플럼스카페
    '12.4.1 9:49 PM (122.32.xxx.11)

    전 A형 간염...결핵...역류성식도염...자반증....앓았는데 다 알고 함께 병원 다녀준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 3. 알파벳
    '12.4.1 9:49 PM (110.11.xxx.48)

    네~ 비끕이세요
    치료하면 낫는병인디...

  • 4. 윗님
    '12.4.1 9:54 PM (114.207.xxx.186)

    b형간염은 치료해서 낫는 병이 아니예요. 잘 관리하며 평생같이 가야할 병이죠.
    원글님은 그 여자분 병을 감당할 만큼 사랑하지 않았던거죠. 비난할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 5.  근데
    '12.4.1 9:58 PM (210.106.xxx.78)

    좀전에 ebs명의 봤는데 간암에 대해서 나왔는데...그거 보면서 남편과 아들 결혼시킬때 딴건 몰라도 가족병력은 꼭 보자고 했네요 특히나 비형간염있는 여자분은 임신중 태아한테 감염시킨다는 내용보고요..원글님 뭐 솔직히 비겁해도 하는수 없죠 미안하지만 현실은 현실...

  • 6. ㅇㅇ
    '12.4.1 10:00 PM (1.245.xxx.51)

    저희 아버님도 비형간염,간경화,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그 과정 지켜보신 분이라면 원글님한테 뭐라할 수 없을거예요.
    원글님 기운내세요~

  • 7. 친구가 그래요.
    '12.4.1 10:01 PM (114.207.xxx.186)

    임신중은 아니구요. (그땐 괜찮다고 하던데요) 어머니께서 모르고 수유를 하시는 바람에 감염되었데요.
    정말 관리 열심히 하며 살고있어요. 그리고 좀 차갑게 얘기하면 원글님 정말 사랑하면 가슴찢어지지
    미안하지 않아요. 그분 사랑하고 받아줄 사람 따로 있을테니 걱정마세요.

  • 8. 이해됨
    '12.4.1 10:01 PM (118.37.xxx.47)

    요즘은 엄마가 비형간염이 있더라도 애기 태어나자 마자 예방주사 맞으면 되니, 애한테 모계감염 될 일을
    거의 없지만, 아무래도 여자친구가 B형 간염이 있다면 건강문제는 신경쓰일 수 있으므로 이해는 되네요..

  • 9.
    '12.4.1 10:18 PM (220.116.xxx.187)

    그 병을 감당할 만큼, 트라우마를 이겨낼 만큼 사랑하는 건 아니였던 거죠. 두 분 다 좋은 사람 만나시길.

  • 10. 흐음
    '12.4.1 10:36 PM (1.177.xxx.54)

    비형간염은 치료가 안되는건가요?

  • 11. 쯔쯔
    '12.4.1 10:49 PM (203.226.xxx.90)

    안타깝네요 하지만 잘 하셨어요 가족중에 B형간염으로 맘 고생안해본분들은 모릅니다 마구잡이로 사랑탓 하면서댓글 달지마세요

  • 12. 간염자
    '12.4.1 11:21 PM (203.226.xxx.102)

    아기둘 낳고 수유했는데 둘다 전염안되었어요
    에잇......

  • 13. 미피아줌마
    '12.4.1 11:33 PM (211.246.xxx.157)

    잘햇어요. 감당안되면 헤어지는게 맞아요. 감당도 안되면서 질질끌다가 서로 상처받고.
    용단내리셨네요. 상처는 시간이 해결해줄거에요. 님도 여자친두분도. .

  • 14. 11
    '12.4.1 11:53 PM (218.155.xxx.186)

    전 원글님 이해 됩니다ㅠㅠ 아버지 간병하면서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ㅠㅠ

  • 15. 아름드리어깨
    '12.4.2 12:17 AM (121.136.xxx.119)

    저도 남편이 만성질환자라 원글님 상황 이해됩니다. 만성질환자와 잘 살고 있다고 보여도 속은 그게 아닌경우가 많아요. 그런 사람들조차 자식들이 똑같은 선택 한다하면 아마 도시락 싸들고 말리러 다닐겁니다.

  • 16. 꺄울꺄울
    '12.4.2 12:28 AM (113.131.xxx.24)

    원글님이 감당 안되면 헤어지는 게 맞죠

    간염이든 간암이든 지켜줄 수 있으면 지켜주는 거고 안되면 못 하는 거고

    누구도 님에게 돌을 던지진 않아요

    남자가 b형간염 환자다, 그럼 여기 여성분들 헤어져라~ 라는 댓글 많이 달릴걸요

    괜찮아요~ 인간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문제들만 가지고 살면 됩니다

  • 17. ...
    '12.4.2 1:22 AM (211.234.xxx.71)

    에구
    토닥토닥
    저도 원글님탓 못 하겠네요

  • 18.
    '12.4.2 9:58 AM (183.101.xxx.145)

    원글님 이해는 되지만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하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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