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에서 편백나무 침대가 회자되었을때 "때는 이때다" 하고 전화를 눌렀습니다.
당시에 퀸침대를 쓰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자다가 남편이 움직이면 잠에서 깨곤 했지요.
탐탁찮아 하는 남편을 구슬러서 싱글침대 두개를 맞췄네요.
우선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디자인을 봐뒀구요.
링크 걸어서 제작소 사장님에게도 보였지요...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먼길 온 침대를 마주 하던날.
늦은 시간에 온 탓에 침대를 안방에 들여놓고 걸레질 하면서 알았어요.
제가 원했던 침대가 아니라는걸...
침대 해드가 링크 걸어줬던 그 사진속의 침대 해드와 비슷하긴 했지만 똑같지 않았어요.
말하자면 갈비살 갯수가 차이가 나서 전체적으로 둔탁한 느낌이 나는 그런 디잔이었죠.
전화를 했더니 똑같이 만들수는 없다고 하대요.
그래도 궁시렁 거렸더니
정 맘에 안들면 침대 해드만 택배로 보내라고..
아..좌절..
원목이라서 침대 해드의 무게가 장난이 아니잖아요.
그냥 쓰기로 했지요...
그 다음엔 퀸 침구와 같이 쓰던 베게가 문제였습니다.
알다시피 퀸사이즈 베게는 70*50 사이즈 인데
싱글침대에 베게를 세워놓으면 침대 해드가 다 가려져서 해드 자체가 보이질 않아요.
네..이건 제실수였습니다.
싱글 침대라도 퀸사이즈 배게를 쓸려면 침대 해드 사이즈를 높여야 했는데
생각을 못했던거지요.
그렇다고 집에 수두룩 하게 많은 70*50사이즈 베게를 버릴수도 없고...ㅠㅠ
혹시 싱글침대 필요하신 분들 베게 사이즈에 따라서 침대 해드의 높이를 정하세요.
제가 싱글침대 두개를 맞추고 느낀건
가까이 있는 주변 공방에 의뢰하고 의논하면서 만드는게 훨신 효율적이라는거네요.
디자인도..사이즈도..
나중에 원치않은 디자인을 감수 하지 않을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