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올해 5살이 되는데..
3월달에 새학기 시작하면서 4살반 같은 친구들이랑 헤어졌어요.
집에 오면 매일 오늘은 려원이가 어쩌구.. 성호가 어쩌구.. 예빈이가 어쩌구.. 호영이가 어쩌구...
얘기하는 지라..
저도 모르게 아들 친구들한테 정이 들었나봐요 (일면식도 없어요.. ㅋㅋ;;)
오늘 어린이집 다녀와서 저도 모르게 버릇처럼 오늘 윤지랑 놀았어? 했더니
윤지는 잎새반이야! 하더라구요;; (저희 아들은 꽃잎반)
그래서.. 아들한테 들어 익숙한 친구들 이름 다 댔더니
2명 빼고 다 다른반이더라구요
정작 아들은 덤덤한데.. 왜 제가 이렇게 울컥하는지......
저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
아들이 엄마 왜 울어? 슬퍼? 하고 휴지 가져와서 닦아주려고 해서
우리 xx이가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네~ 이러고 눈물을 뚝뚝 흘렸답니다;;;
아들은 xx이가 예쁘면 웃고 사랑한다고 해 줘야지 왜 우냐고;;;;; 황당해 하면서 엄마 울지마 뚝 알았어 알았어~ ㅋㅋㅋ
저 정말 많이 주책맞은 거 맞죠?
왜 제가 이렇게 아쉽고 울컥하는 지 모르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