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보고 엄살쟁이, 뻥쟁이랍니다.

가진통에 속았네 조회수 : 1,710
작성일 : 2011-08-23 05:41:51

이제 출산예정일 3일 남았어요.

 

어제밤, 초저녁부터 슬금슬금 배가 당기고 아프기 시작하더니 밤 11시가 되자 거의 뒤틀리는 수준- 온 내장이 다 당기고 아프고, 몸이 막 구부러지는- 으로 아프더군요. 출산이 임박했나보다 하고 남편과 병원으로 갔어요.

온몸이 다 저리게 아프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대학생때 사랑니 네개를 발치하고 나서도 과외를 간 사람이죠.

치과, 안과, 기타 다른병원에서 독하다는 말을 듣기도 하고, 이런 환자같으면 열도 보겠다고 감탄하는 의사도 있을만큼

고통에 강한 편이라고 자부했는데...입에서 저절로 신음소리가 나게 아프더군요. 기존의 통증과는 단연 차별화된

통증이었어요.

 

 

진통이 맞긴 한데 가진통이라고, 자궁이 1센치 좀 넘게 열렸지만 아직도 멀었다고. 집으로 보내더군요.

 

남편이 저보고.. 뻥을 쳤다고 하네요. 엄살 대박이라고. 아무것도 아닌데 제가 뻥을 친거래요.

과연 제가 느낀것은 뭘까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담에는, 양수가 터질때까지 기다리던지, 출혈이 흠뻑 일어날때까지 버텨야 겠구나 하고요.

통증만으론 병원에 가도 아직 멀었다고 하는거 보니..

IP : 216.40.xxx.1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3 6:29 AM (1.225.xxx.32)

    아기 낳을때 오는진통은
    너희 남자들이 *구멍으로 수박을 누는거보다
    10배는 더 아픈 고통이라고 말해주세요.
    어디 숭고하게 새 생명을 잉태하려고 온 아내의 진통, 가진통을 보고 뻥이라니..
    남편을 뻥하고 발로 차주세요.

  • 2. 비바
    '11.8.23 6:53 AM (114.200.xxx.81)

    담에는, 양수가 터질때까지 기다리던지, 출혈이 흠뻑 일어날때까지 버텨야 겠구나

  • 3. joohee
    '11.8.23 6:57 AM (152.149.xxx.115)

    정말 그렇게 힘든가요

  • 4. 은현이
    '11.8.23 8:02 AM (124.54.xxx.12)

    제가 전신마취 수술 두번에 갈비뼈도 부러져보고 척추3번 골절로 한달 입원도 해 봤지만
    큰애 낳을때 진통이 가장 아프더라구요.
    배가 아프면 다행인데 허리부터 시작해서 하반신이 찢겨져 나가는것 같은, 23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딸이란 소리를 듣고 서운함 보다 내 딸이 나처럼 고통을 격고 아이를 낳아야 한단 사실에
    엉엉 울었어요.
    저도 격어 보기 전엔 산통이 엄청 나리라곤 대충 짐작은 했지만 그렇게 아풀줄은
    몰랐어요.
    아마 남편분께서도 짐작을 못해서 서운한 소릴 한것 같은데
    남편분 진통 진짜 아프니 아내분 께 걱정 많이 해주시고
    많이 진통이 오는 배나 허리 맛사지 해주세요.
    사람 온기가 그나마 아픔을 줄여 주더라구요.
    순산하시기를 빌어요.

  • 5. 남편 넘 못됐다.
    '11.8.24 12:07 AM (120.142.xxx.209) - 삭제된댓글

    전 6개월 즈음 가진통 심하게 와서 일주일 입원했었습니다.
    아기 나올 시기가 아닌지라 저녁부터 담날 오전까지 참다참다 넘 힘들어 아침에 신랑이랑 다니던 동네병원갔다가 큰일났다해서 엠브런스타고 큰병원으로 옮겼었습니다.

    저도 분명 너무 아팠었네요. 진진통보다 훨씬 덜 아프긴 했었지만(진진통은 넘 죽고싶을정도로 아팠어요. ㅠㅜ) 분명히 무척 아팠던 걸로 기억됩니다.

    원글님 남편 미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53 고기산적(꽂이말고요^^), 고구마전 맛있게 부치는 비법? 2 *** 2011/09/07 1,534
10552 윤소이...혹시 양악수술한건가요? 9 ? 2011/09/07 12,802
10551 무릎 인대 파열로 치료 받으셨던 분 계신가요? 6 고민 2011/09/07 2,455
10550 삼-생명 보험금 받아 딴지에 넣으라 했어요..... 남푠이야기 3 oo 2011/09/07 1,062
10549 도자기로된 항아리에 든 꿀 선물세트말인데요 1 클로이 2011/09/07 701
10548 혹시 도움 주실분 계실까요 1 소망 2011/09/07 818
10547 하리수 , 남편 폭행설해명 18 밝은태양 2011/09/07 13,774
10546 젊은 할머니에게 잘어울리는 크로스나 숄더백 추천 1 기리 2011/09/07 1,387
10545 "곽노현의 결백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6 참맛 2011/09/07 1,912
10544 10년 묵은 디지털 피아노,컴퓨터,티비 다이등 싹 버리니 집이 .. 2 ... 2011/09/07 1,490
10543 주차장에서 차를 긁혔어요 ㅜㅜ 3 ... 2011/09/07 1,153
10542 오쿠나 믹서기는 어디에 보관하셔요 1 ㅇㅇ 2011/09/07 1,955
10541 쇼크가 남을 약간 비하하는거라면 나의 까탈은?? 7 문화 쇼크 2011/09/07 1,404
10540 외국에서는 기혼여성 모두 맞벌이인가요? 10 외국 2011/09/07 3,307
10539 병원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종이수건 2 나요 2011/09/07 1,592
10538 이런 경우 수학샘을 바꿔도 될까요? 1 수학샘 2011/09/07 1,527
10537 방사능) 9월7일(수) 방사능 수치 측정, 와! 242 nSv/.. 2 연두 2011/09/07 1,147
10536 9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1/09/07 1,589
10535 꺼꾸리라는 운동기구 5 몸매정리라도.. 2011/09/07 3,878
10534 (급질!)비름나물 삶아데친것..냉동했다 나중에 먹어도 되나요? .. 1 나물 2011/09/07 1,585
10533 스티커 자국 없애는 방법 아세요? 11 답답 2011/09/07 2,991
10532 외국에서 태어난 여아인데 하위10%학생 방과 후 프로 그램에 안.. 3 lavend.. 2011/09/07 1,588
10531 아이 방문수업 선생님 추석선물 드리나요? 1 ... 2011/09/07 1,318
10530 컴퓨터 도와주세요.. 4 dpp 2011/09/07 899
10529 설겆이 고무장갑으로 쌀씻는다는 소리듣고.. 58 깜짝~ 2011/09/07 10,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