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누리당 , 해묵은 색깔론 카드에 고민되네

기린 조회수 : 656
작성일 : 2012-03-27 21:11:49
4·11 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이 또다시 전매특허인 색깔론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치러진 선거에서 색깔론으로 재미를 본 경우는 거의 없어 당내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색깔론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 하기로 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거취 결정에 '경기동부연합'이라 불리는 계파가 관여했다는 지난 26일 보수 언론의 보도가 발단이 됐다.

보도 이후 새누리당은 발빠르게 논평을 내고 통합진보당을 비롯한 야권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이상일 대변인은 "한미동맹은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 김일성 초상화를 걸어놓고 묵념하는 세력, 이런 세력이 민주통합당을 좌지우지하는 통합진보당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민국의 장래를 걱정하는 다수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이라며 색깔론에 불을 지폈다.

조윤선 대변인도 "김일성의 신년사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김일성 초상화 앞에서 묵념을 하고 회의를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며 경기동부연합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했다.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도 27일 "이번 총선은 첫째로 이념 투쟁이냐, 민생 우선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지금 야당은 철지난 이념에 사로잡혀서 국익을 버리고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 대변인은 다시 한번 논평을 내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협하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김형오 선대위 고문도 "왜 북의 김정일 김정은 삼대 세습체제에 대해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지, 붙잡혀 총살 당하는거 알면서도 탈북자 문제를 외면하고 미사일로 도발하는 행위에 대해 말한마디 못하는 지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힘을 보탰다.

핵안보 정상회의, 천안함 2주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으로 안보이슈가 부각된 점과 야권연대 과정에서 종북 논란이 불거진 점 등이 새누리당이 다시 한번 선거 정국에서 색깔론 카드를 꺼내든 배경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치러진 선거에서 색깔론은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당장 지난해 치러진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은 당시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를 종북 좌파로 몰아세우며 색깔론을 폈다.

당시 홍준표 대표는 "지금 북한이 박원순을 서울시장 만들기 위해 열심히 찬양하고 있지 않냐"며 "서로 말하진 않지만 뜻이 통하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닐까"라고 공격했다. 하지만 선거결과는 참패였다.

지난 2010년 치러진 6·2 지방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은 야당이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소행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며 색깔론 공세를 폈지만 오히려 역풍만 맞았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색깔론 공세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대위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색깔론은 선대위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며 "야당의 이념 문제를 한번 짚어주는 것일 뿐 색깔론으로 선거를 치를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조동원 홍보본부장도 "색깔론은 국민들에게 과거로 회귀하는 인상을 심어준다"며 "변화와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서 색깔론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 측 관계자는 "박 위원장의 발언은 색깔론이 아니라 야권연대로 표를 얻기 위해 한미FTA, 제주 해군기지 등 자신들이 내세운 정책도 뒤엎는 행태를 비판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박 위원장은 야당이 이념에 얽매여 중요한 정책을 뒤바꾸지 말고 국익과 민생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IP : 59.3.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정희
    '12.3.27 9:28 PM (110.9.xxx.216)

    남로당 빨갱이 출신의 딸이 그럼 안돼죠.

  • 2. ⓧ쪽바리쥐
    '12.3.27 9:31 PM (119.82.xxx.78)

    그러게요 ㅋㅋㅋ 즈그 아버지를 부정하면 쓰나~!

  • 3. 민트커피
    '12.3.27 10:03 PM (211.178.xxx.130)

    친일빨갱이라고 정확하게 짚으셔야죠.^^

  • 4. ...
    '12.3.28 2:06 AM (112.155.xxx.72)

    이혜훈은 김경준과의 관계나 명확히 밝히시지.
    암튼 친일파들이 색깔론 이용해 먹는 거는 일제시대 부터의 전통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879 여기글 개인정보 공개 안되나요? 1 고민 2012/04/03 547
90878 주진우 기자 책 정말 최고네요. 11 지나 2012/04/03 2,683
90877 부산 날씨 지금 거의 태풍급 4 ... 2012/04/03 1,620
90876 신경민님 홍보물보다가 갑자기... 살짝 열받네요.... 22 뚱딴지 2012/04/03 2,224
90875 화장실 통해 들리는 남의 집 코고는 소리 ㅠㅠㅠ 5 불면의밤 2012/04/03 1,969
90874 성적때문에 혼날까봐 걱정하는 딸 5 2012/04/03 1,104
90873 봉주 10회 20분 후 발사예정~ 3 참맛 2012/04/03 969
90872 윤달은 몇월달을 말하는건가여? 1 윤달 2012/04/03 943
90871 고3딸이 어깨 목부분이 너무 아프다는데 침?정형외과?어디가 좋을.. 13 ** 2012/04/03 3,866
90870 문재인 “국회의원 그만둔다면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 참맛 2012/04/03 813
90869 폭식과 우울 2 다이어터 2012/04/03 1,098
90868 죽고싶고, 괴롭고 힘들때, 어찌 견디셨나요? 15 ........ 2012/04/03 4,799
90867 미국관광비자에 대해서 여쭈어요 8 멋쟁이호빵 2012/04/03 1,038
90866 오렌지립스틱 추천해주세요 2 사과 2012/04/03 951
90865 주말에 아는 엄마들 올라온다고 동대문 새벽시장 앞장 서라는데요... 6 2012/04/03 2,007
90864 현대 자동차 광고에서 나오는 음악...뭔지 아세요? 1 조용한 음악.. 2012/04/03 1,159
90863 정동영 큰아들 작은아들(펌) 5 ... 2012/04/03 2,476
90862 탁 샘의 연민 섞인 하소연 ! 4 연민 2012/04/03 1,131
90861 검은색 콘돔 5 릴리 2012/04/03 4,182
90860 오일릴리나 소노비 스타일이 좋아요 3 40대 2012/04/03 1,214
90859 화장품(세안제) 부작용 어찌해야 하나요? 이를어째 2012/04/02 799
90858 쭈글쭈글해진 가디건 어떻게 해야 펴질까요? 3 삶아서 2012/04/02 3,174
90857 원룸 구하는데 동향, 서향 둘중 어떤것이 나을까요? 11 원룸 2012/04/02 11,422
90856 아이를 생각해서 아파트엄마들하고 어울려야 하나요? 14 스미레 2012/04/02 3,246
90855 주기자 책 읽어보신 분들 거기 정추기경과 주교들에 대해 무슨 내.. 13 천주교신자 2012/04/02 1,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