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 다이아몬드라고는 결혼할때 장만한 커플링에 박힌 무쟈게 작은 넘밖에는 보지 못한 제가 이런 글을 남기려니 뻘쭘하기도 하고 참 그렇습니다. 여기 82쿡은 워낙 많은 분들이 오시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한국말을 못하는 외국인인 제 친구가 본인이 갖고 있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팔아야 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를 모르겠다며 제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음,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에서 '다이아몬드 매매'로 검색을 해보니 '24시간 상담', '고가매입' 등의 문구가 적힌 도매 업자들이 많더군요. 제가 여러 군데 대신 전화를 해봤는데, 사이즈가 워낙 크고, 4각이라(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라운드 형태를 선호한다더군요) 매매가 쉽지 않다고 하고, 그 업체들 중에 가장 고가 매입을 하겠다고 얘기한 곳이 7천~8천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저는 이 가격만 해도 허걱인데, 제 친구 얘기로는 미국에서 몇년전에 살 때 1억5천인가에 샀다더라요. 아무래도 제가 알아본 곳은 종로에 있는 도매 업체이다보니 여기서 구입해서 소매업체, 실 구매자 이렇게 넘어가면서 마진을 많이 붙이게 되니 그렇게 낮은 가격을 얘기하는 것 같다고요. 이 친구에게 도움을 줄 수있는 사람이 저뿐이다시피 한데, 제가 아는 바가 없어서..에혀..한숨만 나옵니다.
제 친구의 다이아몬드는 2008년에 발행된 GIA 감정서(뭐 그게 공신력있는 감정서라고 하네요)가 있고요,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Shape and Cutting Style: Square Modified Brilliant
- Measurements: 9.66 * 9.56 * 6.63mm
- Carat Weight: 5.03 carat
- Color Grade: F
- Clarity Grade: SI 1
- Finish: Polish - Excellient, Symmerty - Excellent
- Fluorescenece: None
- Comments: Pinpoints are not shown.
이런 다이아몬드 당최 어떤 경로로 팔아야 제 값을 받을 수 있을까요?
혹시, 다이아몬드를 잘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어떤 경로로 팔아야 하는지(제 친구는 강남에 있는 보석상을 통해 팔 수 있지 않을까 하던데요..일일이 다이아몬드를 들고 찾아다녀야 하는지.ㅠㅠ), 어느 정도 가격이 적절한지 도움 말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캐럿이라는 말만 들어도 헉 하는 저로서는, 요즘 같은 시기에, 이런 고가 다이아몬드에 대한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 무척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워낙 절실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으니, 부디 아시는 분은 지나치지 마시고 도움 말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