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기저귀 어떻게 떼나요?
아직기저귀를하고있어요
정확하게는내복바지만입고있다가
쉬나응가하고싶을땐기저귀를가져아채워달라해요...
유아변기에앉아서 바지내리고쉬소리도내고휴지로닦는놀이도하구요
이모즌행동을한지반년도더되어가는데 아직기저귀만고집하네요...그래서걍두고있구요....
그러다가어제!!!또다시팬티를입히는데성공헸어요
몇달전예전에도팬티를입은적은있었지만몇번쉬를팬티에냥하더니팬티입는것도거부했었거든요...
그래서이번에도실패하면또몇달을갈지요..;;;
이미어제몇번쉬를그냥해서여러번옷을갈았구요
변기에앉아하는건싫다해서쉬하고싶을땐팬티안에기저귀를채워줬거든요
오늘도그리할까싶은데...이다음단계를모르겠어요...;;;;
내일어린이집에보낼
1. 원글이어갑니다;;;
'12.3.25 10:59 AM (116.36.xxx.167)스맛폰에선수정안되나봐요...ㅠㅜ
원글이어가면.....
어린이집엔어떻게보내야하나싶구요
지금처럼이면...어린이집에서창피당할까싶기도해서요 완전히떼고팬티입혀보애야하나....;;;
나 팬티에걍쉬했다고야단안쳤답니다. 변기에앉아하거나 싫으면기저귀해달라고얘기하라했어요....
잘뗄수있게조언해주세요2. ㅇㅇ
'12.3.25 11:02 AM (121.88.xxx.8)여름까지 기다리면 늦나요? 여름에 그냥 애기 하의 벗겨놓고 지내면 엄마가 한결 수월한데..
3. 음
'12.3.25 11:03 AM (175.213.xxx.61)아이가 마려울때마다 변기에 앉히지마시구요
아이의 일과를 살펴보면 아이가 소변을 보는 주기를 파악할수 있어요
예를들면 두시간에 한번씩 소변을 본다던지 한시간에 한번 본다던지...
그후 소변이 마려울만한 시간에 미리 변기에 앉히고 물소리를 들려주거나 따뜻한 격려를해주어 마음편하게 몸속에서 배출예정인 소변이 자연스레 나오기를 유도해보세요
아주 찔끔 싸더라도 폭풍칭찬은 기본중에 기본이구요4. 급하게 생각 마시고
'12.3.25 12:13 PM (220.94.xxx.35)저 큰애 지금 10살인데요 40개월 정도에 밤 기저귀까지 완전하게 뗐어요 지금 5살 동생은 4살 후반 겨울에 기저귀 뗐구요 엄마만 조바심 가지지 않으시면 쉽데 떼실수 있을텐데 전 모유나 기저귀나 그냥 애가 하겠다고 할때까지 놔뒀거든요 저는 어린이 집을 늦게 보내서 가능했던거 같기도 하구요 5살 동생은 아직 제가 데리고 있으니까요 연습할때 장난처럼 변기에 앉혀 주구요 싫타고 얘기하면 내려서 기저귀 해주고 했거든요
나중에는 자기가 불편하니까 안하겠다고 하더라구요5. 저도 진행중
'12.3.25 12:55 PM (118.137.xxx.113)아이의 두려움을 이해해 주세요.
어른들 기저귀 채워놓고 여기다 쉬 하라고 하면 잘 못해요. 쉬가 마려워서 미칠 것 같던 사람도, 막상 기저귀에 변을 보려고 보면 한참이나 시간이 걸리죠.
애들도 똑같대요. 애들은 반대로 기저귀가 아닌 다른 데 쉬를 하라고 하면 못한대요.
어른도 예민한 사람 덜 예민한 사람이 있듯, 아이도 그런 게 당연하겠죠.
그리고, 예민한 아이든 안 예민한 아이든 중요한 건 한번의 성공경험 같아요.
저희 둘째가 예민하고 불안이 굉장히 높은 아이예요. 저희는 첫째와 둘째가 비슷한 시기에 용변을 가리기 시작했는데, (20개월 전후) 첫째는 기저귀 떼기에 바로 성공한 반면, 둘째는 변의를 느끼고도 1년 반 넘게 기저귀를 하고 있어요.
