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 중에 누가 더

민트커피 조회수 : 2,076
작성일 : 2012-03-18 02:52:06

1. 아들 서른살 때 결혼시켜 10년간 분가시켜 살다가 그 아들이 암 투병 중 죽은 시어머니

2. 둘째 임신하고 남편이 암인 거 알았고, 둘째 낳고 3일만에 남편 사망, 몸조리도 못하고 대구병원에서 서울로 올라와 3일장 초상 치른 부인.

 

둘 중에 누가 더 지치고 힘들까요.

지인 중에 있던 경우인데

대부분의 주변 여자분들은

아무리 그래도 아들 잃은 어머니가 더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부인이 남편 초상 중에 가끔 한쪽 구석에서 잤는데

그거 가지고 시어머니랑 여자분들이 엄청 씹고....

(남편 죽어 슬픈데 잠이 오냐구요....)

반대로 부인은 밥 한 술 제대로 못 뜨고 그냥 물만 좀 삼키던데

시어머니는 조문객 상에 앉아 진지도 꼬박꼬박 세끼 찾아드시고

전이나 떡같은 간식도 계속 드시던데............

발인날 아침 7시에 발인미사하는데

며느리가 일어나질 않아서 깨워 데리고 오느라 너무 힘들었다고

시어머니가 그러시니까 여자분들이 또 뭐라뭐라....

 

남편은 산에 묻고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부인이 더 힘든 거 아닐까요.....

 

 

IP : 211.178.xxx.1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 애달프고 숨막히는데
    '12.3.18 2:58 AM (119.18.xxx.141)

    어제부터 글이 좀 섬뜩하네요 ,,

  • 2. kk
    '12.3.18 3:00 AM (112.154.xxx.197) - 삭제된댓글

    경중을 따지는 원글님이 저두 섬뜩

  • 3. 이분..
    '12.3.18 3:01 AM (112.148.xxx.198)

    약간 피해의식이 있는거 같아요. ;;

  • 4. ㅡㅡ
    '12.3.18 3:02 AM (119.192.xxx.98)

    본인삶을 더 충실히 사시는게 어떨까요..
    전부터 남의 이야기 지인들 스토리로 게시판을 메우시네요..

  • 5. 민트커피
    '12.3.18 3:06 AM (211.178.xxx.130)

    그냥 물어보는 겁니다.
    저 여자분들이 그리 씹는 게 맞는 것인지.
    전 부인이 더 지치고 힘든 게 보이는데
    아침에 못 일어난 게 그리 흠이 된다고 생각 안 했거든요.

    그 여자분들과 초상 후 버스 가고 나서 아침 먹을 때
    제가 부인 잠 잔 거 가지고 뭐라 한 거 말했더니
    떼거지로 저보고 부인 편들지 말라고 하던데
    그럼 제가 잘못 생각한 것이라는 의견들이라고
    받아들여도 될까요.

  • 6. 트리플에이
    '12.3.18 3:10 AM (121.175.xxx.110) - 삭제된댓글

    아무래도 육체적으론 그 부인이 더 힘들겠죠.

  • 7. 으음
    '12.3.18 3:18 AM (211.246.xxx.207)

    시어머니가 죽었단 줄 알고 첫째 둘째 문단만
    몇번 다시 읽었네요 진작 밑에 볼걸 ㅠ ㅠ
    두 사람 모두 힘들겠죠
    아내가 더 힘들거 같아요
    어머니는 상실감이라면
    아내는 상실감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까지 더 해질테니까요
    물론 어머니의 상실감이 더 클수도 있고
    누가 더 힘들다 말할순 없지만
    욕하는 건 이해가 안 가네요

  • 8. 경우없는 일에 생각할 여지가 있으신가요
    '12.3.18 3:19 AM (119.18.xxx.141)

    출산하고 3일 뒤 남편 초상치르는 미망인의 아침 잠을 두고
    면전에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상식밖이죠
    사실이라면 말이에요
    근데 1번 시어머니도
    2번 며느리 닦달할 기운이 있으실까요

  • 9. WW
    '12.3.18 3:33 AM (112.150.xxx.34)

    아 정말 민트커피님은 글이나 댓글들이나 정신감정 요함.

  • 10. 민트커피
    '12.3.18 3:57 AM (211.178.xxx.130)


    님부터 받아보고 오셔서 말씀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996 이너로 입는 질 좋은 기본티는 어디서 사시나요? 2 지름신 2012/03/24 2,817
86995 혹시 재생휴지는 물에 잘 안 녹나요?? 2 허걱 2012/03/24 1,567
86994 돌미나리, 마늘대, 애호박, 양배추로 뭘 해먹을까요 3 반찬 2012/03/24 1,173
86993 t스토어 이용하시는분들(이달의 무료영화) 1 ㅇㅇ 2012/03/24 1,206
86992 야권연대 위기, 이정희만의 책임인가? 19 이런 기사도.. 2012/03/24 1,287
86991 밀대 물걸레질 허접 팁..^^;; 8 문득. 2012/03/24 3,864
86990 LG와 삼성은 미국에서 냉장고를 얼마나 싸게팔았길래 3 반전 2012/03/24 1,838
86989 20년지기에게 들었던 황당한 말... 56 어이상실 2012/03/24 15,220
86988 샤이니 춤추는거 보고 놀랐어요... 56 ㄷㄷ 2012/03/24 12,252
86987 집안 경조사인데 저희집엔 연락이 안와요. 5 막내? 2012/03/24 2,531
86986 이러면세금이 더 나오나요?... 3 비자금.. 2012/03/24 954
86985 미샤 비비 크림 어떤가요? 9 비비찾아 삼.. 2012/03/24 3,229
86984 수학 과외비 좀 봐주세요 4 s 2012/03/24 2,433
86983 길냥이한테 치즈줘도되나요? 16 mika 2012/03/24 11,154
86982 백화점 구두 굽갈이수선 얼마인지요? 4 양쪽 다 굽.. 2012/03/24 2,208
86981 아이들 조기 영어 교육에 관한 다큐가 있네요. 1 ㄱㄱ 2012/03/24 1,358
86980 총선후보자, 야당이 군면제자,전과자 단연 으뜸이군요 9 한심한놈들 2012/03/24 948
86979 배에 힘주면 진짜 5 똥배 안녕~.. 2012/03/24 3,608
86978 장지갑 vs 중지갑 어느걸 선호하셔요, 이유는요?^^ 18 지갑고민 2012/03/24 5,156
86977 UAE원전 때 받은 50만달러, 알고보니 MB 계좌로… 7 애국 2012/03/24 1,333
86976 연예인들 머리 염색 색깔요~~ 3 사계 2012/03/24 2,273
86975 좋은 클렌저 하나 찾았다 했더니....ㅠ ㅠㅠ 2012/03/24 1,490
86974 사유 않는 정보는 부유물이다 샬랄라 2012/03/24 690
86973 바지와 팬티 중간에 뭘 입으시나요? 20 별게 다 궁.. 2012/03/24 10,580
86972 운동 열심히 하시는 분들.. 4 뿌연 안개 2012/03/24 1,956