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realmeter.net/upload_file/cgi/news_file/HTML/20120322171654.htm
이번 경선에 대한 리얼미터 김택수 대표글인데...
이거 사실이라면 엄청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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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대표 진영이나 김희철 의원 진영이나, ‘전화면접 조사 과정에서 면접원에 의해 해당 연령 조사 중단 멘트를 듣고 판단했다’고 하는데, 이 대표 측의 문자메시지의 발송 시간이 17일 오전이었고, 김 의원 측의 문자메시지 발송 시간이 18일 오전이었다는 점에서, 적어도 이 대표 측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입니다.
왜냐하면 17일 오전 11시는, 전화면접 조사에서 연령별 할당이 채워지기 한참 전 시간이었고, 그 시간대에 문자메시지 내용대로 연령층 할당을 논했다는 것은, ARS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지요.
이 부분은 한겨레신문에서도 보도를 했는데요. 전화면접 조사의 경우, 조사개시일인 17일 밤 10시까지 샘플을 결국 채우지 못했고, 다음날인 18일 밤 10시까지도 20~30대 샘플을 다 채우지 못하고 끝났는데, 이 점을 고려할 때 조사 첫날 조사 시작 1시간 만에 ‘전화면접 조사의 면접원 멘트로 조사 중단 멘트를 듣고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이정희 대표 측의 설명은 설득력이 다소 떨어져 보입니다.
결국 ARS 조사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바, 보다 가능성이 농후한 부분은 바로 여론조사 참관 과정입니다.
ARS 조사당일인 17일 ‘ㅁ’리서치에는 공교롭게도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시간에 민주통합당에서는 참관인이 도착하지 못했고, 통합진보당에서만 참관인이 참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참관 과정에서 ARS 조사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참관인은 조사 완료 이후인 3시에나 참관하러 왔기 때문에, 적어도 민주통합당측에서 17일 오전에 정보가 새나갔을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지요. 그 시간 참관인 소재와 관련한 내용은 해당 조사기관의 대표에게 제가 직접 확인한 바입니다.
물론 여론조사 기관에서 정보가 직접 새나갔을 가능성이 있지만, 적어도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은 적고, 시험 감독하러 나간 참관인이 시험 문제를 유출했을 가능성이 보다 높습니다. 이 부분은 당시 참관인의 통화기록을 보면 알 수 있을 테지만 사법당국의 수사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알 수 없겠지요. (향후 각 정당에서 참관하는 경우에는, 차제에 휴대전화를 여론조사 기관에 모두 맡기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정행위를 참관하는 참관인이, 부정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