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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 전환 할 수 있는 거 뭐 있을까요?

기분전환 조회수 : 761
작성일 : 2012-03-26 14:09:56

직장 20년차. 그것도 한 곳에서만.

결혼 16년차

아이들 중학생, 초등학생.

남편도 나도 큰 돈은 못 벌지만 월급은 매달 나옴.

 

겉으로 보면 크게 걱정 없는 삶이겠죠?

제 생각에도 그래요...ㅠㅠ

근데,

요새 너무너무 무기력해요.

퇴근하고 허둥지둥, 힘들어도 가족들 저녁은 꼭 제가 해서 먹였고,   주말에만 하는 청소라도 먼지는 안 굴러다니게 쓸고, 닦고,  주말이면  빨리 청소해 놓고 먹을 거 해놓고, 책 1권쯤 여유있게 읽고,  애들이랑 영화도 보고  그렇게 살았었는데,

요새는 밥도 겨우겨우 반찬 한 두개 놓고 먹고, 청소도 마지못해 정말 하는 시늉만 하고

사춘기인 아들이 어쩌다 저한테 거짓말하고 피씨방이라도 갔다오는 날이면, 살기가 싫어질 만큼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정말 누가 내 손이라도 건드리면 울 것 같은 느낌...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가 없어요. 남편도 , 애들도...  애들 공부 안하고 뭐 그런거야  그렇다고 치고...

왜 그런지  작년부터 1년동안 거의 10킬로그램이 쪘어요.    그 전에도 날씬한 편은 아니었지만, 식이요법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살 뺀 적도 있고, 유지하느라 다니는 헬스클럽도 진짜 재밌었는데...    이러면 안돼  살쪄  머리 속에서는 막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데, 배도 부른데 꾸역꾸역 먹어요. 그리고 나서는 또 후회가 밀려와 우울하고....

그래서 그런지,  마음 좀 다잡고   식이요법, 운동  한다고 해도 살도 안 빠지고,  바로 효과가 나타날 리도 없건만,  효과가 안 나타난다고 또 짜증나고....

 

죄송해요.

그냥 답답해서요. 업무 중에 너무 답답해서 좀 써봤어요...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엉엉 ㅠㅠㅠ

뭔가 나를 확 잡아줄 그런거 있을리가 없겠죠 ?   모든 게 내마음 속에 있는 걸까요?

 

 

 

IP : 14.36.xxx.1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헤맘
    '12.3.26 2:17 PM (211.114.xxx.37)

    운동을 다시 시작해보심 어떨까요?

    운동이 정신건강에 정말 좋잖아요... 여자들 살찌고 외모가 변하면 우울증이 오는거 같아요.

    봄인데 옷도 차려입고 화장도 하고 예쁜 트레이닝복 입고 운동도 하면 기분이 나아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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