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흔살 먹은 노처녀에요. 결혼한 제친구 소개로 알게된 애기엄마가 있었어요.
가끔 만나 밥먹고 애기하고 그냥 왠만큼 얘기가 통한다 생각하고
무난한 사람이다 생각 됐죠.
어느날 카페에서 그 애기엄마가
어느 참한아가씨 같은 여자랑 아는 척을 하기에 장가 안 간 제 남동생이 생각나서
저 여자 결혼했냐고 물어 봤더니
대뜸 갔지 뭐 자기 같은 줄 아냐고,...--이건 뭐야? 저는 잠깐 멈칫!
그러고 계속 대화를 이어 갔는데
전 약간 기분이 상했지만 또 금방 잊고 딴얘기하다 돌아오는데(제가 대인관계엔 좀 둔해요 그리고 보여주는 것만 보고 말하는 것만 듣고요. 또 결혼 안 한걸 제 결격사유라 생각 안해서)
친구가 저여자 왜저러냐고 그냥 무던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속에 무슨 생각이 있었길래 대뜸 저런 말이 나왔냐고. 속 다르고 겉 다른사람같다고.
그 후에 제 친구가 그 애기엄마한테 전화해서 자기 실수한거 아냐고 애기하고 그 애기엄마 저한테
문자로, 또 전화로 사과하고 전 별 뜻없었으면 됐다고 하고 끝냈는데.
그런 일이 있고는 제 친구가 그 애기엄말 피하더라구요. 속을 알 수 없어 싫다고. 저는 제 친굴 통해
마났었기에 자연히 만날 일이 없어졌구요...
저도 웃는 얼굴로 애기하며 머릿속에 오만가지 생각 있는 사람 둔한 저로선 감당 안되고요...
마흔에 잠깐 스쳐갔던 사람얘기에요.
날 위해 대변 해 줬던 내친구,고마워.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깐 알았던 애기엄마
Ss 조회수 : 2,165
작성일 : 2012-03-25 23:14:40
IP : 181.2.xxx.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3.25 11:35 PM (211.207.xxx.145)겉으론 사박사박 친근하면서 속으론 편견덩어리인 사람 싫어하나봐요.
저도 그래요, 대놓고 편견심한 사람보다, 어느순간 확 그게 느껴지는 사람을 더 싫어해요.2. 와우
'12.3.25 11:50 PM (110.12.xxx.16)친구분 멋있네요^^
3. 비쥬
'12.3.26 12:05 AM (121.165.xxx.118)ㅋ진정한 친구시네여
4. 좋은 친구
'12.3.26 12:16 AM (186.110.xxx.8)네, 제가 믿고 의지하는 친구에요.
같이 하는게 듬직해요, 행복하고 ^^*
저도 그에게 좋은 친구이고 싶어요.5. ㅎㅎ
'12.3.26 12:25 AM (181.4.xxx.112)무진장 오타^^;;
애기-아기
얘기-말
이해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7627 | 빕스 15주년기념 셀러드바 10,000원이랍니다~~ 오늘만이네요.. 11 | 포도열매 | 2012/03/26 | 2,300 |
87626 | 루이비통 스피디 가격 2 | 123 | 2012/03/26 | 2,375 |
87625 | 무언가 빠진 야권연대여! 엠비심판? | 야권 | 2012/03/26 | 664 |
87624 | 아이 유치원 데려다주고 오더니 기분이 영~ 13 | 우리남편 어.. | 2012/03/26 | 3,518 |
87623 | 쥬스원액기로 즙내서 먹으면 영양이 어느? 4 | 브로콜리 | 2012/03/26 | 1,097 |
87622 | 3월 2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 세우실 | 2012/03/26 | 572 |
87621 | 거리에 있는 인형뽑기 기계에서 자꾸 뭐를 뽑아옵니다 2 | 초6 남아 | 2012/03/26 | 1,221 |
87620 | 무료문자 전부 소진하는 방법 없을까요? | ........ | 2012/03/26 | 882 |
87619 | 짜증심하고 까탈스러운 딸 어디까지 맞춰주나요?힘들고 화나요 10 | 육아 | 2012/03/26 | 2,688 |
87618 | 언터쳐블 11 | 1%의 우정.. | 2012/03/26 | 1,748 |
87617 | 이런경험 있으신가요??? 4 | 유치원 | 2012/03/26 | 965 |
87616 | 최근 땡기는 주방용품들. 27 | 음 | 2012/03/26 | 8,329 |
87615 | 일산 저현고에 대해 알고 싶어요 ??? 2 | ........ | 2012/03/26 | 1,482 |
87614 | 검색이 안돼요 도와 주셔요 | 바움 | 2012/03/26 | 781 |
87613 | 새벽에 소변때문에 잠을 깨요-병원가야 하나요? 5 | 증상의 원인.. | 2012/03/26 | 2,857 |
87612 | 공공기관과 아닌 것을 구별하려면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요? 3 | 초3 어렵다.. | 2012/03/26 | 731 |
87611 | 아이 친구 문제로 제가 너무 괴로워요 2 | 괴로워 | 2012/03/26 | 1,177 |
87610 | 사춘기 아들이 자꾸 교복바지 통을 줄이려고 해요 12 | ... | 2012/03/26 | 4,172 |
87609 | 간만에 미용실가서 거금 쓰고 왔네요...ㅠㅠ 5 | .. | 2012/03/26 | 1,824 |
87608 | 능률영어 내신평정 답안지 어디서 구할수 있나요? 3 | 답지 | 2012/03/26 | 759 |
87607 | 여고생 딸 둔 어머님들, 제 고민좀 들어주세요~ 22 | 확내쫓고싶네.. | 2012/03/26 | 3,596 |
87606 | 언터쳐블 보고 왔어요...스포약갼, 3 | 영화 | 2012/03/26 | 1,078 |
87605 | 루이비통 호리즌탈 락킷 5 | .. | 2012/03/26 | 1,263 |
87604 | 블랙박스로 본 세상! | ........ | 2012/03/26 | 713 |
87603 | 중학생은 아프면 결석 할 수 없지요? 18 | 중학생 | 2012/03/26 | 5,7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