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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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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전화기 빌려줬다는 님들보고 생각나서요;;;

.... 조회수 : 2,069
작성일 : 2012-03-23 11:04:29

야근하고 10시가 다된 시간이었어요.

지하철 역에 들어 가려고 하는데

양복을 말끔히 입으신 신사분께서 제게 조심스레 말을 건네시더라구요.

 

머뭇머뭇 거리시며 제게 명함을 한장 내밀곤,

자신은 광주?에서 건축업을 하는 사람인데, 서울에 일이 있어서 왔다,

저녁을 먹고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약간 마신 술때문에 잠이 들었다 깨는 바람에

계약서류, 외투, 이런걸 두고 내렸다,

일단은 본사에 내려가야 하는데 돈이 없다,

10만원만 빌려 주심 안되겠느냐...

 

너무 불쌍해 뵈기도 하고 그래서

전 그럼 고속 터미날까지 지하철로 같이가서

제가 표를 끊어 드리겠다고 했어요.

전 진심이었어요!

 

근데, 그 아저씨가 그냥 10만원 주시면, 자신이 택시 타고 가겠다고

정말 부탁드린다고,

내려가면 바로 부쳐드리겠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래서

지금 돈도 없고, 그냥 가서 표 끊어 드리겠다고, 지하철 타러 가자고 앞장섰어요.

진심으로 말했죠.

 

근데 이아저씨, 태도가 갑자기 돌변하더니

막, 제게 욕을 하시는 거예요!

듣도 보도 못한 욕을 퍼붓고는 휙, 가버리시더라구요.

 

집에와서 말했더니,

사기꾼이라고..ㅠ 너도 참,,, 그러면서 엄청 웃는데..ㅠ

 

제가 어리버리 하게 생겨서인지,

도인, 사기꾼들이 길에서 많이 꼬이네요 ㅠ

-어제도 도인 한분과 화광신문? 이런거 들고 다니시는 한분이 절 계속 쫓아오시더라구요;;

 

현미 언니가 하는 슴옥히 화장이라도 배우러 다녀야 할까봐요ㅠ;;

IP : 118.32.xxx.10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2.3.23 11:05 AM (1.251.xxx.58)

    그거 사기에요.
    한 20년전쯤에 제가 2만원인가...날렸네요.

  • 2. 에휴
    '12.3.23 11:07 AM (115.140.xxx.84)

    전 한25년전.
    비슷한수법으로 5만원 사기‥
    당시 지갑에있던 돈 거의다 줬다는‥ ㅠㅡㅠ

  • 3. ㅋㅋㅋ
    '12.3.23 11:08 AM (1.251.xxx.58)

    전 그 사건 있고나서
    집에서 '바보' 됐습니다 ㅋㅋㅋ

  • 4. ㅎㅎㅎ
    '12.3.23 11:14 AM (175.112.xxx.103)

    현미 언니의 슴옥히 화장......ㅋㅋㅋㅋㅋㅋㅋ
    그거하면 정말 인상은 달라 보일거에요. 저도 다니다 보면 슴옥히 언니야들이 좀 포스 있어보이더라구요..ㅎ

  • 5. 삼천원
    '12.3.23 11:16 AM (211.210.xxx.62)

    수중에 삼천원이 있어서 이걸로 우선 지하철 타고 터미널 까지라도 가라했더니
    일단 그 돈을 받고는 카드로 뽑아 달라고 하더라구요.
    삼천원 다시 내놓으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못하고 그냥 말았어요.

  • 6. fff
    '12.3.23 11:25 AM (180.69.xxx.185)

    제 남편이 터미널 근처에서 그런 아저씨인가 아주머니인가(들었는데 까먹었네요)만났답니다
    남편이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가시죠 해서 표 끊어서 차에 태우고 음료수 사서 바이바이까지 했다던데
    그 분은 사기는 아니겠죠?

    근데 차 떠나고 한참뒤에 왜 그 분이 안절부절 하고 있었나 싶어 의아해 했다던데.

  • 7. ㅋㅋㅋ
    '12.3.23 11:30 AM (1.251.xxx.58)

    fff님 그것도 사기 같은데요...
    저라면 정말 난처한 상황이면 신분증 내보이고 경찰서에 가서 도움 청합니다.

  • 8. ...
    '12.3.23 11:33 AM (110.35.xxx.2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슴옥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 ㅋㅋ
    '12.3.23 11:45 AM (121.190.xxx.242)

    저도 순진한 학생때
    고속터미널에서 똑같이 당했어요.

  • 10. ''
    '12.3.23 11:48 AM (110.14.xxx.164)

    전형적인 사기꾼이에요
    그 양복도 깔끔한게 아니라 허름하고요
    사실 길에서도 할머니나 어린아이 가 폰 빌려달라는 경운 빌려줍니다
    저도 정말 미국서 폰도 없고 곤란한 경우에 빌려쓴 경험이 있고요
    하지만 차비가 없다는건 - 공중전화 도 많고- 콜렉트콜- 공공 기관 - 파출소 - 이런데가 많아서 맘 먹으면 차비나 연락 다 가능하기 때문에 길에서 그럴 필요 없어요

  • 11. ....
    '12.3.23 2:26 PM (121.138.xxx.42)

    근데 제가 학생과 아가씨 시절 세번을 그렇게 당했는데요.
    웃긴게 처음에 그러고나서 걸렸다고 인지했는데
    두번째도 그랬고 세번째도 당하고 헤어진 후에 알았어요.
    왜 저는 이렇게 잘 알면서도 막상 막닥뜨리면 속을까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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