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쓰기가 너무 안되는데 지도서 있나요?

초6 조회수 : 913
작성일 : 2012-03-25 21:21:54

초6 여자 아이인데요, 논술을 작년에 일년정도 했고요, 책은 시간이 없어 거의

안읽어요. 물론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요.

오늘 학교에서 제목을 '나'에 대해 글짓기를 해오라 했는데 노트의 반밖에 못채우면서

한시간을 고민해서 써놨는데 영 탐탁치 않네요.

글쓰기를 어떻게 해야 늘릴 수 있나요? 일기는 고학년 들어서 숙제도 없고

근 3년동안 거의 안썼고 독서록도 세네줄 써서 내도 괜찮으니 글쓰기 실력이

전혀 안느네요. 논술을 계속시켜야할지 고민이네요. 혹시 좋은 지도서 있을까요?

그런데 글쓰기가 중고등에 가서 많이 중요한가요?

IP : 124.50.xxx.2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5 10:12 PM (211.207.xxx.145)

    조금 여유를 가지시고요,
    엄마부터 자주 편지를 써주는 건 어떨까요.
    책을 건네면서 책뚜껑에 편지 쓰거나 도시락에 편지 넣어 주거나.

    절대 절대 지금 잘 쓰는 게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쓰는 게 옷 입고 벗는 것처럼...... 편해야 해요.

    제 아이의 경우, 다섯 살 때부터 중요한 순간에 사촌이나 친구에게 카드나 편지를 쓰게 했는데,
    아직 어리지만 뭔가를 쓰는 걸 편안하게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영어 라이팅도 편안하고요.
    잘 쓰진 않는데 어떤 순간이나 감정을 글로 포착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요.
    논술이란 틀에 너무 한정하지 마시고요, 쓰는 기쁨.......을 느끼게 해주세요.
    저는 어학을 전공했어도 정말 글 한 줄 못 썼는데,
    영화평, 쓰거나 인터넷하면서 일취월장 했거든요.

    또 한 가지는 관찰력이 좋아야 좋은 글이 나와요.
    눈썰미가 없으면 글이 완전 피상적으로 흐르게 되거든요, 대화도 많이 나누세요.
    82에서도 댓글 읽다 보면, 아......하는 글들 있죠.
    그건 글을 잘 쓰는 게 아니예요, 통찰이거나 관계의 흐름을 보는 눈썰미죠.
    그럼 사람들이 와......해 주잖아요.
    그럼 그런 분들이 자주 써요. 자주 쓰다 보면 글이 정돈되는 거예요.
    심지어 글 보고 제가 매료된 시골의사 박경철 쌤조차도, 트윗으로 빠르게 쓴 정제되지 않은 글 보면
    거칠고 엉망인 문장이 있어요, 책 나올 때는 출판사 직원이 문장 손 좀 보겠죠.

    나를 프리젠테이션 하는 글이 왜 님 맘에 안 들었을까요 ?
    그게 글의 문제일까요, 생각하는 힘의 문제일까요.
    나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고 피상적으로 생각해서 그래요.
    생각이 촘촘하지 않으니 글이 촘촘하지 않고 성글어지는 거죠.

  • 2. 궁금이
    '12.3.25 11:00 PM (118.176.xxx.33)

    네 글쓰기가 중고등학교에서도 많이 중요하고 대학에서도 중요해요.
    초등학생용 글쓰기 교재는 잘 모르겠고 논술학원에서 어떻게 가르치는지는 알아보셨나요? 무조건 학원만 보낸다고 되는건 아니에요.원글님 쓰신 내용보니 아이가 '내용형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형편 되시면 엄마가 글쓰기교재를 읽어보시고 가르치시면 안될까요?

