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살 딸인데요.
작년 다섯살때부터 같은반인 남자아이가있었거든요.
작년에 입학하자마자 그아이가 울아이를 너무 좋아하는거에요.
00이가 엄마보다 더 좋다고...울집에 한번 놀러왔는데 집에가면서
다음에 또 올테니까 내생각하고 있어~~이러는데 빵~~~ㅡㅡ;;
암튼 그땐 울아이가 이성에 눈을 안떴을때라 좋아하는지 어쩐지 울아인 관심도 없었구요.
유치원에서도 그아이가 같이 놀자고 하면 별관심없이 다른애들하고 놀고 그랬다고
남자애가 속상해하더니 어느순간 그아이가 좋아하는 애가 다른애로 바뀌고 암튼
그리고 이제 여섯살이되었는데...엊그제 저한테 혼나고 이불속에서 숨죽여서 뭐라뭐라 하길래
우는줄 알았더니...00이가 저 좋아하게해주세요~하면서 기도하는거에요ㅠ.ㅠ
그러더니 오늘 아침에는 편지봉투 만들고 a4용지 나름 이쁘게 꾸며서 아프지말고 사랑해~~
하면서 러브레터써서 가져갔네요.
어휴...여자가 자존심이 있지.....ㅠ.ㅠ 있을때 잘하지....ㅠ.ㅠ
괜히 제가 자존심이 상해서 가져가지 말자~했거든요.
참..몇칠전에 그아이가 그랬대요~울아이 보고 이쁜얼굴이 있었는데 날라갔다고했다나...ㅡㅡ;;
아이가 나랑 결혼할거냐고했더니 생각해본다고 했다네요...ㅡㅡ;;;
어우...어우..러브레터를 받아오진 못할망정....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