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서른 된 처자입니다.
남자가 동굴에 들어가다? 이게 현재 상태인 것 같은데.. 아니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혼전제(?)로 만나던 사람이 있었어요 약간은 일방적이었습니다 저는 별로 마음이 없었어요 ㅎㅎ
엄청 사랑해주고,, 결혼 결혼 했었고,,모든 연애가 그렇듯이요..^^ 이상시리 행복했었어요 ,,
작년 중반 부터 만나서.. 결혼 결혼 했고 결국 작년에 쇼부 보기를 년말에 우리 오빠 만나자 라고 결론지었고
그 사람이 너무 행복해 했어요.. 근데 년말부터 우리가 엄청 싸우는 일이 잦아졌고..오빠 일은 흐지부지 되었어요
전 기억은 하고 있었지만 싸우다 보니 이 사람은 굉장히 그 부분이 스트레스 였던 것 같습니다
저번주에 딴일로 대판 싸우고 헤어졌다가 다시 붙었는데 - 자기는 이제 결혼에 대한 조급한 마음을 버렸다 ,
너에 대한 마음을 좀 바꿔야 겠다 그 마음 때문에 항상 널 보는게 조급했고 결국 그 마음 때문에
내 자신이 너무 속박 당하고 있어서 너무 괴로웠다- 라고 하더군요
충격 받았습니다, 나와는 이제 결혼을 하고 싶지 않은건가? 하고요 ,, 그날 화해겸 만난거지만 그 때 만나서 들었던 말들은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주말이 되서 데이트 했어요 제 잘못으로 싸우고 화해한지 얼마 안되어 남자친구가 꽤 냉랭했고.. 힘들었지만
내 잘못이니까 되뇌이면서 꾹꾹 참고 계속 웃으며 데이트 하다가,,,
그사람 부모님과 마주치게 되었는데 (평소에 자주 뵈었어요) 남자친구 행동이 전하고 너무 차이가 나서
그날 다시 싸우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 앞에서 흐느끼면서 헤어지자고 했고...남자친구는 -지금 마음이 싸운 뒤에
회복이 안되었다면서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계속 설득했지만 안좋게 헤어지고 전화기는 꺼놨습니다
그 사람은 밤새 울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헤어졌어요. 요번주 일요일날.
그리고 지금 목요일인데.. 연락은 어찌어찌 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헤어지지 못했어요
남자친구가 연락합니다. 그런데 냉랭해요 ,,, 전에 그사람이 맞나 싶을정도로요
화요일엔 그사람 선배랑 같이 술을 마셨어요. 남자친구가 전화해서 오라고 하더군요(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선배에요)
일 끝나고 택시 타고 갔죠. 이 상황이 너무 웃겨요..
선배는 너네 지금 굉장히 유치하다며 우리도 그랬다(현재 결혼)라고 하지만..
남이 보는 우리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유치했으면 좋겠네요.. 우린 정말 심각하거든요 그런 희망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둘이 서로 노력은 하고 있어요..어젠 전화해서 -요새 너무 냉랭해서 미안한데 자기가 혼란스러운 상태다 힘들면 말해라
그 부분은 고치겠다- 라고 하더군요..
이 남자 돌아올 수 있을까요?
어제도 울었네요 그사람 잃을 것 같아서요
진짜 확 죽어버리고 싶어요 (엄마 미안해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