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동안 아파트 생활을 했는데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어요.
딱 한 번.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소파 위 공간에서 드르륵 소리가 나서 윗집에 올라갔더니
노인분의 운동기구가 바로 우리 머리 위에 있어서 보고는 그냥 내려왔어요.
밖에 나가 걷지를 못하시니 그거라도 해야 하니까요.
지금도 그 소리는 납니다. 그럴 때마다 아, 운동하시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크게 거슬리지도 않네요.
양 화장실에서 물소리, 문소리, 심지어 밤 조용할 때는 소변소리까지 나지만 그게 층간소음이라고 생각조차 못했어요.
그냥 공동생활에서 나오는 소리라고 생각했고 넘기며 살고 있어요.
십여년 전에 초등 남매가 사는 집 바로 아래서 살았는데 그때도 층간소음을 못 느꼈어요.
제가 행운이었던 거죠.
20년동안 아파트 4번째인데, 제가 살던 아파트들만 튼튼하게 지어졌을까요?
그렇거나 아니면 제가 민감하지 않은 거겠죠.
아파트 구조에서 어쩔 수 생기는 생활소음은 참는 수밖에 없지만,
근데 진짜 미치는 소리도 있긴 있어요.
주의만 약간 하면 남에게 피해가 안갈텐데, 말안하면 모르는 사람들이 있으니,
너무 심하면 주의를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