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outube.com/watch?v=7NZ04BG7TfA
오늘 갑자기 제 딸아이가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저도 따라해보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노래였습니다. 가사는 아니고 그냥 리듬만. 그래서 유추해봤더니 Pet Shop Boys의 [go west] 이네요.
교회에서 머 응원가할때 나온 모양인데 곧바도 유투브에서 검색해보니 나옵니다. 1993년에 나온 곡이니 횟수로 20년..학창 시절부터 팝송에 빠져서 컬쳐클럽, 듀란듀란, 마돈나, 웸, 프린스, 신디로퍼에 진짜 이 때 팝의 전성 시대가 아닌가 싶네요. 좋은 노래들 많이 나왔는데 그 이후 몇 년 지나 펫샵보이스까지...20년이 지나서 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근데 왜일까요? 노래는 진취적인데 울컥 슬프네요.
아름다운 20대 때 미친 짓거리 하지 말고 좀 더 열심히 살았다면 지금 좀 편하게 살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다녔던 직장도 갑자기 짤리게 되고 나이는 40을 넘어가고 애는 키워야 되고 지난 날에 대한 회한+ 추억+ 아련함까지 그냥 슬프네요. 카드 값은 왕창 나오고. 좀 잘나갈때 레이니 데이를 대비해야 되는데. 돈 걱정에 한숨만 나오고.
그래도 노래는 정말 좋네요. 함 같이 감상해봐요. 아 그리고 누가 말했듯이 정말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네요. 한 것도 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