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장을 옮겼어요.
작년까지 다니던 직장은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서로 위해주고 힘든 일 나눠하려 하고 일 마친 후에 한잔씩 기울이는 날도 있고.....
그러다 제 경력을 위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맡은 일은 2배쯤 많아졌어도 워낙 좋아하는 분야의 일이다 보니 업무량이 많은 것은 감수하고 있어요.
그런데 옮기면서 직급이 올라가다보니 윗분들을 직접 대면하는 일이 많아졌죠.
상사A는 상사B보다 나이도 직급도 높습니다.
그런데 상사B는 무슨 일이든 상사A와 부딪히고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언성을 높여 싸우기 일쑤입니다.
저를 옆에 두고도 그러는 걸 직접 보니 상사B가 업무능력이 다소 부족한데 자존감이 높고 피해의식이 강한 것 같아요.
모든 직원들에게 막말을 하고, 대놓고 신경질을 부리고, 업무처리는 답답하니 모두 싫어해요.
문제는!! 이 분이 새로 온 저를 자기 편으로 하고 싶은가봐요.
둘이 있을 때마다(업무특성상 그런 시간이 많아요.) 상사A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제가 오기 이전 제 직급의 분, 그 밖에 모든 사람의 흉을 보면서 자신의 힘듦을 토로합니다. 길게는 1시간도 넘어요. 저는 듣고만 있구요.
저는 그 시간이 너무 괴롭고, 이렇게 비인격적인 분을 본 적이 없어서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하는 것만 봐도 가슴이 뛰고 답답해요.
벌써 두 번이나 이런 상황이 힘들어 혼자 눈물이 날 정도였어요.
지금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대상포진 증세까지 와서 반차내고 병원에 와 있어요.
제 어떻게 지내는게 좋을까요.
마음이 힘드니 심한 말씀은 말아주시고, 현명한 조언 진심으로 부탁드려요.
미리 감사합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 직장의 인간관계, 조언 부탁드립니다.
조언 조회수 : 960
작성일 : 2012-03-28 08:53:04
IP : 118.37.xxx.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힘내세요...
'12.3.28 9:05 AM (182.211.xxx.152)새롭게 옮긴 직장에 적응하기도 전에 ..힘든 문제에 직면하셨군요..
일보다 인간관계에 관련된 문제들이 어쩌면 더 많은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지요..
적당히 상사분의 하소연을 받아 주시되.. 다른 분들의 얘기엔 그저 침묵하셨음 합니다.
업무에..인간관계에..적절하게 조화롭게 생활하는 것이 참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업무엔 어느정도 자신있어 뵈는 님이 참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아무쪼록..힘내셔서 조화롭게 직장생활 잘 하시길 바랍니다..
주변 가까운 분에게 위로라도 받으셨음 좋겠네요..
저도 응원합니다.. 화이팅!!!2. 비쥬
'12.3.28 9:18 AM (211.246.xxx.188)줄잘서셔야 해요. 불평불만 많은 사람이 대게는 비주류예여. 걍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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