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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민주주의고 무엇이 진보인지... 울 아들 말

ㅇㅇ 조회수 : 492
작성일 : 2012-03-22 15:28:51

작년, 제 아이가 다니는 중학교에서 토요휴무제 때문에 투표를 했어요.

주변 다른 학교에서도 했죠. 그런데 토요휴무 반대가 나와서 다시 투표를 했대요...

제 아이 학교에서도 첫번에는 반대가 나와서 다시 투표를 했고, 결과적으로 지금은 토요휴무제라고 하네요. 

 

투표결과에 승복을 안하고 왜 다시 투표를 했을까요?

반대가 나오니까 찬성이 나오도록 재투표 한 거예요. 선생님들은 토요휴무를 원하시죠. 

 

이번에 고등학교에 갔는데 또 그렇게 했대요. 또 재투표.......   

제 아이가 하는 말이, "토요휴무제는 진보(측의 정책)인데, 과정은 민주주의가 아니더라"  

 

* 아이 말이,

투표는 민주주의 절차지만, 토요휴무 관련한 그 투표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모양만 흉내낸 거래요.

 

 

 

IP : 110.14.xxx.14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3.22 4:22 PM (110.14.xxx.148)

    80년대 중반에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운동권으로 유명한 학교였죠.
    입학하자마자 운동권 써클에 들어가서 잠시 다니다 그만뒀어요.
    독재타도를 외쳤지만, 그 써클도 독재로 운영되고 있어서 가치관의 혼란이 오더군요.
    그당시, 아직 인간사회의 운영과 인간심리, 조직의 생리, 조직운영의 원동력, 효율성 같은 것을 깨닫지 못할
    나이였기에 실망을 느낀 거겠죠. 순수하다고 해야 하나 아님 넘 조숙했다고 해야 하나...
    이런 거 저런 거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적인 행동파들도 있었으니까요.
    하여간 어떤 조직이든 그들이 내세우는 모토와 그 내부조직의 운영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던 때였죠.

    운동권 조직에 몸담지는 않았지만,
    학교 다니는 동안, 운동권이 주장하는 모든 것 지지하고 동참했고, 지금껏 마음으로 지지하고 있어요.
    그 시대에 같이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도 있어요. 하지만 그 과정에 대한 실망은 여전해요.
    회장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 그 윗형들에게서 보이는 뭔가 우월감...

    한 에피소드. 당시에 총학인가 운동권에서(당시는 총학이 운동권이었네요) 시험거부하라고 해서,
    조용한 여학생이던 나는 하나라도 힘이 되주고 싶어서 그 운동에 동참한다고 시험 안봤다가
    학점이 엉망으로 나왔는데,
    나중에 보니 많은 수가 수업도 들어가고 시험도 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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