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돌잔치 안하고 그냥 식구끼리 밥먹거나 여행가는게 애 낳기전부터 계획이었거든요.
결혼식이야 부모님이 뿌려놓은 돈이 있어서, 제 맘대로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었지만,
제 자식 생일만큼은 정말 제 맘대로 하고 싶었고, 남에게 민폐끼치거나 부담주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두달 앞으로 다가온 아이 돌잔치. 정말 직계가족들만 초대해서 맛난 밥 먹으려고 하고요.
물론 가족끼리니 돌잡이는 할거고, 돌영상은 신랑이 직접 만들어서 식구들 뭉클해지는 용으로 틀거고요.
진행이라고 하긴 우습지만.. 여튼 진행도 저희 신랑이할겁니다. ㅎ
그런데 이렇게 돌잔치 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잘했다 - 라고 말하는 친구들보다
이해 못하는 친구들이 대다수네요.
왜 할거 다하면서 ( 돌잡이. 돌영상.. 뭐 이런거 말하겠죠 ) 사람들을 초대안하냐고 하네요.
많은 사람에게 축하받으면 좋은자린데 왜 폐쇄적으로 해야하녜요.
돌잔치 하면 남는 돈이 얼마인데, 그런 손해를 보냐며.. 그간 돌잔치 가서 뿌린돈 생각하래요....
근데요... 정말.. 돌잔치 어떻게 보면 사적인 행사 아닌가요.
지극히 가족적이고 사적인 행사라고 보거든요 전.
결혼식이야 축하 많이 받으면 좋고, 아직은 한국인지라.. 제 선에서 해결할수 없는 부분도 많았다 치지만
고작 아이 생일에.. ( 여기서 고작은 남들에게 말입니다. 저에겐 금쪽같은 자식이지요 ) 왜 회사 동료까지 초대해야 하는지.. 그것이 정말 돈을 위해서라면... 돌잔치 문화가 정말 잘못된것이 아닐까요.
그냥 제생각입니다.
돌잔치 안하는걸 하도 뭐라 하는 사람이 많아서 주절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