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임회원들이 돌아가면서 집에서 밥을 먹어요
밥을 먹다가 서정희 얘기가 나왔는데 다들 서정희를 너무 싫어 하더라구요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해 싫어할 수 있지만 집 꾸미는 센스 테이블 세팅을 얼마나
흉을 보던 지
그 때 나온 사람들 의견은 이래요
왜 접시들을 겹쳐 놓는 거야 , 밥 먹다가도 식탁보 깔아 놓은 집 보면 밥 이 안 넘어가
그런 사람들은 굉장히 극성 맞아 보여, 집에 신경 쓸 시간 있슴 공부를 하던지 봉사라도 하던지
손님들에게게 나 좀 봐라 나 이렇게 하고 살아 본 때 좀 보여줄 께로 보인다
왜 밥 먹는 그릇 따로 후식 그릇 따로 쓰는 건데 그릇 자랑하나
듣고 있던 저 참 맘 이 불편해 졌어요
저도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예요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제 자신이 좋아하니 그러는 거죠
몇 달 전 저희 집에 와서 속으로 그런 생각들을 했을 것 같아 맘 이 안 좋네요
2. 우연히 알게 된 사람이 생일 이라고 집에 초대했어요
집에 가 보니 새모형 장식품이 많길래 물어 보니 새를 아주 좋아 한대요
그래서 제가 선물로 새 모양 촛대셋트를 사 주었어요
그리고 얼마 후 다시 만났더니 저를 보자 마자 대뜸 저 때문에 부부 싸움이 났엇대요
왜 하고 당황해서 물어 보니 남편이 퇴근해서 그 촛대를 보더니
또 삿냐고 소리 지르더래요
아니라고 선물 받았다고 해도 믿지 않고 계속 화만 내서 자기도 화 나서
밤 새 싸웟대요
나는 신경써서 고른 선물이 다른 사람에게 속상한 일이 되었다는 말을 들으니 나도
기분이 별로네 하고 말 해 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