저랑 똑같은 과정을 거치고 계신 것 같아 답글을 다는데요. (내복바지 입고, 기저귀 요구, 팬티 거부까지. 전에는 팬티를 입었다가 지금은 안 입는다는 것 까지.)
기저귀를 채워 달라고 할 때 채워주지 않으면 저희 아이는 그냥 참아버려요. 온몸을 꼬아가며 부들부들 떨면서도 변기를 들이대면 절대 거부하죠.
저희 아이는 변기에 앉는 것 자체를 힘들어해서 앉히는데만도 한참 걸렸고요.
변기에 앉기 시작하고도 변기에 소변을 보는데까지는 또 6-7개월 걸렸어요.
하지만 육아의 많은 문제들이 그렇듯, 사소한 실마리 하나가 풀리면 또 쉽게 해결되는 면이 이쪽이라..
정말, 한번만, 딱 한번만 성공하면 되거든요.
우선, 아이가 좋아하는 음료를 많이 먹이세요. 그동안 당분때문에 주지 않았던 팬돌이 뽀로로 이오 주스 뭐가 되었든 물로 된 음료를 자꾸자꾸(아, 너무 못된 엄마가... ^^;;;) 먹이세요.
원글님의 아이도 저희 아이와 같이 변의를 느끼니까 분명 엄마, 쉬하고 싶어요, 말을 할 거예요.
그럼 변기에 앉혀 주시고요. 아마 안할거예요. ㅎㅎ 그냥 두세요. 음료나 하나 둘 더 먹이시고요.
한 30분 있다가 다시한번 변기에 앉혀주세요. 아마 안할거예요. 괜찮아요. 앉았다는 것만으로 칭찬하시고 그냥 두세요. 그리고 한 206. 저도 진행중
'12.3.25 1:02 PM (118.137.xxx.113)(이어서)한 20분 있다가 다시 앉혀주세요. 그럼 그때쯤엔 아마 할 거예요. 쉬가 나오는 순간 아이가 놀라서 일어서려고 할 수도 있는데요. 너무 강압적이지 않게, 허벅지를 살짝 눌러서 앉아 있게 해 주세요.
박수 많이 쳐 주시고요, 사탕이든 초콜렛이든 뭔가 보상이 될 만한거 먹이시고, 칭찬 많이 해 주세요. 온 가족이 모여서 칭찬해 주시면 더 좋아요.
한 사흘 정도, 집 밖으로 안나간다, 라는 생각으로, 집안일도 팽개친다는 생각으로 아이에게만 100% 집중해 주세요. 변기에 두려움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엄마 눈을 피해 집안 구석 어딘가에 가서 혼자 싸 버리기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종종종종 아이를 따라다니며, 변기를 들고 다니며, 그냥 아이가 노는 옆에서 계속 아이 지켜 보면서, 사흘 정도는 물 종류 많이 먹이시고... 한번 성공 했다고 두번째 세번째 바로바로 성공하진 않거든요. 단지, 첫 성공보다는 좀 더 쉽게 성공한다는 정도구요.
한 사흘 정도 그렇게 하고 나면, 그 뒤부터는 변기에 앉아서 쉬 하는 것에 거부감 없을 거예요. 그때가 되면 이렇게 쉽게 할 걸 그렇게 애를 먹였나 허무해 질 정도가 될 거예요.
물론, 이 다음 단계가 또 남아 있어요. 성인 변기에 아기 보조 시트 놓고 성공하기. 여기도 힘들구요,
아기 보조 시트 빼고 하기 단계도 남아 있고, 그 다음은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쉬 하기도 힘들어요.
보통의 아기들보다 불안이 높고 예민한 아이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거부하고는 하는데요,
괜찮아요. 엄마가 이해해 주셔야 해요.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이 아이에게는 너무나 두렵고 힘든 일이라는 거 이해하시고 인정해 주시고, 그 힘든 일 해 냈다는 사실에 대해 칭찬 많이 해 주세요.
힘 내시고요. 저희 아이보다 훨씬 나은데요. ^^ 저희 아이는 39개월에 아기 변기에만 겨우 성공했는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