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있음 끝날시간 이군요..집앞을 빠른걸음으로 지나가겠지요..
혹 엄마 아빠가 보거나 부를까봐 볼륨을 높여 음악을 들으며 혼자 갈꺼예요
가고싶던 고등학교 못가고 집 옆에 있는 학교 원서넣고 속상해 했는데
그 사이에 저희 부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아 가족모두 힘들고 힘든 겨울을 보냈습니다
아이도 남편에게 받은 상처가 커서 저만 의지하고 있었는데 제가 도저히 집을 떠날수가
없었어요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그걸 이해해달라 말할수도 없었고..사실 그러기엔 어린나이 지요
이젠 제가 싫답니다..다 싫대요
그래서 근처 친할머니댁으로 갔습니다 한달쯤 되어가요
간혹 전화를 하거나 들여다 보거나..저만 합니다
휴대폰도 놓고 갔거든요.. 다행인건 아이가 제게 의논은 합니다..자신의 고민이나 심정을요
답답해 하고 웁니다..덩치가 산만한 아이가 우는 모습을 볼때마다 가슴이 아파요
제 자신의 흔들림이 용기 없음이 아이를 걷잡을 수 없이 흔들어 놓았고 아이는 자기 인생이
꼬였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다니기 싫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게 분명한데 학교가 무의미 하고 시간낭비래요
본인에게 필요한 공부 열심히 할테니 학교를 그만두게 해달랍니다
하고싶은것에 재능은 있습니다..그래도 제도권을 벗어난다는 거 쉬운일은 아니니깐
머릿속이 복잡합니다..남편은 난리이구요
제가 이런상황을 의논하고 조언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남편과 부모교육이라도 받고 아이와 함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싶습니다
힘들더라고 다같이 노력해서 좋은 가정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