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 쿨~하지 못한 아내

사랑공주 조회수 : 988
작성일 : 2012-03-21 12:13:14

속시원하게 이야기 할 곳도 없고 , 그냥 웃어넘기기엔 답답하고 푸념반~쿨하지 못한 저의 성격탓 운운하며  몇자 글 올립니다.

 

저의남편 49세. 1일근무 전기기사. 아파트경리 36세. 김서무 41세 아줌마.

송별식후 술취한 상태에서 집에서 경리랑 통화내용듣다 어 이게 아니다란 여자만의 직감.

김서무 41세 아줌마의 이름을 너무 편하게 부르면서 두둔.질퍽(?)해지는  전화내용에 기분이 상하기 시작.

개인프라이버시 무시하고 남편 잠든거 확인하고 미안하지만 처음으로 신랑 핸폰열어봄.

김서무랑 통화내역 쫙~있고, 마지막 문자 "어디야" 란 짧은 글자. 김서무핸폰번호에만  지정벨 정해놓고 일정메모에 양력, 음력 서무생일 하트표시까지 해놓고 알람 저장해 놓은것을 봄.

 

다음날 저녁 신랑과 술한잔 하면서 전화내용과 김서무와의 관계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물어보고, 집에서는 아이들도 있으니까 그런 전화통화는 옳지 못하다는 이야기함.

신랑 김서무하고는 그냥 친한 사이이고, 친하니까 반발하는거고 나한테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하는 사이 그 이상도 아니라고 나에게 확대해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함.

 

김서무 문자로 한번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다고 했더니  어제 만나자고 연락옴 .

김서무도 회식후 기사님한테 전화 많이 와 있고 문자도 있고 해서 대충 무었때문에 내가 보자고 하는지 감은 있었다고함.

커피솦에서 이야기 하면서 발렌타인데이에 우리 신랑이 좀 과하다 싶게 하트찍어서 문자를 보내긴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냥 대수롭지 않게 답문보냈고 원래 아파트 기사들이 그렇고 처음에는 님이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우리누구~이러면서 좋아하는 연애인 누구닮았다고 말 놓고 지냈다고함.

회식다음날 퇴근하면서 자리에다 피로회복제 놓고 포스트잇에다 메모 남기고, 퇴사하고도 여행가는중이다 문자오고 갔다와서는 이런저런 뭐 좋아하냐 이러길래 그냥 문자 답장 보냈다고 김서무 이야기함.

기사님이 자기를 좀 좋아한다고는 느꼇지만 자기는 모든 기사님들한테 그렇게 대한다고함.

 

오늘.

내가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에 급 우울해지네요.

사랑은 한쪽에서 무작정 일방적으로 보낸다고 그 사랑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애가 둘인 김서무도, 남편도 참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그런 하루입니다.

앞으로 직장생활을 어디에서 어떻게 어느 사람들과 인연이 연결될지 모르겠지만 이럴때마다 이런일이 생긴다면 맞벌이 하는 아내인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옳은걸까요?

IP : 61.36.xxx.15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483 수민이란 이름 주변에 남자가많나요 여자가 많나요 14 이름얘기보니.. 2012/03/21 2,139
    84482 혹시 이것도 다이어트 휴우증인가요..ㅠㅠ 4 정신없음.... 2012/03/21 1,050
    84481 타행입금 확인하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5 은행 2012/03/21 1,165
    84480 박지윤 저만 좀 보기안좋은가요 성인식 얘기좀 그만하지 34 성인식 2012/03/21 8,787
    84479 저도 비법 하나 풀어요. 411 양치 2012/03/21 29,190
    84478 (급질) 82님들 귀에 귀걸이구멍 뚫는곳이 어느과 병원인가요 ?.. 4 귀걸이 하고.. 2012/03/21 1,493
    84477 고등학생 아들이 사귀는 여자친구가 맘에 안들어요. 9 이럴때 2012/03/21 3,231
    84476 '되요'라는 말은 없습니다 73 님들 2012/03/21 8,652
    84475 자신감 없고 소심한 성격으로 고민하는 분들만 보세요 7 ... 2012/03/21 2,686
    84474 조언부탁합니다... 1 jun 2012/03/21 355
    84473 갤스2 업그레이드 하신분들 좋은가요? 6 ** 2012/03/21 923
    84472 정리 전문으로 하시는분 아시면 추천해 주세요... 1 에효 2012/03/21 817
    84471 여행문의 드려요~ 1 봄바람 2012/03/21 623
    84470 한국의 타샤 튜더라는 분이 아동용 그림책을 내신 것 같은데 4 책 사다가 2012/03/21 1,814
    84469 난 쿨~하지 못한 아내 사랑공주 2012/03/21 988
    84468 첫 임신..쌍둥이인데요.. 6 쌍둥이 2012/03/21 7,121
    84467 궁금.. 문의 2012/03/21 446
    84466 무선 청소기 어떤 게 더 나을까요? 3 무선청소기 2012/03/21 847
    84465 꼬리자르기 위해 몸통 자처한듯… 청와대 개입의혹 더 증폭 5 세우실 2012/03/21 676
    84464 돗나물 어찌 먹어야 할까요? 7 나라냥 2012/03/21 1,999
    84463 시려 갔더니 잇몸과 이 사이 홈이 패였다는데 치료해보신분 19 .. 2012/03/21 12,625
    84462 시누인 내가 그리 밉니? 4 궁금이 2012/03/21 1,977
    84461 부부의 나이차 많을수록 좋은가요?? 12 뿌잉 2012/03/21 6,842
    84460 시험공부 잘 하는 비법?? 8 흑흑 2012/03/21 1,676
    84459 첫사랑의 정의가 뭘까요? 애매하네요! 6 진짜 궁금 2012/03/21 2,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