  • 3. 글쓰기
    '12.3.25 11:44 PM (175.112.xxx.58)

    저희 아이도 글쓰기를 아주아주 싫어하는 6학년짜리 남자아이입니다.
    1학년때부터 쓰는걸 아주 싫어했어요. 남자아이라서 그러나보다 했는데 가만보니
    생각하는것 자체를 싫어하더라구요.
    작년부터 논술 수업을 하는데 선생님이 아이가 글을 못 쓰는 이유가 생각을 끌어가는 힘이 없어서 라고 하시네요. 결국 생각그물로 생각을 확장하는 훈련을 글쓰기전에 몇 달을 줄창 하셨어요.
    독서록도 자기 생각을 적는것도 다 나뭇가지를 갈라가듯이 생각그물 훈련을 시켰더니
    글 쓰는데 내용이 풍성해져서 쓰기가 훨씬 쉬워졌다고 합니다.
    아직은 글쓰는 도입이나 결론을 내는 마무리까진 잘 안되지만 생각그물 훈련만으로도 내용은 좀 더 풍성해질 수 있는것 같네요.

  • 4. 엄마와 생각 정리
    '12.3.26 1:03 AM (14.36.xxx.132) - 삭제된댓글

    글쓰기전에 먼저 엄마와 함께 생각 정리 후
    아이에게 말로 정리한 내용을 표현하게 하세요.
    그런다음 글로 써보는 연습을 몇번 해보면 조금씩 나아질겁니다.

  • 5. whgdmsskf
    '12.3.26 10:10 AM (115.138.xxx.2)

    저도 생각하는것 자체를 싫어서 글쓰기를 못하겠떠라구요.
    175.112님 생각그물로 생각을 확장하는 훈련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 6. 단팥죽
    '12.3.26 10:16 AM (211.219.xxx.200)

    저도 같은 고민중이라서요 저희도 초6이랍니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307 중학생인데 학교 급식 안해도 되나요? 10 신입생엄마 2012/03/25 1,455
86306 머리풀면 두상이 커보이시는 분 계신가요? 7 헤어스타일 2012/03/25 7,895
86305 일산이 사람들이 좋다는 얘기가 많은데요 39 .. 2012/03/25 9,490
86304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도 딤채가 최고인가요? 백화점에서 흥정할 수 .. 3 급해요. 2012/03/25 2,278
86303 26일 어린이대공원점 빕스에서 식사 같이 하실분? 3 독수리오남매.. 2012/03/25 1,167
86302 루이비통 홈페이지에 없는 디자인 2 2012/03/25 1,516
86301 내가 기쁨을 주는 사람이란 걸 언제 느끼세요 ? 1 .. 2012/03/25 664
86300 다이어트 조언해주세요 4 돼지 2012/03/25 1,069
86299 빕스 샐러드바만 이용가능한건가요? 6 빕스 2012/03/25 2,750
86298 아래(내일은 천안함2주기 입니다) 비켜가세요 1 새머리는 싫.. 2012/03/25 425
86297 sk lte 광고 넘 싫으네요 6 ... 2012/03/25 1,913
86296 밥을 물고만 있는아이 4 .. 2012/03/25 2,384
86295 스피디 35 너무 큰가요 ..? 5 .. 2012/03/25 1,971
86294 내일 천안함 2주기 입니다 10 ... 2012/03/25 1,153
86293 드라마 신들의 만찬 보시는분들 있으신가요 3 ??? 2012/03/25 2,061
86292 영어 해석 부탁드려요 2 . 2012/03/25 583
86291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을 사고 싶은데요. 저렴한걸로.. 8 에소머신 2012/03/25 1,337
86290 영재학급되기 영재학급 2012/03/25 806
86289 잠깐 알았던 애기엄마 5 Ss 2012/03/25 2,075
86288 부산에선 일산처럼 살기좋고 사람들이 친절한 동네는? 19 질문 2012/03/25 3,388
86287 중국 광저우 한국사람 살기 어떤가요? 1 China 2012/03/25 3,786
86286 물사마귀 잘고치는 피부과는 없을까요?? 5 서울, 동대.. 2012/03/25 2,707
86285 결혼할 나이쯤 돼서 속도위반도 안좋게 보이나요? 53 ..... 2012/03/25 11,890
86284 현미백설기 2 순돌엄마 2012/03/25 1,821
86283 전화 못하는 이유 11 소심한자 2012/03/25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