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또 유희왕 카드가 유행인가요??
우리집 몇년전에 엄청 많았던 그 카드, 다 버렸는데
요즘 학교에서 학원에서 유행인지, 아들이 6학년되고서
자기만 없다고 유희왕카드 사고 싶다고 지난주부터 그러네요.
그러더니 지난 주 문제집 잘 풀어서 제가 돈 좀 줬거든요.
문제집 풀면 얼마달라고 아이랑 약속해서 정말 일주일동안 열심히 국어, 사회, 수학 풀더만요.
6000원을 모아서 어제 학교 갔다 오더니,
기분 좋다고, 오늘 카드 샀다고 하길래 그래 좋겠다 하고말았어요.
그래서 카드 보여달라니 안 보여주네요. 뭔가 이상한게 느껴져서 보니까
카드가 헌것들, 물어보니 반 친구한테 10장에 1000원해서 60장을 샀대요.
용돈 다 그냥 쓰고온것.
전 그 순간, 아이의 행동을 이거 혼내야 하는건지,
그냥 넘어가도 되는건지, 혼낸다면 어떻게 말해야할지 판단이 안서서 질문드려요.
아이한테 다그치니까 일단 울 아들은 엉엉 울었어요, 자기도 내심 마음이 불편하고 잘못했다고 느꼈는지
물어보니까 말은 안하고 울기만 하는데.
요즘 6학년 남자아이들이 이렇게 자기 카드 친구한테 돈주고 팔고 그러나요??
이게 아이를 혼낼 문제인지, 담임샘께 전화해서 알려야하는 수준인지,
아니면 나도 울 아들한테 카드를 판 아이를 아는데 그 엄마한테 말해줘야하는건지??
어떻게 해야좋은지 다른 분들 의견이 궁금해서 글올려요.
별거 아닌건가요? 전 아이가 한꺼번에 6000원을 쓴것도 놀랍고
울 아들은 돈 쓰는거 뭐 사먹을때 많아야 2000원 정도 주면 1000원만 쓰고 남기고
좀 천성이 착하고 여린 아이에요. 한꺼번에 그렇게나 많은 돈을 쓴 행동도 저는 이해가 안가고 그러긴해요.
아니 그것보다도 새 카드를 사지 왜 친구한테 헌카드를 산건지??? 양이 많아서 그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